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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88989571421
· 쪽수 : 361쪽
· 출판일 : 2006-11-1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동인생각
그래서 이야기꾼이 필요해 / 구광본
작가특집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특집
작가소개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 김상훈
휴고상.네뷸러상 수상 중편 '슬픔의 산맥' / 김상훈 옮김
창작 SF
Rebirth - 내 몸의 파편들이 흩어진 길 따라 / 복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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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 김창규
스윙 바이 / 배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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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Review l SF 다시보기
SF Review - 2005~2006년 국내 출간된 SF를 중심으로 / 박하영
SF와 게임 / 전홍식
북한의 과학소설 - 프로파겐다 문학의 한계 / 고장원
SF 독자를 위한 가이드
과학기술 창작문예 문학상 : 3년간의 결실을 돌아보다
- 과학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 고장원
SF 팬덤이 꼽은 "꼭 나와야 할 SF 베스트 20" / 편집부
세계의 주요한 SF상 / 편집부
추천할만한 SF 사이트 / 편집부
SF 출판 단신 / 편집부
권말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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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판된 SF에 대한 모든 것! / 김태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잠깐 기다려." 마일즈가 말했다.
여자는 주저앉은 채로 마일즈를 올려다보았지만, 그를 희망의 전조로 보아야 할지 아닐지를 몰라 당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일즈의 복장-그나마 걸치고 있는 것들-만 가지고는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기타 부분들은 백주에 드러나 있었지만 말이다. 마일즈는 턱을 쑥 추켜올리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체격에 비해 머리통이 너무 크고, 목은 너무 짧고, 척추가 비틀린 탓에 등은 두텁고, 뼈가 약해서 툭하면 부러지는 뒤틀린 다리를 받치고 있는 번쩍번쩍한 크롬강 보호 기구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만약 이 산골 여자가 서 있다면, 그의 정수리는 겨우 그녀의 어깨까지밖에 안 왔을 것이다. 마일즈는 따분한 표정으로 여자가 사악한 돌연변이 따위의 액을 막기 위한 오지사람 특유의 손짓을 하길 기다렸지만, 여자는 손을 꿈틀하다가 주먹을 쥐었을 뿐이었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슬픔의 산맥' 중에서
마침내 탐사선이 여신의 중력에 이끌려 가속을 시작하자 여신의 내면은 터질 것만 같았다. 두터운 대기만이, 흉하게 남아 있던 소행성 충돌의 상처마저 모두 다 침식시켜버리고 지표면을 백자처럼 아름다운 피부로 가꾸어 온 여신의 손길만이 타오르는 열정을 가리는 얇은 장막이 되었을 뿐이었다. 탐사선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여신에게 서서히, 그러나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접근해 갔다. 드디어 탐사선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곳까지 다가왔을 때 여신은 하마터면 고개를 들어 낯선 자의 시선을 마주볼 뻔 했다. 여신은 가까스로 도도한 자태를 잃지 않고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나 탐사선이 그녀의 보드라운 살결을 살짝 스치고 한 바퀴 빙 돌아서 다시 머나먼 우주의 저편으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 여신은 분명히 토라지고 말았다. 이제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잠깐의 만남이 먼지처럼 사라진 지금 우주는 다시 암흑이었다.
- 배명훈, '스윙 바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