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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88989646709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 명동성당의 왕따 신부 문정현
1부 사제의 길
1 유대철 베드로가 되고 싶었던 소년
2 민주화운동의 출발, “감히 주교를 연행해?”
3 인혁당 가족을 만나다
4 “우리 아들, 순교자 되어야 해.”
5 베드로의 눈물
2부 농민과 함께한 삶
1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2 하느님이 준 선물 ‘작은 자매의 집’
3부 노동자와 함께 거리로
1 노동자의 집
2 노동자와 동지가 되다
3 돈 까밀로와 빼뽀네처럼
4부 반미평화투쟁의 길에 서다
1 사랑 때문에 목숨을 바친 제자 조성만
2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3 20년 만의 휴식, 메리놀 유학
4 높고 높은 미군의 성채에 돌을 던지다
5 매향리에서 ‘길 위의 신부’ 이름을 얻다
6 반딧불이가 된 효순이?미선이
5부 사제 문정현, 광대 문정현을 발견하다
1 교회와 사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2 안락함을 떠나 유랑의 길로
6부 국가폭력에 의해 삶의 자리를 빼앗긴 사람들과 함께
1 핵폐기장을 막기 위해 타오른 부안의 촛불
2 대추리는 우리 목숨, 질긴 놈이 이긴다
3 착한 사마리아인의 땅, 용산 남일당
7부 다시 길 위에 서서
1 옥봉리로 돌아오다
2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때로는 꽃처럼 부드럽게
3 다시 길을 떠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는 다시 유랑의 길에 오를 것이다.
이번 유랑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힘겹고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그가 가는 곳마다 깎여 나간 산과 마구 파헤쳐진 강이 길을 막을 것이고,
삶의 자리를 잃은 수많은 목숨들의 신음 소리가 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문에 더욱 더 그 길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다시 길을 떠난다 해도 그 수많은 목숨들을 구해 낼 수 없고,
당장 죽음의 삽질을 멈출 수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다시 길 위에 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과 함께
내내 목 놓아 우는 일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길을 떠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고통받고 억압받는 이들 곁에 함께하는 것,
그것이 사제인 그가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그 길이 바로 그의 벗인 예수가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