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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91010598
· 쪽수 : 599쪽
· 출판일 : 2009-04-22
책 소개
목차
|서문| 전국 50여 명의 풍수 대가와 함께한 우리 산하 풍수답산기.....4
1장. 하늘은 모든 것을 한곳에 내주지 않는다 - 왕가의 묘
금대 국세라 장손보다 지손과 외손이 발복하리니_ 경순왕릉과 산릉제향....18
백호자락이 왕릉 향해 고개 숙이니 딸들이 발복 받으리_ 공양왕릉과 광중혈토....28
살찐 생룡 꿈틀거리며 내려오니 천자가 날 자리련만_ 의안대군 이방석 묘....38
당판 용맥이 큰 바다를 막은 듯 뻗으니 어린 왕에게 큰 위안이 되리_ 단종릉과 독축법....48
용맥이 지나는 과협이라 후손들 감응 받기 힘드네_ 흥선대원군 이하응 묘....58
* 풍수비기_ 풍수와 장법....68
2장. 살아서는 일신영달이요, 죽어서는 조상음덕이라 - 시조 묘
백호가 잘 감싸고 돌아 대대손손 재물 넉넉히 모으리라_ 강릉 김씨 시조 묘와 귀화 성씨....76
삼합오행과 관계없는 명당이니 놀라운 풍수이치로다_ 흥해 최씨 시조 묘와 신주....86
옥구슬을 연이어 꿰놓은 듯 솟아 여섯 왕비가 나오니_ 청주 한씨 중시조 묘와 삼합오행....96
묘로 이어지는 용맥이 끊겨 후손들 간에 분란이_ 파평 윤씨 문중 묘와 보학 예절 ....106
* 풍수비기_ 풍수와 수맥....116
3장. 어찌 내세를 알겠는가 지금 세상도 알지 못하거늘 - 문신의 묘
우백호 듬직하니 살아생전 가난해도 후손은 큰 복 받을지니
_ 황희 정승과 조부 황균비 묘....124
6백 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지사들 간 마음을 이어주고 있으니
_ 고불 맹사성 묘와 고택....134
누운 소의 유방 자리니 자손이 발복하는 천하명당이라_ 양촌 권근 삼대 묘와 택일법....144
너른 우백호 들녘, 문중 대대로 부를 지켜 줄 명당이니_ 눌재 양성지 묘와 사당....154
태백 정기가 응결된 명당이나 대 이을 후손이 없으니_ 사육신 묘와 나경 보기....164
왕릉처럼 거대한 혈장에 좌우 사신사 호위도 편안하니_ 아계 이산해 묘와 풍수설화....174
좌청룡이 혈처를 향해 고개 숙이니 아들이 번성할 터_ 신사임당, 율곡 묘역과 오죽헌....184
북현무가 중첩으로 둘러싸니 아들 후손들 벼슬이 끊이질 않네_ 송강 정철 묘와 사당....194
다섯 용이 탐내는 여의주 자리, 그 천하명당에 묻혔으니_ 퇴계 이황 묘와 도산서원....204
* 풍수비기_ 풍수와 제례의식....214
4장. 만년 세월, 나라의 큰 복을 도우리라 - 무신과 의인의 묘
힘 있고 우렁찬 청룡맥이 길게 뻗어 큰 인물이 날 명당이라
_ 신숭겸 장군 묘와 관직제도....222
용이 산에서 내려와 숨는 형국이라 후손이 감응 받는 데 세월이 걸리네
_ 최영 장군 묘와 무당신....232
입수와 좌향이 겹쳐 신음하는 곳이라 108년 만에 공功이 빛나네
_ 이순신 장군 묘와 현충사....242
좌청룡, 우백호에 확 트인 앞바다… 큰 인물 겹쳐나고 부 이룰 명당이라
_ 이지함 묘와 토정비결 ....252
생룡 내려와 꿈틀거리는 길지라 망자가 안식하기에 손색없으니_ 허준 묘와 진맥법....262
옥녀가 편히 앉아 발을 닦으니 산간에 이만한 명당도 없으리_ 김삿갓 묘와 생장가....272
* 풍수비기_ 풍수와 주역과 시초점....282
5장. 가문의 영화가 덧없고 부귀공명이 낙화유수 같네 - 근현대 인물들의 묘
외청룡 밖의 귀봉이 마馬채 형상이라 협객이 태어나리_ 김좌진 장군 묘와 대종교 ....290
용맥을 멈춰 서게 하는 큰 바위 있는 길지라_ 김구 묘와 민족정기....300
좌청룡이 탈진해 친손은 힘드나 딸과 외손은 음덕을 입으니_ 신익희 묘와 생가....310
