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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66인 시집)

고은 (지은이)
  |  
화남출판사
2007-06-22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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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책 정보

· 제목 :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66인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553874
· 쪽수 : 187쪽

책 소개

1987년 6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에서 뜨겁게 울려 퍼진, 민주화를 위한 함성에 바치는 시집이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은 2007년, 한국문학평화포럼에서 기획하고 한국의 현역 시인 66명이 참가했다. 20년 전 6월항쟁의 거리에서 씌어진 시편들, 그리고 20년이 지나 새롭게 쓴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목차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66인 시집을 펴내면서

제1부 그곳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바리케이트를 쳤다
6.10 대회 - 고은
물난리 - 정양
어디에 있는가 - 김사인
불 - 이재무
넥타이 - 권갑하
이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 김경미
거리에서 - 배창환
우린 끝없이 달렸지 - 정인화
명동성당 계단에서 - 박몽구
바리케이트 안에서 - 심산
퇴계로에서 - 박선욱
일기 - 이은봉
그해 유월 - 이승철
희미한 옛노래 - 김영현
비상사태 - 이영진
6월의 함성 - 임수생
광약장수 김씨 - 정일근
평화축복인사 - 곽재구
분단조국이여, 사천만 민족혼이여,
반역을 불사르는 자주 민주 통이르이 함성이여! - 박남준

제2부 그대 하늘이 되었구나
죽은 자는 말이 없고 - 민영
그대 하늘이 되었구나 - 강은교
그대의 하늘길 - 양성우
거룩한, 젊은 몸 - 김정환
아침 태양이 솟듯이 - 이기형
돌아오라 그대, 6월 꽃넋이여 - 김희수
어머님, 한열이 어머님! - 이행자
유월의 전설 - 박희호
스파클 생수 - 박후기
그 자리 - 김규동
운구를 기다리며 - 정철훈
모란공원 - 김영환
나뭇잎 하나로 이 세상을 - 나희덕
다시 백양로를 마음에 새기다 - 이종주
나, 그간 채광석형 잊고 살았소 - 홍일선
마지막 욕쟁이 채광석 - 김진경
그를 찬함 - 임효림
부활절 - 강세환
사악한 권력은 사상누각이다 - 성희직
민중의 길 - 박용수

제3부 나도 꽃병으로 날아가고 싶었지
꽃병 - 김경윤
해는 무엇이 떠올려주나 - 김명수
버스는 죽었다 - 전기철
그날 비로소 바다가 되었다 - 용환신
친구여 대답을 준비하라 - 김용락
우리 처음처럼 - 김수열
6월에 모처럼 써보는 편지 - 임종철
달이 뜨면 그대가 그리웠다 - 김준태
적 - 유종순
솔잎흑파리 - 이원규
1987년 겨울의 부끄러움 - 박철
유월은 - 김광렬
분만장에서 - 서홍관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왔다고? - 정용국
어서 발등을 내리찍어라 - 김규성
명동성당에서 - 김주대
마개론 - 홍일표
지도에도 없는 포이동266번지 /조용숙
저항기 /문창길
지금도 그 뜰에 가보고 싶다 - 송경동
석류꽃이 필 때 - 고영서
애국가를 불렀었죠 - 손태연
사회과학서점 문 밖 - 조성국
돌멩아 돌멩아 - 박두규
우리를 그냥 두지 마소서 - 김창규
춘궁 - 서애숙
다시 유월에 서서 - 류명선

저자소개

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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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명동성당 계단에서
- 박몽구

여기가 어디 사막의 한가운데냐 싶게
제법 나무들이 솔바람을 일으키는
서울 속의 섬 명동성당 계단에서
그리운 얼굴을 찾는다벌써 여더레째 단식으로
교직원 노조의 꽃을 피우려고
온몸을 내던진 선생님들 찾아
벗들은 불 같은 시를 읽는데
밤이 되어도 가로등 하나 켜지지 않았다
무지개도 잠시 빗방울이 내 여자의 종아리처럼 흐드기는데도
누구 하나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도에서 고햐으이 이름을 찾듯 두리번거려도
귀밑머리 고운 사람은 보이지 않고
문득 흐드기는 빗방울 속에
단식과 뙤약볕 아래 외침으로 얼굴이 검게 그을린
초로의 선생님 옆얼굴을 본다
그 밀려오는 파도 같은 주름살 속에서
밥 한 그릇이며 목구멍이 포도청 같은 아이들이며
씀씀이가 언제나 부족한 아내의 휜 허리를 읽는다
그것들이 끈이 아니라
그를 이렇게 자유롭게 하고 있는 한
아니 우리 모두 가진 그 끈에도 묶이지 않고 가는 한
우리들은 끝내 승리하고 말리라 믿어졌다
휘황한 상가 쪽 불빛과 국적 모르는 음악은 쿵쾅거려도
가로등 하나 켜지지 않아
거센 바람 앞에 몇 번이고 꺼지는 촛불로 읽는 시가
결코 외롭지 않음을
맨주먹의 눈물로 닦으며 굳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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