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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수왕사

김지하의 수왕사

(삼천 년을 짓밟혀 온 못난 백성들과 여인들의 역사)

김지하 (지은이)
  |  
올리브(M&B)
2013-11-27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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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수왕사

책 정보

· 제목 : 김지하의 수왕사 (삼천 년을 짓밟혀 온 못난 백성들과 여인들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0673312
· 쪽수 : 292쪽

책 소개

인류사 전체를 관통하는 거시 역사관으로 바라본 김지하 시인의 사상사. 김지하 시인은 역사가 바야흐로 고대 모권제 시대에서, 3천년에 걸친 부권제시대를 거쳐 다시 달, 물, 여성, 어린이 중심의 모성 주도의 새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목차

1. 3천년을 짓밟혀 온 못난 백성들과 여인들의 역사(水王史) ∥··· 15p
2. 스탠포드(Stanford University) 大學敎 특강 ∥··· 209p
3. LA 동포들 앞에서의 열여섯 가지 이야기 ∥··· 223p
4. 特別 寄稿 ∥··· 228p
5. 講演 - 다섯 척의 배 ∥··· 237p
6. 김지하의 바다 시 ∥··· 273p

저자소개

김지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는 필명이다.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 필화 사건’ ‘비어(蜚語)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고행… 1974 필화 사건’ 등으로 8년간의 투옥, 사형 구형 등의 고초를 겪었다. 1980년대 이래 생명운동 환경운동을 펼쳐왔고, 현재 원주에 거주하며 문화사적 ‘새길’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검은산 하얀 방』 『이 가문 날의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 『화개』 『새벽강』 『시김새1,2』 『흰 그늘』 등이 있고,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생명』 『생명과 자치』 『사상기행』 『예감에 가득 찬 숲그늘』 『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편지』 『춤추는 도깨비』 『흰 그늘의 길 1,2,3』 『김지하 사상전집』(전3권) 『김지하의 화두』 『동학 이야기』 『우주생명학』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1975),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1981),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등과 이산문학상(1993), 정지용문학상(2002), 만해문학상(2002), 대산문학상(2002), 공초문학상(2003), 영랑시문학상(2010)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수왕(水王)역사의 출발점은 '모심(섬김)'

'모심'은 수왕(水王) 역사의 기점이다. 그리고 모심은 동학(東學)사상의 핵심이다. 또 모심은 묘연화엄개벽(妙衍華嚴開 闢)의 시작이다. 모심(섬김)은 예수 사상의 근간이고 퇴계, 남명의 영남학의 보물이다. 또불교적 합장(合掌)과 남무(南
無)의 길이다.
그 모심이 또한 위기에 부딪히고 있는 현대 세계 경제의 살길이기도하다. 아날학파(Annales School)의 페르낭 브로델
(Fernand Braudel)은 "산업혁명이라는 비행기가 뜨려면 적어도 50여 년의 비행기를 만드는 준비 기간이 꼭 필요하다."
라고 했다. 축적 순환의 장기지속이라는 콩종튀르 (conjoncture)가 바로 그것이다. 콩종튀르가 곧 모심이다. 아닌가?
지금이 바로 현대 신시(神市) 에로의 콩종튀르 시기가 아니던가?
3천 년을 짓밟혀 온 아이들과 여성들과 못난 백성들(玄覽涯月民)이 선, 후천개벽으로 한번 일어서려면 먼저 모심실천 이 철저히 요구된다.
수왕사(水王史)란 바로 이 역사요, 이 역사의 근현대 한민족적 흐름의 하나를 말한다.
나는 본디 동학당(東學黨)이다.
그러나 천도교가 아니고 '나 홀로 동학당'이다. 내 집안이 동학당이요, 그 이전엔 또 당취불교(黨聚佛敎)였다. 증조부와 조부와 조모 이야기다. 내 부친은 남로당(南勞黨)이 아닌, 수왕회 계열인 오성택 (吳成澤) 뒷개네의 공생주의(共生主義) 오목당이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남로당으로 합당한 수왕(水王)빨갱이였다. 이 수왕사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느냐는
질문들이 나올 수 있는데 그 근원은 바로 우리 집안이다. 집안에서 들은 이야기의 순서를 숫자로 표기한다.
기억의 숫자는 역사적 상상력의 순서로서 심오한 의미가 있다. 기억이란 기이한 것이어서 지우려고 하면 서서히 지워
진다. 내가 한창 자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생애에 이롭지 못할 것 같아 이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다. 그러다 광우병 사건이 났을 때 시청 앞 촛불을 접하며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서 한편의 역사로 엮어졌다.
동학당 김이민(金以民)선생은 우리 집안의 6촌 할아버지 뻘로, 왜 지워진 기억이 다시 살아났을까? 아이들과 여성들과 못난 백성들의 화엄개벽이 시작되어서인 것이다. 실로 이제 수왕사는 시작이다. 도입부의 들쑥날쑥한 기록들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두고, 후반부의 무슨 공부 과제 같은 메모들을 숫자만 붙여 그냥 그대로 두는 까닭은 그것이 곧 수왕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한다. 수왕사는 이제 참으로 시작이다. 세계는 수왕사와 함께 선, 후천 융합 대화엄개벽과 함께 획기적으로 크게 변할 것이다. 그 뒤는 어찌될까? 우선은 일단 정역(正易)의 김일부(金一夫) 주장처럼 춘분(春分), 추분(秋分)이 중심이 되는 4천 년 유리세계(琉璃世界)가 올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월인천강(月印千江)과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
含十方)의 해인삼매(海印三昧)가 오지 않을까? 또 태양지정(太陽之政)이 오지 않을까?
다만 지금 당장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수왕사와 같은 지극한 모심,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거추장 스럽지만 수왕사 앞에 일부러 '모심'이란 두 글자를 강조해 넣는다.

원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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