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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89548324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04-07-01
책 소개
목차
서문 - 광기의 진실을 말하다
1부 폭풍 전야
제1장 이글이 쓰인 까닭
제2장 사회주의 교육운동
제3장 1966년 6월 4일
제4장 내 모자는?
제5장 행복했던 반년
제6장 스스로 뛰어들다
2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제7장 약탈당한 집안
제8장 자살학 연구
제9장 삶과 죽음이 엇갈리다
제10장 노동을 통한 사상개조
제11장 대비판투쟁
제12장 태평장 시절
3부 우붕의 추억
제13장 우붕을 얽다
제14장 우붕생활1
제15장 우붕생활2
제16장 우붕생활3
제17장 우붕생활4
4부 우리에게 남겨진 것
제18장 반해방
제19장 완전해방
제20장 남은 생각, 그리고 성찰
제21장 후기
부록
첫째 노지식인의 속마음
둘째 내가 살아온 길
셋째 새로운 기대 하나
옮긴이의 글 - 사람과 만난 참지식인
계선림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나는 모를 심는 일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므로 건물 안에서 벽돌조각을 주워 건물 바깥에다 버리는 일에 배치되었다. 나는 두 다리를 벌린 채 땅바닥을 기어다니며 벽돌조각을 주운뒤, 다시 기어서 건물 밖에다 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나가고, 단지 압송인들 몇 명만이 남아 있는 시간이었다.
건물 안은 조용했고 산 아래, 수풀가, 밭두둑, 작은 마을조차 모두 고요했다. 정적이 하늘과 땅에 덮여 몇 리 밖에서 나누는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들릴 것 같았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은 이런 정경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대로 엉겨붙은 듯한 커다란 정적 속에서 혼자 쓸쓸히 땅바닥에 붙어서 겨우겨우 오갈 뿐이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천지의 아득함을 생각하니, 서러운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본문 19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