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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89800668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소년, 소녀를 만나다
#1. 너 - 미안해,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소녀는 없다
미시즈 '브라운'의 아들 '픽셀 키드' 물고기를 잡다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
미안해, 더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2. 나 - 예술적인 일상, 일상적인 예술
의자에 대한 단상
어머니의 정원
삶의 예술, 생존의 예술
삼색도시, 오늘을 기억하라
나는 도시인이다
#3. 우리 - 죽은 예술의 사회
펜혹에 관한 보고서
동네 구경
인사동 경찰관
미래는 항상 현재이다
#4. 미술 - 만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공룡과 오토바이에 관한 명상
12개의 알리바이―사진의 진실을 찾아서
만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그리고 마음
이우환, 만남을 찾아서
#5. 그리고 무엇 - 피상적이고 잠재적인
디지털 카오스―문맹에서 생맹으로
모자이크 댄스
에필로그 - 오르페우스의 강
책속에서
'랑데부'라는 말은 회합과 밀회, 나아가 남녀 간의 은밀한 사랑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 현대의 예술은 랑데부의 예술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생각과 생각이 교류하며 시간과 공간이 새로운 장으로 만나서 의미를 생성해나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현대예술은 탄생한다.
특히 오늘날의 세계는 인간의 지식과 관념의 틀로 이해하기엔 그 한계를 넘어버렸다. 세계는 알면 알수록 거대한 심연의 블랙홀에 빠져들고 만다. 예술은 세계를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보길' 원한다.
누군가의 눈과 마주치고 무엇인가를 원초적으로 갈망하며 지극히 은밀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랑데부의 예술이 시작된다. 현대예술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녹슨 빗장을 따고 당신과 온전히 만날 수 있는 문을 열고 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