현충원 배꼽 자리에 해당하는 명당에 자리하나 역사의 평가는_ 이승만 묘와 사후평가....320
나눔과 선행에 감복해 하늘이 내려준 명당이라_ 윤보선과 조부 윤득실 묘와 생가 ....330
상제와 귀인을 기다리는 형국이라 군왕의 귀를 얻고 당대 발복하니
_ 반기문 총장 부친 묘와 생가 터....340
* 물형론과 제살법....350
6장. 한 치만 높아도 산이요, 한 치만 낮아도 물이라 - 생가와 집터
토함산에서 흘러 들어온 물이 궁현수로 감싸니 재물이 쌓이네
_ 경주 최부잣집과 자기풍수....360
기혈이 뭉친 산등성이 뒤 받치고 한강수가 에워싼 절세 명당이로다
_ 다산 정약용 생가와 묘....370
53칸 시골집에 옹주도 시집오고 당대 학자들의 교유도 이루어졌으니
_ 추사 김정희 고택과 묘....380
좌청룡과 우백호가 다정히 감싸니 누가 살아도 큰 인물 나오는 집터라
_ 화서 이항로 생가와 양택풍수....390
초승달처럼 길게 누운 아미산, 어여쁜 딸 낳아 출세시키려면_ 명성황후 생가와 입태일....400
호남 제일의 길지, 후손들의 발복이 이어지네_ 인촌 김성수 생가와 호남 명당....410
* 풍수비기_ 동·서사택과 정순왕후 생가....420
7장. 사람이 만들어 백 년이면 하늘이 만든 것과 같으니 - 궁과 서원, 관공건물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나 왕실 내우외환이 끊이질 않고_ 경복궁과 궁궐풍수....428
막 피려는 연꽃이 꽃 순을 여는 절경에 명승혈지라_ 소수서원과 학교의 역사....438
공덕을 쌓지 않고서는 이곳에 자리 잡을 수 없으니_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448
청룡에서 물 흘러 우백호로 나가니 재물이 머물 길 없어라_ 서울역과 사주팔자....458
물길이 정면으로 치받으니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어라_ 여의도 국회의사당....468
산 정상 큰 바위 성체마냥 자리해 큰 부자가 나리라_ 진주 지수초등학교와 풍수 지형....478
살풍을 막아 주는 건물이 있어 큰 불화는 없을 자리라_ 유엔본부와 반기문 총장....488
사방 건물이 훌륭한 비보라 도심빌딩으로 풍수요건을 갖추니_ 교보빌딩과 양기풍수....498
* 풍수비기_ 비보풍수와 남연군 묘....508
8장. 자기 생각을 버리고 욕심을 억누를 때 하늘이 자리를 내주네 - 사찰과 종교 성지
물을 따라가다 보면 머무는 곳, 명당이 아니면 짓지도 않으니
_ 계룡산 신흥암과 사찰풍수....516
사람이 태어난 자리가 산태극, 물태극의 중심점이라니_ 소태산 대종사 생가....526
봉황의 꼬리에 절을 세우니 길격을 두루 갖춘 절경이라_ 여주 신륵사와 한국풍수....536
변산반도 지기가 우뚝 멈춰 선 산상 최고의 양택지라_ 부안 월명암과 부설 거사....546
금원수가 휘감아도니 아무나 얻지 못하는 자리라_ 솔뫼성지와 미리내성지....556
사방 살풍 맞는 자리지만 모두를 아우르는 두령 격이라_ 명동대성당과 하느님, 하나님....566
복이 겹친 땅이라 간절한 기도가 닿았을까_ 새문안교회와 개신교....576
* 풍수비기_ 음양오행과 육십갑자....586
* 찾아보기....592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살다 간 인물의 묘 앞에 설 때면 묵언의 암시로 다가오는 교훈이 크다. 살아온 사람마다의 궤적을 역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50페이지
“대감! 틀림없는 2대 군왕지지올시다.”
흥선군이 황급히 정만인의 입을 막으며 손사래를 쳤다.
“자네 땅을 좀 보는 줄 알았더니 땅속까지는 못 보는구려. 내가 보기에 재혈만 잘 하면 현감 둘 정도는 나오겠네그려. 함부로 입 놀리지 말고 말조심하게나.”
