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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9092658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2-08-10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추천의 글
1장 삶의 방향을 찾다
남양주 마석에서 태어나다 / 서울 생활의 충격과 가슴앓이 / 삶의 나침반을 만나다 / 나의 우상, 김옥길 총장 / 무거운 신뢰를 받다 / 작은 우연이 큰 행운으로 / 편지 한 통의 큰 위로 / 이화대학으로 돌아오다 / 스물아홉, 기숙사 총사감 / 젊은이의 우상, 여해 강원용 / 삶의 동반자를 만나다
2장 평등 세상을 꿈꾸다
여성유권자운동에 발을 딛다 / 육아시설을 직접 설립하다 / 청년시절의 열정 / 여성 정치참여야 불을 지피다 / 6공화국의 중간평가 / 최초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 / 음악회가 연맹을 살리다 / 아산과의 인연, 그리고 추억
3장 정치를 시작하다
김대중 총재를 만나다 / 새정치국민회의 부정채 / "여성에서 기회를" / 국회여성특별위원장을 맡다 / 나의 최초 법률안, 가정폭력방지법 그리고… / 야당대표연설에 나서다 / 정권교체를 위해 전국을 누비다 / 새로운 역사의 시작 / 성폭력 교사 퇴출되어야 한다 / 비례대표 여성 30%의 할당 법제화
4장 국민의정부, 장관이 되다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되다 /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 출판계의 위기 극복 / 출연료는 줍니까? /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다 / 상암동입니다 /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한자병용 / 외규장각의궤 반환과 기 소르망 박사 / 장관 이임, 그리고 못 다한 일들 / 독서는 문화시대의 초석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전과 자연사박물관 건립 / 관광산업과 카지노 / 관광객을 위한 한식 표준 조리법
5장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험난했던 여성의원 영입 / 당 최고위원에 지명되다 / 2002년 대선, 그리고 후보단일화 /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6장 여성, 정치 그리고 나눔
8년 만에 돌아온 국회
[외교편-국가 이미지가 곧 국가 경쟁력이다]
학제개편이 시급하다 / 21세기 외교 패러다임 : 문화외교 / 문화외교인가, 공공외교인가 / 다시 만난 기 소르망 박사 / 문화외교, 선택 아닌 필수 / 문화외교의 법제화가 절실하다 / 문화외교 특별법을 발의하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오해 / WEST프로그램-화려한 포장 뒤, 어두운 그림자 / 온두라스에서 날아온 소녀의 절규 / 외교부 특채 파문과 공직 의식 / 한미FTA에 대한 단상들
[통일편-평화가 곧 경제다]
얼어붙은 남북관계, 이념보다 실용 / 다시 6·25와 10·4 선언으로 / 5·24조치 절회해야 / 문화교류 활성화가 통일의 가교 / 북한에 변화의 바람은 불아오는가? / 생명과 인권이 우선이다 / 북한이탈주민 정착의 중요성 / 이산의 아픔, 그들에게 남은 시간 / 대북인도적 지원 재개되어야 / 새로운 남북관계의 실현
[여성편-이제는 성평등이다]
성평등기본법을 추진하다 / 아동성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 / 청소년의 학습권은 기본권이다 / 미혼모의 자녀 양육권 / "함께가요! 행복한 세상" / 성평등 ODA가 필요하다 /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이행 촉구 / G20정상회의와 여성의제 / 지방정부, 성인지예산서를 쓰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199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할 일이 많았다.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은 당의 여성정책을 정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새정치국민회의의 모토 중 '여성에게 기회를'에 초점을 맞추었다. 당의 여성정책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구호였다. 이것은 이름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3장 정치를 시작하다 / "여성에게 기회를"
늘 술에 취해 있던 남편은 걸핏하면 아내에게 칼부림을 했다. 그때마다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집안일이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딸이 매일 맞고 사는 것을 참다못한 어머니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사위에게 칼을 들었다. 1996넌 4월 16일 새벽이었다. 당시 우리사회의 가정폭력 실태는 매우 심각했다. 남편으로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이고 잔인한 폭행을 당하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지 위해 가해자를 살해한 사건은 상당히 많았다. 나는 가정폭력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당 여성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은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 가장 잘한 일 중의 하나로 꼽는다.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국가의 보호와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킨 첫 입법이었다. 무엇보다 부모의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폭력을 대물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3장 정치를 시작하다 / 나의 최초 법률안, 가정폭력방지법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미혼모는 아직까지도 '주홍글씨'다. 특히 청소년 미혼모들은 학교에서부터 낙인이 시작된다. 임신 사실이 발각되면 곧바로 학교를 떠나야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가 학생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그곳에서 바른 인성교육과 기본 지식, 건전한 성지식을 갖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또한 청소년 미혼모들의 학력이 '중졸'로 끝날 경우, 현실적인 생활도 문제가 된다. 2010년 4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스웨덴으로 출장을 갔을 때 나는 일부러 스웨덴의 한 공립학교를 찾아갔다. 스웨덴은 어떻게 청소년 미혼모들을 포용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학교에선 청소년 엄마와 아이를 함께 돌보고, 교육하고 있었다. 학교 안에 보육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청소년 미혼모'를 격리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6장 여성, 정치 그리고 나눔 / 청소년의 학습권은 기본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