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미래 클리블랜드 클리닉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추천 서문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추천 서문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추천 서문

01 그룹 프랙티스가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한다
의사들을 조직화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그룹 프랙티스 모델의 기원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그룹 프랙티스 모델에 대한 논쟁
탁월한 의료서비스의 측정
의료서비스의 향상
환자 우선
적정 비용의 고품질 의료는 가능한가
질을 개선하면 환자만족과 수익성이 제고된다
일관된 치료와 비용 절감을 위한 임상 진료지침
기업 고객에 가치를 제공하는 패키지 의료서비스
비용 절감에 유리한 그룹 프랙티스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사례
의료 소비자들에 대한 시사점

02 팀 진료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협력의 힘
팀워크 인큐베이터
다학제간 협력 활성화하기
협력을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
인스티튜트에서 함께 일하기
임상 진료지침 만들기: 신경질환 인스티튜트
의학의 놀라운 신국면

03 의료는 질 관리를 위해 모니터되고 기록되어야 한다
전자의무기록의 중요한 이점
'말하는' 인공사지
전자의무기록의 보편화
연구를 활성화하고 예후를 개선하는 빅 데이터
감염의 감소와 더 안전해진 수술
전사적 성과향상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다

04 21세기 의료는 혁신적이어야 한다
혁신의 위기
혁신과 그 적들
연구중심 메디컬 센터의 가속화
변경에서의 혁신
혁신을 시장으로
의사 겸 연구자 키우기
앞을 바라보기

05 의료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이어야 한다
어떻게 문화적 변화를 이루어낼 것인가
모두의 협력을 요하는 환자중심 의료
환자와의 소통 향상
생명의 나무
정서적 치유
나토마 이야기

06 건강은 치료가 아니라 건강 관리에 달려 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나쁜 습관
웰니스의 효과
흡연 중단시키기
잘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줄이기
올바른 인센티브
가야 할 길

07 가치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셋팅이 필요하다
시스템의 힘
시대의 변화, 의료서비스의 변화
타비타 이야기
더 나은 통합을 향해
재택 케어의 확대
큰 의료가 좋은 의료

08 의료는 맞춤형이어야 한다
맞춤 의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위험도 평가와 질병 예방
치료의 맞춤화 - 매트 이야기
치료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환자
유전체학 도입하기
맞춤 의료와 당신

결론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하여
인구집단의 급속한 노령화
예방 가능한 질환
노인성 뇌 질환

부록: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역사

환자 치료를 위해 수없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는, 병원 같은 거대하고 복잡한 조직의 활동은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가?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기타 지원인력들은 예를 들어, 폐 이식수술 환자가 받는 의료서비스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어떻게 환자가 더 빨리 회복되어 중환자실 입원 기간이 더 짧아지게 할 수 있을까? 병원 안의 많은 팀들은 심각한 원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철저하고 일관되게 수술 장비들을 소독할 수 있을까? 전공이나 관점이 다른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들은 어떻게 임신이나 분만 과정에서 산모가 받게 될 위험한 절차들(예를 들면, 제왕절개)을 최소화함으로써 산모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좋은 치료와 건실한 재정은 같은 말이다. 만일 그룹 프랙티스 병원들이 자체 수입만으로 건재하지 못했다면 그 긴 세월 동안 운영해오지는 못했을 것이다. 핵심은, 무언가 포기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거나 환자들에게 고가의 서비스를 강매해 수익을 올리는 식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최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과 의료의 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다른 주요 그룹 프랙티스 병원들은 서비스 하나하나에 대해 비용 대비 성과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기업처럼 적절한 비용에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질환이나 증세가 복잡할수록 협력은 더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신경과 전문의는 간질 발작에 대한 약을 처방한다. 발작이 계속되면 CT를 찍고 영상진단의학 전문의가 뇌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영상 판독을 돕는다. 신경심리학자는 해당 질환이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외과적 시술이 특정 부위(예를 들어 기억)의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다.
국민의 1~2%를 괴롭히는 질환인 간질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포함하여 6명 혹은 그 이상의 팀원이 필요하다. 만일 이들 진료팀이 한몸이 되어 움직인다면, 환자는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전문가들의 관점을 반영하는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팀워크가 좋다 보니 환자의 병세도 호전되고 의료과실도 줄어든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나 병력에 대해 동료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이들이 환자에 대해 좀더 깊게 이해하고 더 나은 접근을 하도록 만든다. 이와 함께 검사나 촬영 등이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일이 최소화된다. 이런 점들은 그룹 프랙티스 방식의 장점 중 일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