흥선군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정만인은 간이 벌렁거리도록 떨었다. 왕조시대에는 군왕지지君王之地를 잡는 풍수지관이나 그곳에 묘를 쓰는 사람 모두 역모죄로 몰리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본문 508~509페이지
흥선대원군이 당대 최고 풍수 정만인과 나눈 대화다. 아버지 남연군의 뫼터를 찾아 충청도 일대를 샅샅이 뒤진 끝에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남연군(흥선대원군 아버지)의 뫼터를 발견한 것. 이후 흥선대원군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했고,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고종황제다. 손자 순종까지 황제로 대를 이었으니 정만인의 풍수예언이 적중했다.
남연군 묘는 명당 풍수의 모범학습장이다. 온갖 법수가 맞아떨어지면서 자연이 조성해 놓은 물형까지 두루 갖췄다는 것. 때문에 풍수학인들은 몇 번을 가서 봐도 새로운 공력을 쌓게 해주는 천하제일 명당 대길지란다. 저자 또한 이 남연군 묘만 10여 차례 다녀왔다. 게다가 이 묘는 군왕지지로서 갖출 조건은 거의 완비했으면서도 부족한 방위를 인위적으로 처리한 비보책을 훌륭히 활용한 예가 되기도 한다. 산의 기복이 심하고 평야가 적은 우리 땅에서는 완벽한 터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풍수 법수에 가깝도록 근접시키는 것이 비보풍수임을 알고 있다면 독자는 여기 남연군 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일국의 명재상이 나올 자리… 묘 쓰고 반드시 타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국사 나옹의 당부에 황희의 아버지는 아버지 묘를 이장하고 개성으로 이사까지 했으니….
-본문 124페이지
황희의 아버지 황군서는 아버지의 묘를 쓰고 부인에게 태기가 있자 개성으로 이사를 한다. 훌륭한 재상이면 그만이지 재산이 무슨 상관있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일까 황희는 평생 청백리로 살면서 백성에게 존경받는 명재상으로 이름 떨치게 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풍수와 역학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덕목이었어요. 일부에서는 다산이 풍수를 기피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정치, 경제, 문학, 철학, 의학, 조선학, 자연과학 등에 통달했던 대학자가 풍수만 몰랐을 리 없다는 학계의 주장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본문 508~509페이지
경기도 능내리에 있는 다산의 생가는 무엇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명당이다. 거기에 양택(집터)과 음택(뫼터)이 동시에 형성되는 곳만 한 길지도 없다고 하는데 다산은 자신의 생가 뒤 동산에 묻혀 있다. 다산 정약용은 죽기 전 “지사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집 뒷동산에 매장하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무학은 새로 세운 왕조가 무탈하게 백성을 위하면서 천년사직으로 이어지길 사심 없이 원했다. 삼봉은 우선 장자보다 차자가 왕위를 잇는 궁터를 눈여겨 두었다. 신덕왕후(태조의 계비) 강씨 소생인 방석(태조의 제8남)을 세자로 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안대군도 당장은 장손이 흥성하는 자리를 원치 않았다. 자신이 태조의 다섯째 아들로 서열상으로는 용상에 등극할 가망성이 희박했던 이유에서다. 이때 삼봉과 정안대군은 좋은 사이는 아니었으나 이 문제만으로는 하나가 되었다. -본문 430 페이지
태조 이성계가 한양 천도를 결심한 후 궁궐(경복궁) 영건을 도모할 당시의 비화다. 이후 무학의 예언대로 왕통은 적자인 대군이 제대로 잇질 못하고, 후궁의 손들이 등극하면서 왕실의 내우외환은 끊일 날이 없게 된다. 역사적으로 큰 변란을 겪은 굴곡의 현장으로 어린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해 쫓겨나고, 명성황후가 일인 자객에게 시해되는 치욕의 한을 남기게 되는 현장이 되고 만 것이다.
한국풍수지리중앙회 거봉 김혁규 회장의 설명에 모두 놀랐다. 간산 길에서 자미원이란 찾아보기 힘든 명당 중의 명당인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생가 터 앞에는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명당수(진응수)가 자리하고 있다. 2000년 건립한 숭모재(사당)가 좌청룡으로 비보 구실을 하며 사당을 끼고 내려온 물이 우백호 곤신방(서에서 남으로 37.5도)에서 내려오는 구곡수와 합수된다. 양택 길지로 갖춰야 할 조건은 빠짐없이 갖춘 곳이다. -본문 430 페이지
「뉴욕 타임즈」도 심층 분석한 반기문 생가 터. 생가 터는 물론 반 총장의 아버지 부친 묘 또한 명당 중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취임에는 중국 가오산진에 있는 반씨 집성촌도 함께 기뻐했고, 세계반씨문화연구회 반젠민 회장은 “반씨 후대에 ‘세계의 대통령’이 출현한다고 믿어 왔는데 바로 반기문 총장이다”라며 반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