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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시전문계간지 신생 100호 기념 시선집)

시전문계간 신생 (엮은이)
신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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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명의 입술에 입술을 맞대면 (시전문계간지 신생 100호 기념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94416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9-10

책 소개

1999년에 창간된 시전문계간지 ≪신생≫이 100호를 맞게 되었다. 잡지 ≪신생≫의 편집위원들이 지난 25년간 잡지에 실린 신작시들 가운데 100편을 선정하여 실은 시집이다. 생명사랑과 인간사랑의 정신을 표방하여 왔던 잡지의 지향에 맞추어 엄선한 시편들이다. 원로시인에서 신진시인까지 한국 시단의 다양하고 의미 깊은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신생≫ 100호 기념 시선집을 내면서/이규열

1부_마음이 몸을 조금씩 뜯어먹는
두실/박태일
무등산을 만나다/이대흠
눈물기름/한영옥
백설기/김선우
대장장이 김씨/이상개
영진설비 돈 갖다주기/박철
악취도 향기지요/신대철
매향리/최영철
재채기 세 번/김기택
나귀는 詩를 쓴다/손택수
공원은 포란 중이다/정진경
결에 관하여/조창환
나는 내가 나를 보는 것을 보았고, 나는 내가 사라지는 나를 보는 것을 보았다/김이듬
강 같은 평화/서규정
아귀가 맞지 않는 門이 있다/고재종
영암사지에서/박정애
감나무家 약사略史/장옥관
마음이 몸을 조금씩 뜯어먹는/이덕규
휴가/이기성
천마총天馬塚이 열릴 때/이재훈

2부_높이에 대해서
가방/정호승
백두산 사냥꾼/조성래
그대의 방은 그대의 무덤/채호기
금강 빗자루/이정록
강씨 FTA론/안상학
그해 여름장마는 길었다/송경동
명선茗禪/도종환
높이에 대해서/허만하
가을 저수지/배한봉
한 순간/오정환
역시易視/김참
산책하는 72가지 방법/김행숙
우수리스크 그리고 블라디보스톡/박남준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안도현
경작/이근대
오디빛/염창권
국화 앞에서 시를 쓰다가/공광규
자르브뤼켄에서 보낸 한 해/김점미
구불구불한 정의/백무산
모든 이의 생일/김중일

3부_첫눈이 왔을 뿐인데
활활/박지웅
오늘도 나는 쪼그리고 앉습니다/문성해
뽕잎차를 마시며/이해웅
묻지 마 따지지 마/김사이
꽃댕강나무꽃/이성희
당집 콩새 한 마리/진명주
스냅사진/서정원
갱국/이세기
무지/박진규
형술이 아재/김형엽
송광사/윤동재
너와집 순구씨/장만호
생명은/김현
여기서는 잠시/나희덕
최초의 정의/안 민
첫눈이 왔을 뿐인데/임동확
과일상자/권기만
유배/신정민
비밀이 식어갈 때/길상호
바닥이라는 말/이현승

4부_비밀이 식어갈 때
비커 A/김언희
백중사리/권덕하
방향성/조말선
거짓말을 읽어주는 밤/박형권
마감/이민하
임랑 벽화 마을/김요아킴
해골/김수우
부석사浮石寺에서/변종환
7번 국도/김형로
가고파 랜드/이소회
벙커/한정원
두통의 환각/김해자
백야와 흑야 사이/정일근
금요일의 명상/원양희
포세이돈의 시/이윤길
불면/이경림
고맙다/이중기
귀뚜라미가 창문 아래에서 운다는 구월의 밤/고명자
내가 누운 곳/정한용
목 매달린 토끼의 노래/김성규

