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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작, 어린이를 위한 감정수업

생각의 시작, 어린이를 위한 감정수업

유재화 (지은이)
자유로운상상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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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작, 어린이를 위한 감정수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각의 시작, 어린이를 위한 감정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8899080568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8-05

목차

머리말
제 1장
이럴땐 어떻게 하지? 011


팽이’의 죽음
얼마면 돼요?
컴퓨터가 이상해!
왕따 김동칠
늘보는 느리기만 해
찬이의 말대꾸
심부름이 제일 싫어
한 게임만 더!
바비 인형처럼
용돈이 부족해
마음먹기 달린 일
나는 왜 태어났을까?
땅순이와 곰탱이
물건 훔치는 아이
울 엄마한테 이를 거야
패스트푸드가 제일 좋아
혜영이는 효녀?

제2장
함께 지켜야할 것들 081


잠꾸러기의 변명
돈보다 소중한 것
호박에 줄긋기
전쟁이냐 대화냐?
물 풍선 던지기
나누는 기쁨
무단횡단이 지름길!
진정한 승리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
약속과 거짓말
고추밭 참사
장애는 전염병이 아니야
잃어버린 카메라
아들이 최고야
잃어버린 지갑

제3장
내 삶의 주인공은 나 143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
영식이는 소년 가장
학원 뺑뺑이
영어공부가 우선!
금쪽같은 내 자식
이성친구가 필요해?
헤어지는 가족
보육원에 사는 아이들
아버지의 실직
엄마의 조건
공부보다 중요한 것
무서운 놀이
아버지가 무서워
선생님의 편애
아버지는 독불장군
유별난 유별희
부모님은 과일노점상
가족회의

저자소개

유재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상명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신문사와 출판사 등에서 일했다. 서울의 예술대학 극작과에서 다시 입학한 1995년, 우연히 응모한 문학상에서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인생의 가장 큰 동력은 2024년 2월 초 영면하신 여중 시절 스승님, 고 박영부 선생님이시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십수 권의 어린이, 청소년, 일반대상 단행본을 집필 출간했다. 글쓰기라는 노동이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금전으로 치환되지 않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던 2019년, 미련 없이 글쓰기를 멈추고 월급생활자가 되기 위해 생산직에 뛰어들었다. 그사이 하루하루 노쇠해지는 어머니를 곁에서 지켜보며 늙어가는 나를 포함하여, 노인과 우리 사회의 고령화, 노인_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틈틈이 공부하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초보 생산직 근로자로서 허우적거리던 지난 2월 초, 1년여의 투병 끝에 91세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실 무렵,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했다. 또한,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멈춘 지난 시간 동안 그 작업은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음을 깨달으며, 여전히 월급생활자로서의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 또한 이어가고 있다. 글쓰기는 주로 새벽 시간, 카카오의 브런치 스토리 https://brunch.co.kr/@somehow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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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답답해! 말을 해, 말을! 네가 뭘 원하는지 말이야!”
초원에서 성질 급하기로 유명한 하이에나가 천하 태평한 나무늘보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쳤습니다.
“글세…난 그냥 아무거나….”
늘보는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이렇게 느릿느릿 대답했습니다.
“네 생일이니까, 네가 원하는 걸 우리가 선물로 해주겠다는데 그냥 아무 거나야? 아~속 터져~!”
늘보는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기는 했지만 왠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말 자기가 갖고 싶은지, 아닌지 본인도 확실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괜,괜찮다…니까…생일초대…응해준 것만도 고마워….헤헤…”
늘보는 생일선물이라는 말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듯 했습니다.
“야야, 그냥 우리끼리 <선물의 집>에 가서 적당한 걸로 하자. 저 녀석은 말이나 행동만 느린 게 아니라 자기 생각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니까. 무슨 애가 저렇게 답답하냐?! 야, 얼른 가자!”
옆에서 덩달아 답답해하던 여우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습니다.
‘저것 봐, 쟤들이 또 내 흉 보는 구나…어휴, 사실은 자전거를 갖고 싶은데, 말했으면 아마 웃었을 거야…친구들은 내가 바보 같고 답답한가봐……난 정말 왜 이렇게 내 생각을 말 못 하지? 아 답답해!’
툴툴거리며 사라지는 하이에나와 여우를 보자 늘보는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그때 옆에서 잠자코 미모사 나무 꼭대기에 난 잎사귀를 뜯어먹으며 상황을 지켜본 기린이 말했습니다.
“늘보야, 너 속상하지? 쟤들이 너한테 답답하다고 하니까.”
“응, 그래…난 너무 내성적인가 봐…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좀 생각하면 빨리 말하라 하고, 아니면 큰 맘 먹고 생각을 말하면 비웃을 것 같아…전에 이 근처에 살던 타조 녀석이 있었는데, 하루는 지나가면서 나한테 ‘먹고 잠만 자는 굼벵이’라고 놀렸어…그 얘기가 오랫동안 잊혀지지가 않는 거야…실은 그 녀석하고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그런 말은 아예 꺼내지도 못했어…”
기린이 잎사귀를 우물거리며 눈을 꿈벅거리며 되물었어요.
“학교에서 함께 무슨 활동할 때도 애들이 시키는 것만 하고 네가 어떻게 하자는 말은 못 하지?”
“응! 어떻게 알았어?”
“나도 전에 그랬어. 그런데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 남들이 비웃을까봐 내 생각을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네 생각을 몰라. 너무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봐!”
기린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늘보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조금 전에 하이에나랑 여우가 생일선물로 갖고 싶은 걸 물었을 때, 실은…자전거를 갖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래? 근데 왜 말 안 했어? 그것 괜찮은데! 정말 좋은 생각이다! 넌 네발로 걸어 다니기엔 너무 느리니까 학교 가거나 엄마 심부름 할 때도 자전거를 타면 훨씬 빠르고 좋을 거 아냐?”
“그게 정말이니? 웃기지 않고? ……내가 자전거를 갖고 싶다고 하면 애들이 웃을까봐 말을 못했었는데! 기린아 고마워! 이제부터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내 생각을 분명히 말하도록 할게!”
- 본문 중<늘보는 느리기만 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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