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미군문화 답사기

여는 글

1. 하나, 미군문화를 발견하다
1. 미군에 의한 의식문화
2. 문학 속에 나타난 미군
3. 돌아가는 삼각지 미술
4. 대중문화의 바탕이 된 미8군 쇼
5. AFKN 방송, 미국문화의 첨병
6. 충무로, 미군을 만나다
7. 카투사, 고학력 비정규 노동부대
8. 메이드 인 피엑스
9. 까라면 까지 뭔 말이 많은가
10. 용산, 가장 낯선 우리땅

2. 둘, 르포 - 미군기지를 가다
1. 동두천 / 막강한 미군달러의 힘
2. 의정부 / 붉은 인디언 부대의 땅
3. 파주 /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4. 부평 / 뛰는 미군 위에 나는 친일파
5. 평택 / 전쟁기지의 요새가 될 것인가
6. 춘천 / 소음에 멍든 동심
7. 군산 / 아메리카 타운
8. 대구 / 미군의 젖줄 미병참기지
9. 일본 / 'U.S 오키나와'를 가다

집중 인터뷰 '시민운동가 문정현 신부'

3. 셋, 미군이 남긴 상처 오염된 문화
1. 제주 4.3 항쟁
2. 한국전쟁 속 미군
3. 미군 양민학살을 고발한다
4. 휴전선, 분단이 남긴 상처
5. 매향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터
6. 미군위안부. 역사에 외면당한 여성들
7. 혼혈인,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8. 환경오염, 왜 한반도를 더럽히는가?
9. 미군범죄는 없다?
10. 소파개정, 평등한 주권회복의 꿈

그렇게 다시 미군 대열을 따라간 행렬은 약 4km를 더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미군은 탱크로 거리를 갑자기 차단하더니 피난민들을 갑자기 철로 위로 오르게 하였다. 그런 후 약 700여 명의 무리를 일렬로 줄지워 세운 후 미군들은 이들의 짐과 몸수색을 실시하였는데, 중간쯤이나 검사를 하였을까? 검사를 갑자기 중단시키고는 무전병이 어디론가 무전을 날렸다고 한다. 그리고는 검사를 하던 군인들이 갑자기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모두들 '왜 저러나'하고 어리둥절해 할쯤 미군의 전투기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피난민 무리에 폭탄을 투하하고 기총 사격을 해대기 시작했다. 정구호 씨의 증언으로는 약 20여 분을 폭격하였다고 하는데, 이 때 약 100여 명이 처참하게 희생되었으며, 끌고가던 소와 희생당한 사람들의 살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아비규환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살아남은 자들이 가까스로 폭격을 피해 철로 밑에 있는 조그마한 수로로 모여들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