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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90247667
· 쪽수 : 564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프롤로그
1부 발단
1 사고
2 일그러진 납탄과 청동 메스
3 꿈의 직업
4 조지워싱턴 다리
5 얼라인 핼리시
2부 광기
6 포맨더워크
7 물, 불, 전기
8 치료법이 없는 것보다 둘인 게 낫다
9 망가진 뇌
10 2200호실
11 선셋힐
12 실험은 성공, 환자는 사망
13 무제한 공급
14 에크포리
15 진공청소기와 얼음송곳
3부 사냥
16 그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17 수술대 위의 프루스트
18 운 좋은 불행
19 헨리 구스타브 몰래슨(1926~1953)
4부 발견
20 천사들이 밟기 두려워하는 곳
21 원숭이와 인간
22 별을 해석하라
23 개자식 중추
24 기억상실증 환자 H.M.이란 명칭의 MIT 연구 프로젝트
5부 물밑 전쟁
25 듀이, 트루먼에 승리
26 상냥하고 온순한 남자
27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려면 나이아가라에 가야 한다
28 환자 H.M.(1953~2008)
29 뼛가루 냄새
30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한다
31 사후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한영 인명대조표
리뷰
책속에서
뇌의 한 부위가 없는 사람들을 연구해서 뇌의 다양한 부위와 기능을 연결 짓는 이 접근법은 뇌과학자들 사이에 장애방법(lesion method)으로 알려졌으며 20세기 중반에는 이미 유력한 위치에 올라 있었다. 각기 다른 뇌 부위가 각기 다른 기능과 일치한다는 개념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라 모두가 받아들이는 정설이었다. 과학자들은 조금씩, 영역별로 뇌기능의 지도를 표시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표시되지 않은 영토가 엄청나게 넓었다.
기억상실증 환자와 대화할 때는 걱정에서 해방된다. 나는 불현듯 내가 어떠한 이야기, 나의 가장 은밀한 비밀, 가장 부끄러운 바람을 말한다 해도 제이슨은 경청하고 응대하고 정보를 주고 심지어 충고를 해주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절대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제이슨은 성직자, 심리치료사, 일기 같다. 훨씬 더 안전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렸다. 이 친절하고 솔직한 젊은이가 현재라는 허허벌판에 갇혀 흐릿한 과거와 닿을 수 없는 미래 사이에서 영원히 기나긴 외줄을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