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물의 날들

제1부 꿈꾸는 물의 날들 겨울밤 이야기 겨울 여행 겨울 소리 겨울 초승달 귀뚜리와 달 그리움 눈 내려 있다 눈동자 동백 늦겨울 바다 당신은 라리 카페에서 목련 목련이 지다 보이저 우주선 봄날 오후 산골 깊은 밤에 산속의 달빛 아래 모닥불 곁에서 소래 포구 이는 것들 속에서 녹아 있는 것들 방파제에서 우수 전후 강가 소묘 유월의 강나루 초승달 제2부 그대 있음으로 경계석 나의 십자가 봄비 그림자가 남기고 간 언어 노 젓다 마음 2 박제된 그림을 그린다 비가 빛의 소리 세월이 멈추는 곳을 찾아서 어느 지방 역에서 임대 주택 잊힌 악기 약한 마음 저녁밥상 앞에서 조류 참회 피할 수 없는 공격 환절기 후회 제3부 기다림 낡아지는 시절 바다의 울음 늦겨울 달리는 거리 바람 부는 날 비켜선 광장 빛은 쉬지 않는다 사라진 왕조 산 새는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다 11월말 일몰 폐기물 해가 지고 있다 흐르는 강, 때로 뒤를 돌아본다 정재영의 시세계/ 박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