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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소설

싫은 소설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김소연 (옮긴이)
  |  
손안의책
2011-11-1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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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소설

책 정보

· 제목 : 싫은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0028679
· 쪽수 : 384쪽

책 소개

<우부메의 여름>, <항설백물어>, <죽지 그래>의 작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집. 인간이 느끼는 '싫은' 감정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연작소설이다. 각각의 주인공들은 작가가 느끼는 싫은 상황에 처해 자살하거나, 발광을 일으키거나, 원인 불명의 죽음에 이르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싫어. 싫어. 싫어."

목차

제1장 : 싫은 아이
제2장 : 싫은 노인
제3장 : 싫은 문
제4장 : 싫은 조상
제5장 : 싫은 여자친구
제6장 : 싫은 집
제7장 : 싫은 소설

저자소개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오타루 시에서 태어났다. 광고회사 생활을 거쳐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했고 별다른 절차 없이 책이 출간되며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십여 년이 걸린 첫 소설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묘사, 방대한 지식, 독자적인 세계관, 치밀하게 교차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집대성해 노도처럼 몰아치는 충격적 결말까지, 천재 작가의 모든 미덕을 갖춘 교고쿠 나쓰히코의 출현에 일본 문단과 독자들은 열광했다. 미스터리 팬들은 비논리적 대상인 요괴와 논리의 산물인 추리를 병합한 그의 재능에 매료됐고, 섬세하고도 기묘한 스타일에 젊은 여성 독자의 지지도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그의 작품은 다양한 매체로 영상화되었다. 《항설백물어》《망량의 상자》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웃는 이에몬》《우부메의 여름》 등은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항설백물어》는 WOWOW TV에서 두 차례나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19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19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2004년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후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을, 2011년 동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서항설백물어》로 제24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교고쿠 나쓰히코는 현재 미야베 미유키, 오사와 아리마사와 ‘주식회사 오사와 오피스’를 설립하여 공동 사무실을 쓰며 세 작가의 이름을 딴 홈페이지 ‘다이쿄쿠구(大極宮)’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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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 소문 들었어?〉,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첫 번째 질문〉, 〈마르가리타의 모험〉 시리즈 외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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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것이 평범한 어린아이일까?
염소 같은 눈동자. 좌우로 벌어진 눈. 거의 기복이 없는, 구멍밖에 없는 것 같은 코. 그리고 반쯤 벌어진 칠칠치 못한 입매. 그것들이 이상하게 큰 얼굴에 산만하게 배치되어 있다.
거대한 얼굴이었다. 어른의 두 배는 될 것이다.
머리카락은 짧고 가지런하게 잘려 있다. 피부는 창백하고 탄력이 없어 보이는――그렇다, 시체 같은 질감이었다. 눌러도 들어갔던 자리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생기 없는 우레탄 같은 피부.
반대로 몸은 이상하게 작았다. 3세 아동 정도의 크기일까. 다만 머리――라기보다 얼굴이 커서 키는 5, 6세 아동과 비슷한 정도다. 운동복 같은 구깃구깃한 옷과 반바지를 입고 있고, 옷자락에서 가느다란 맨발이 삐져나와 있다.
복장은 분명히 어린아이였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그렇다면 앞장서 가는 나는 틀림없이 그보다 더 앞에 있는 내 등을 보고 있을 것이 틀림없고, 뒤에 있는 나는 그보다 더 뒤에 있는 나의 시선을 받고 있을 것이 틀림없지 않은가. 안개 속에서 나는 시간이 계속되는 한 무한하게 증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싫은 일이 있을까. 싫다, 싫다. 무엇보다 나는 나를 따라잡을 수는 없고, 나는 나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하지만 만일 따라잡아 버린다면――그것은 더 싫겠지만.


실제로 내가 지금부터 찾아가려는 곳은 내게 더없이 불쾌한 추억을 환기시키는 불길한 장소임은 틀림이 없다. 그래도 나는 그곳에 다니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불길한 장소에 다니면서 불쾌한 추억을 반추한다는 무위한 행위야말로, 내게 큰 쾌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불쾌함에 감싸인 쾌감. 불안에 감싸인 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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