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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의약학간호계열 > 임상의학 > 신경정신과
· ISBN : 9788990024251
· 쪽수 : 5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대지를 딛고 선 채 묻히다 - 자살의 전주곡
1. 죽음은 가까이, 그대 손닿는 곳에 있다 - 자살의 전주곡
2. 가슴 속 파고를 재란 말인가 - 자살의 정의와 강도
2부 희망이 사라졌다 - 자살의 심리학과 정신병리학
3. 등불을 끌 시간입니다 - 자살의 심리학
4. 절망을 등에 업고 - 정신병리와 자살
5. 밧줄이든 노끈이든 무슨 상관이랴 - 자살의 방법과 장소
3부 내 안에 그 피가, 그 고통이 흐르고 있네 - 자살의 생물학
6. 심해 속으로 가라앉다 - 유전학, 진화론적 관점
7. 죽음의 피 - 자살의 신경생물학, 신경병리학
4부 죽음이 스며들지 않도록 - 자살방지
8. 은근한 마법의 힘 - 치료와 예방
9. 공동체로서 - 공중보건
10. 반쯤 꿰맨 상처 - 남겨진 사람들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
주석
책속에서
자살을 똑바로 본다는 것은 가슴을 저미는 일이다. 그 엄청난 숫자, 그에 이르는 고통, 뒤에 남는 고통을 보라! 과학이 발전하는 매순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매 순간, 이것들과 맞먹는 끔찍한 자살의 현실이 있다. 젊은이들의 죽음이, 폭력적인 죽음이, 불필요한 죽음들이. 자살을 연구하는 많은 내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과학의 한계도 종종 경험했고, 정말 훌륭한 의사들을 만나는 기쁨도 누렸으며, 냉담하고 무능력한 의사들을 보고 간담이 서늘한 적도 있다. 무엇보다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싶을 만큼 처절한 고통과 싸우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적은 가치를 두는가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자살이 드물다는 것은 집단적 환상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분명한 것은 자살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는 정신질환이 드물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것들은 널리 퍼져있는 병이며, 암이나 심장병과는 달리, 지나칠 정도로 젊은이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아간다. (본문 39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