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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098231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09-04-01
책 소개
목차
1장 꿈에서 본 소녀
2장 영을 보다
3장 떠드는 영혼
4장 그녀의 알리바이
5장 예지몽
리뷰
책속에서
“그건 그렇지만 범인이 왜 그 여자를 노렸느냐가 문제야. 그 여자 이름은 모리사키 레이미였어.”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아냐, 이번 사건에서 그 이름은 아주 중요해. 범인 사카기 노부히코는 요 두 달 동안 모리사키 레이미의 주변을 맴돌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녀의 이름이었어.”
“옛날에 차인 여자와 이름이 같았나?”
“감각이 제법인데. 그러나 조금 달라. 범인 사카기 노부히코는 이렇게 말했어. 그녀와 자신은 하나가 될 운명이라고. 그건 십칠 년 전에 정해진 일이라고.”
구사나기의 말에 유가와는 입을 크게 벌리며 웃었다.
“옛날에 그런 대사가 꽤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 그대와 나는 하나가 될 운명이라는 거.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이야. 요즘 세상에 그런 구식 대사를 읊는 인간이 있다니.”
“나도 처음에는 웃었지. 그렇지만 놈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에 그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어.”
구사나기는 상의 호주머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그것을 유가와 쪽으로 내밀었다.
“뭔데, 이게.”
유가와는 사진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작문의 한 부분이네.”
“사카기가 초등학교 사학년 때 쓴 거라고 해. 제목은 ‘나의 꿈’. 내용은 미래에 자신이 결혼할 여자 꿈을 꾸었다는 것이야.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모리사키 레이미. 사진을 자세히 봐. 모리사키 레이미라고 적혀 있을 거야.”
“응, 그렇게 적혀 있네.”
유가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