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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특수교육
· ISBN : 978899101629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8-09-15
책 소개
목차
목차
알아두면 좋을 용어
삶의 회오리 속에서
1장 엄마, 난 달라요
부부 합동 작전 ―리츠 크래커에서 땅콩버터 샌드위치까지 -나딘
아이를 재촉하지 마세요 -로리 브리커
우리 아이는 잠이 없어요 -니콜 린치
아이 알아가기, 아이와 행복해지기 -알더블유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기 ― 괴물에서 벌레들의 수호신까지 -리사 카버
아이가 보내는 SOS ― 히스테리성 시력 상실 -엘렌 글레이저
2장 산소마스크는 부모부터
도와달라고 부탁하세요 -던
따로 또 같이 ―리처드 엘렌슨
엄마도 인간일 뿐이에요 -말라 데비쇼프
불시착, 구조 요청! -로라 치코라키
경고! 다른 아이와 여러분의 아이를 비교하지 마시오 -무명씨.
화내도 됩니다 -수잔 마라시미넬리
오늘 나는 모든 규칙을 다 버렸다 -로레나 스미스
3장 좋은 날 궂은 날
자폐 진단을 받기까지 -데이비드 맥도너프
턱을 괴고 세상의 소리를 듣다 -메리로즈 실베스터
가족의 의미 -바버라 넬슨
슬픔을 희망의 정수리에 붓습니다 -펠리스 맥크리어리
내 병을 물려받은 세 아들 -리사 로리
4장 좋은 학교, 나쁜 학교
우리 아이의 이름은 ‘그 자폐’가 아닙니다 -패티 골트니
아이를 위한 최고의 학교를 꿈꾸며 -드루실라 벨만
우리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학교 -레베카 스턴
집과 학교가 한 팀이 되어 -돈 마제오
여러분의 직감을 믿으세요 -스테파니 루비
5장 약을 먹이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리 아들에게 약을 먹이기까지 -리 앤 윌슨
딸을 되찾게 해준 약 -해리엇 브라운
내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약 -킴벌리
치료를 미루지 마세요 -릭 포터
완전히 달라진 아이 -베로니카
6장 아이와 세상 속으로
너도 소중하단다 -스테파니 돌고프
우리가 꿈꾸는 집 -스콧 뉴포트
제발 신경 좀 꺼주세요 -레이첼
부모의 역할 -댄
우정은 영원하다? -앤 콜린
7장 터널 끝 환한 빛의 세계로
나의 사랑스러운 네덜란드 -안나 페레라(가명)
어둠에서 걸어 나오다 -셀레스트 소울즈
이보다 더 큰 꿈은 없습니다 -데릭 아이켈버거
장애가 아닌 가능의 세계에 살다 -캐시 패리시
자기만의 집 -테레사 에스
말, 사랑하는 나의 말 -마리 셰렛
현실의 아버지, 이상 속의 아버지 -토드 웰란
예스(Y.E.S)! -브렌다 플레처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집에서는 평범하지 않음이라는 딱지를 걷어찰 수 있을지 몰라도, 또 평범하지 않음에 자부심도 느끼지만, 바깥세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보통 사람과 같아지기”를 가차없이, 끈질기게 요구한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아이들이 토비를 건드렸다. 토비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건드리는 것을 진짜 싫어한다고 누누이 말했건만. 여러 방법을 써보았다. 그중에서 토비에게 우주 비행사들처럼 공 모양의 보호막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내 얘기를 들은 아이들은 토비가 정말로 그런 보호막을 쓰고 있는 것처럼 손으로 찌르는 시늉을 해 보일 뿐, 더 이상 토비를 건드리거나 귀찮게 하지 않았다.
외식하러 간 식당 종업원이 토비에게 말이라도 걸라치면, 나는 손짓으로 말리면서 “지금 아이가 누가 말 안 하고 오래 버티나 내기를 하고 있어요……. 아시죠? 먼저 얘기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오”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왜냐하면 토비는 식구 아닌 다른 사람이 음식 시중을 들어주려고 하면 장소를 불문하고 소리를 지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는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서 모두를 편하게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 본문 37쪽 중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정말 포기하고 싶고 더 이상 희망이 안 보일 때, 바로 그때 환골탈태와 같은 큰 변화가 일어나곤 한다는 점이다. 그런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는 삶이 아무리 힘겹더라도 항상 아이에게 고마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머지않아,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이를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아이가 가진 차이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 본문 48쪽 중에서
바로 그날 밤, 집에 온 울프가 플라스틱 칼로 남편의 팔을 그어 피가 나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아빠 죽여버릴 거야”라고 하더니 저지른 일이었다. 울프가 아무 이유 없이 저지른 짓은 절대 아니었다. 남편이 TV를 보면서 “미친놈”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울프를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고 아들에게 당한 남편은 화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나는 운동장 사건을 말해주면서 남편의 화를 달래려고 했다. 울프에게도 아빠에게 한 행동을 운동장 사건과 연결시켜 말해주면서, 왜 다시는 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가를 납득시키려고 했다.
나는 울프와 세상 사이를 이어주는 통역사이다. 울프의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도록 통역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울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역한다. - 본문 6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