5부_그늘 첩첩한 눈
페르난도 보테로의 ‘낮잠’을 보고 나오는 사람/김승희
덮어놓고 웃었다/채수옥
연/권정일
표변/장이지
메두사/정익진
그늘 첩첩한 눈/강영환
감자 울창/박장호
혼자 앉기엔 너무 긴 소파/유지소
망각/천수호
작은도서관/원종태
자기조직화개론 3/이규열
잠수 연습/김지녀
박물관 옆 도서관/노혜경
내부/박춘석
레이와 레이/이은주
무국/고명재
명기名器/이건청
초행/김미령
소방법/이제재
적송과 백송/김혜린

일러두기

저자소개

시전문계간 신생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전문계간 ≪신생≫은 한국시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세기를 맞는 우리시의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1999년 창간되었다. 생명 사랑·인간사랑의 시정신으로 오늘날의 문화적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라사람 고루 잘 살게 하는 일에 온힘 바치겠노라

고루라 새 이름 붙였던 이극로 나신 두실 가는 길

땅길도 물길도 고루고루 흙먼지 속에 누워 있다

애기마름에 세모고랭이 흐린 물풀 위로 주시경 박승빈

고루 이름을 붙여 보아도 고루 밟을 자리가 없다

고루는 고루 세상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오늘은 내가

고루댁 담장에 서서 탑도 없는 건너 탑골을 바라본다

기장의 김두봉은 집안이 벌고 김해 이윤재는 그 삶이 또한 그득했으나

고루 살아 나오는 길에 기쁜 일 크게 없어

고루고루 눈 내리는 겨울밤 고루는 지나나라 어디서

흰소머리산*이며 소머리강**을 생각했을까

배달겨레 배달말이 떳떳하고 마땅하다며 배달노래 지어 불렀던

고루를 만나러 가는 봄도 오월

고루 옛마을 땅콩잎은 파랗게

닿소리 또 홀소리 낙동강 물소리로 귀를 열고.

―박태일, 『두실』, 1999년 가을(창간호)

*백두산. **우수리강.


나는 왜 칼을 길로 택했을까

몸살 앓으며 자꾸

허공의 길을 생각했던 나날들


나이라는 거

상처로 된 계단 아닌가 말하는 친구를 따라

무등산을 향하네


등 굽은 짐승 같은 산이 보이고

그 산의 자락마다 깃털처럼 피어난 꽃들

저 큰 산 어느 순간

하늘에 세 들 것 같네


산은 절로부터 시작되네

나는 반쯤 엎드린 자세로 산을 오르네

살아 있는 것이 왠지 눈물겨워


숨소리도 함부로 키우지 못하겠네

풀을 만나면 풀에게

나무를 만나면 나무에게 돌에게

고맙다 고맙다 절하며 길을 걷네


두리번거리며 느리게 걸음을 옮기네

큰 나무를 돌아서 가기도 하고

가파른 지름길을 걷기도 하네

가다 보니 직선의 길이 더 느리네


산을 오르며 지친 나는 기어가기도 하네

높은 곳의 억새들은 나보다 먼저 엎드려

바닥에서 울어본 자만이

더 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네


뒤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산에게는 상처라는 생각

상처를 길로 내 준 산은 말이 없네

낮아지고 낮아져 무등은 둥그네

―이대흠, 『무등산을 만나다』, 1999년 겨울호


읽은 책의 밑줄로부터

장미빛 새벽 여섯 시로부터

보라빛 불안의 멍울로부터

새파란 겨울 냉이꽃으로부터

끙끙거리며 떨어진 눈물기름, 한 종지에

얼굴 마주 비추이며

나눠 웃고 싶은데, 나눠 울고 싶은데

이 눈물가까지 당신 데려오는 일

서산으로 해가 지듯 하지 않아


기름눈물 머리에 혼자 바르고

거꾸로 걸어 봅니다

아득히 멀어져 가는 뒷모습 보며

거꾸로 걸어 봅니다

가까이 있던 당신, 실은 저토록 머나먼

옛날의 단 한번 나타남이었습니다

단 한번을 아슴프레 보여주신 당신

빠르게 멀어져 가십니다

빠르게 가실수록 고맙습니다

눈물기름에 충분히 녹아 계신 당신

―한영옥, 『눈물기름』, 2000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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