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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89805717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하나 : 내 인생에 날개를 달아준 천사를 떠나 보내며
1- 지구별 여행을 마친 그녀의 꿈과 소망
020 보물지도를 그리며 찾아가기
023 유연하고 여유롭게 살기
024 사람을 향기나게 하기
026 역할에 충실하기
028 생각 바꾸기
030 100퍼센트 삶을 살기
032 지금 이 순간을 살기
035 문지방 잘 넘어가기
2- 아내의 눈물, 그리고 백혈병을 친구로 만난 투병생활
039 아내의 눈물
043 힘내세요!
050 새로워진 예가의 아침, 그리고 일과
053 사과농장 방문과 깊은물 님의 휴가
057 백혈병을 친구로 만나는 깊은물
061 이젠 안 놀랄거야!
3- 깔로딕시디!
067 아픈 것도 감사합니다
072 발 아래 엎드려
076 운명적인 삶
081 부고
083 깔로딕시디!
둘 : 삶을 선물로, 예술로, 사랑으로 살게 해준 가족에게
093 몸살이 왔네요
095 깊은물의 루키미아
099 백혈병 환자의 역할!
102 왜 나는 울고 있지?
105 덕택
107 시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109 썩은 잎
113 영하 30~40도로 대단히 추워졌어요
115 봄방학 마무리와 예가 새가족!
118 나물로 맞이하는 봄
119 주어야 사는 여자!
121 모두들 한 학기를 마쳤습니다
122 100퍼센트
125 지금이 아니면 없습니다
131 압력을 높이렵니다
134 캐나다 입성 4주년 기념일
139 김장도 잘 했습니다
141 골수이식 일정이 잡혔습니다
143 일류 호텔에서 한 달간
147 사랑하는 예가에게
149 문지방
152 골수이식을 잘 받았습니다
153 밥상
156 퇴원했습니다
158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159 민재도 돌아오고, 개학입니다
162 진짜 겨울을 맛보고 있습니다
164 장애인
166 결혼기념일
168 우리 아이 자랑 좀 할게요
172 예가 소식
셋 : 나의 길, 아내와 남편에 대한 기억, 그리고 사랑
179 사랑하는 나의 지숙-결혼 백일에
183 지금 이순간을 살며
185 여자가 된 것은 옵션이 아닌 기본입니까?
187 역시 산아들 오한결
191 완벽하고, 충분한 선물
193 그대로 인해 세상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195 결혼 4주년에 건넨 편지
197 인생의 각본
201 누구나 멋진 사랑을 하고 싶지요
204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리운
206 오늘이 결혼 5주년이네요
208 당신에게 그런 사람
209 나는 아브라함
212 눈물 범벅이 된 캐나다에서의 첫 설교
218 결혼 10주년 편지
223 2008년 성탄 인사 “메리 크리스마스, 매일 크리스마스!”
넷 : 깊은물의 사랑과 꿈을 다시 기억하며
1- 추모의 글들
233 사랑하는 깊은물을 보내면서 - 장길섭
237 깨진 항아리 조각 - 민소란
239 弔詩, 물이어요 - 최병주
245 그대를 보내고 첫 추수감사절에 사랑하는 아내에게 - 오동성
248 1주기를 맞이하여 깊은산이 깊은물 님께 - 류상선
2- 아내와 함께한 12년을 돌아보며
251 나의 생활 수련 테마
255 깊은산과 깊은물이라는 별칭
256 아내와의 만남
262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는 길
264 토론토로 나오며
266 토론토 예가를 시작하며
269 깊은물이 백혈병을 만나며
273 사랑하는 아내를 보내며
275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3- 계속되는 토론토 예가 이야기
281 나의 막벨라굴
288 나의 가나안
293 오늘도 내일도 나는 가야 할 길을 가리니
4- 토론토 은혜양로원에서
303 꿈꾸는 사람, 찬양의 함성
305 살아 있는 자체가 사랑이지요
307 고맙습니다
책속에서
그녀가 늘 말했던 “Now or Never!”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이 다음의 행복은 없습니다. 지금 행복과 감사를 찾는 사람만이 이 다음에도 행복한 것이지요. 그래서 미루고 핑계대지 말라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함께했으면서도 지금 내가 아내를 떠올리며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것은 그렇게 이 다음에 더 사랑하고 잘 돌보아 주겠다고 미루고 살았다는 증거이겠지요. ‘기다리며, 이것만 하고나면’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에 속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없습니다. 지금 함께 있는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돌아보고 마지막처럼 후회 없는 하루를 사는 것, 삶을 사랑과 예술로 가꾸어 가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아내는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나 역시 오늘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간곡히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늘 이별을 하며 살고 있다구요. 영원한 것은 없다구요. 당장이라도 이별할 수 있다는 것을 사실로 알고 준비하며 후회없이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더 함께하는 것은 ‘선물’이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처럼 마지막같이 정성을 다해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삶을 향가 나는 작품으로 만드는 가장 큰 비결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기: p.33-34)
“깔로딕시디!” 그리스 사람들의 장례 인사말입니다. “새로운 여행 잘 하세요!”라는 뜻이라네요.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젊은 남편에게 누군가 아내를 잃어 얼마나 상심이 크냐고 문상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는 의아해 하며 되물었답니다. “아내를 잃다니요? 저는 아내를 잃은 적이 없어요.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데 내가 어떻게 아내를 잃어버렸다는 거예요?” 결혼반지를 보석함에 잘 넣어두고, 반지를 잃어 버렸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반지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딸이, 며느리가, 아내가, 어머니가, 선생님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그것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니지요. 다만 잠시 여행을 떠나 가까이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여행 잘 하라”고 인사를 전할 뿐입니다. (깔로딕시디!: p.87-88)
아브라함처럼 이제 나도 나의 막벨라굴을 사서 이곳에 온 나의 이유, 순간순간 정성을 다해 지금을 살고, 그래서 천국을 누리는 오늘로 만나 가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의 아내의 뼈만이 아니라, 나의 뼈도 묻을, 나의 꿈과 소망을 묻을 내 막벨라굴로 가려 합니다. 나는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예가와 새로운 터전의 소식으로 함께하길 기대하며 기도에 들어갑니다. 고마울 뿐입니다. (나의 막벨라굴: p.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