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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90928399
· 쪽수 : 147쪽
· 출판일 : 2017-02-03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제1장 로마서 13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로마서 13장을 다룬 대중 설교의 문제점: 옥한흠·이재철·조용기·하용조 목사의 예
바울의 메시지는 절대적 진리인가?
로마서 13장이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제2장 로마서 13장의 맥락 이해하기
보복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응징하는 통치 권력
역사적 정황과 몇 가지 가설
제3장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들”과 국민주권
“복종”이란 무엇인가?
제4장 왜 복종해야 하는가?
신학적 근거: 하나님이 세우신 권력
복종의 현실적 근거: 권력의 순기능
양심에 따른 복종과 세금 문제
바울이 복종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이유
복종의 근거가 사라진다면?
제5장 로마서 13장을 넘어서
공평과 정의 그리고 권력의 종속성
심판은 오직 하나님의 몫인가?
왕권에 대립한 예언자들
통치자의 불의에 저항한 구약의 시민들
제6장 악한 권력과 싸우는 하나님의 백성
예수와 빌라도의 대화
산헤드린 앞에 선 예루살렘 사도들
요한계시록: 저항의 물음에 관한 선명한 답변
닫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교회가 정치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는 바울의 가르침은 늘 뜨거운 감자였다. 그리고 현 시국에도 로마서 13장에 대한 설교 영상이나 자료들은 유튜브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유통된다. 물론 그 메시지는 제각각이다. 우선 국민적 저항의 움직임을 불편해하며, 정권에 대한 복종에 방점을 찍는 설교들이 많다. 설교자는 주로 대중의 여론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다. 반면 바울의 권고가 정당한 저항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여론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치지만 진지하게 말씀의 의도를 탐색하려는 의식 있는 설교자들도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같은 주장을 하더라도 그 주장에 이르는 문제 풀이 과정은 서로 다를 때가 많다. 따라서 로마서 13장 본문의 세부 사항이나 그 본문이 위치한 신학적·정치적 삶의 자리에 대한 토론의 여지가 많다.
여는 말
바울이 자기 시대, 자기 성도들을 향해 복종을 명령한 장면이 오늘 우리 시대에도 동일한 복종의 이야기로 읽힐 수 있을까? 올바른 성경 읽기의 과정에는 바울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를 의미 있게 연결하는 ‘해석학적 다리 놓기’가 필요하다. …
특히 우리는 시민 저항의 가능성과 같은, 로마서 13장이 명시적으로 다루지 않은 물음에 답할 때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성경 말씀을 내세우니 매우 성경적인 것 같지만, 오히려 하나의 말씀을 불도저 삼아 다른 모든 말씀을 뭉개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로마서 13장은 정부 권력에 대한 순종을 말하기 위한 것이지, 잘못하는 정부에 대한 저항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제1장 로마서 13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바울서신 속에서 로마서 13장 1-7절의 위상은 특이하다. 우선 바울서신에서 통치 권력에 관한 정치적 논의가 나오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유일할 뿐 아니라 어색하기도 하다.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통치 권력에 복종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삶,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라는 평소 바울의 가르침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롬 12:1).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루는 본문이 나름의 구체적 상황을 염두에 둔 구체적 권고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는 앞서 이미 강조한 바이기도 하다. 바울의 권고가 상황적이라는 것은 그것이 아무 데나 적용할 수 있는 다목적 충고가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바울이 말하는 바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 권면이 모든 상황을 푸는 만능열쇠가 아닌 것 또한 분명하다
제2장 로마서 13장의 맥락 이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