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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질문

시라는 질문

(김병호 비평집)

김병호 (지은이)
꿈엔들(꿈&들)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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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질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라는 질문 (김병호 비평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9053431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5-02-27

책 소개

등단 22년을 맞은 김병호 시인이 그간 대학 강의실과 각종 문예지에 활동한 현장 비평의 글들을 모아 첫 비평집을 출간하였다. 이 책의 글들은 어찌 보면 개인적으로는 공부의 기록이라 할 수 있겠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간 우리 시가 지나왔던 자리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목차

1부
실존적 체험의 언어를 삶으로 받아들이는 시의 성자–강경호의 『잘못 든 새가 길을 낸다』
연대적 삶에 대한 희망-강나루의 『감자가 눈을 뜰 때』
서정의 의지,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균열-김기준의『고백』
탐색과 화해의 미학적 가치–이무권의『원주』
근원과 초월의 세계, 서정–한인숙의 『콩나물은 헤비메탈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아와 세계의 화해로운 질서–최일화의 『마지막 리허설』
응시와 통찰로 이르는 투명한 깊이의 세계–이병연의『바위를 낚다』
가만 읊조리면, 어느새 내 곁에 와있는 사랑과 사람들-차재신의 『영원이 되어 가고 있다』
부재와 소멸로 다다르는 사랑–조영심의『그리움의 크기』
삶에 대한 은유, 불확정적 여운–조옥엽의『지하의 문사』

2부
이치理致의 위안과 친절 –반칠환의 『새해 첫 기적』
짐짓의 몸짓과 조작된 여백의 미학–서정춘의 『귀』
증거로서의 침묵과 여백–이수익의 『꽃나무 아래의 키스』
그늘의 풍경–문인수의 『쉬』
은유적 화법, 반투명성의 미학–조정인의 『장미의 내용』
꽃과 짐승의 사랑–서안나의 『립스틱 발달사』
탐색과 응시의 시선–이재무의 『경쾌한 유랑』
그리움의 뿌리, 시의 근원–정재영의 『벽과 꽃』, 『모퉁이 돌면』
공감과 이야기의 파문–유홍준의 『저녁의 슬하』, 이창수의『귓속에서 운다』

3부
어떤 세대에겐 의장이거나 마지막 판돈 같았던 시인–오규원의 시
마음의 거처와 서정의 궤적–조성국의 시
생활의 서정을 통한 미학적 원숙성–정해영의 시
서정적 품격을 지닌 철학적 사유–김정원의 시
불안의 새로운 문법–박미영의 시
삶의 근원에 닿기 위한 경계, 그 위에 서 있는 시인–허만하의 시
삶을 증언하고자 하는 배려, 혹은 내적인 가다듬음의 자세–고재종의 시
비극과 희극의 경계에 놓인 시의 자리–고형렬의 시
은유적 직관과 논리의 오필리어-김정환의 시
체화된 초월의 형식으로서의 상징–박현수의 시
타락한 예언자와 미노타우로스, 그리고 시인–진은영의 시
존재에서 인식으로, 사물과의 모험–정익진의 시
상상적인 것의 현상학–진수미의 시
토성의 아이들, 불혹과 지천명의 사이에 서 있다–전동균, 유종인, 오정국의 시

저자소개

김병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7년 《월간문학》 신인상,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가 당선되었다. 저서로 시집 『달 안을 걷다』 『밤새 이상을 읽다』 『백핸드 발리』 『슈게이징』, 비평집 『주제로 읽는 우리 근대시』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윤동주상 젊은작가상, 동천문학상, 시와함께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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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인은 실존적 체험의 언어로서 삶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일상의 외부적 대상들을 낭만적 열정의 중심으로 끌어당기면서, 자기 동일성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때 내면의 풍경들은 구체적 체험적 현실을 향해 의식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그 체험적 현실과의 적극적 부딪침에 의해 야기된 의식 내부의 굴곡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점이 시인의 개성적 가치가 빛나는 부분이다. 시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서만이 아니라 이 거울을 바라다보는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에 시인은 매일매일 닦는 일에 게을러 하지 않는다.


문학은 한때 사회적 책임이라는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문학은 이제 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문학이 무기를 대신하던 시절에 누리던 문학의 사회적 영향력 복원하거나 당대의 일방적 사회적 가치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을 지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문학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상상력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서 문학, 시의 자리는 폭력과 위로가 혼용된 질 낮고 자극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인터넷이란 매체가 본래 열린 소통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타인의 아픔이나 상처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앗아가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시대에 인터넷 공간의 좋은 시는 잃어버린 공감의 능력을 회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다. 코로나 이후 윤리나 양심, 타자 존중의 가치를 억누르는 정글의 법칙이 강화되었는데,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의 회복은 이 암울한 시대를 헤쳐나갈 충분한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다. 물론 모두의 우려처럼 인터넷 공간에서의 시는 양면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들은 일반적으로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쉬운 시를 시의 모범이나 대안으로 간주할 위험이 있고, 자칫 소통을 핑계로 자신의 언어와 감각을 대중적 감각에 맞추거나 타협하면서 상업성과 영합할 위험도 농후하다.


현실의 외적 풍경은 그저 무의미한 풍경이 아니라, 이 풍경을 바라보는 인간의 내면 풍경이기도 하다. 특히 시인의 경우 작품 안에서 그려지는 모든 풍경은 사물의 객관적 모습이면서도 자아의 내밀한 모습을 드러내는 도구가 된다. 이러한 점을 이미 간파한 오규원은 물리 현실의 보이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포착하면서도 내면의 보이지 않는 세계, 내밀한 일들을 암시하며 그것들에 대응하고자 했다.
시인에게 풍경은 정말로 보아야 할 지금 여기의 것들이지만, 보이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들은 자신을 보이면서 숨기기도 하는 이원적 세계이기 때문에 시인에게는 이 지점이 지각적 출발점이 된다. 말이 없는 풍경은 시인의 관찰과 이해와 경험을 한없이 기다리고, 오규원 시인의 이러한 풍경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세잔느와 조주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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