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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91071827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부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격변
1장 청 왕조의 몰락과 중국의 분열
2장 러시아 제정의 몰락과 연합국의 승리
3장 3.1 운동과 5.4 운동
4장 워싱턴 회의
5장 중국 군벌들 간의 내전과 국민당의 대응
6장 남경 국민정부의 북벌
2부 1930년대 세계정세
7장 중국의 내전과 일본의 만주 침략
8장 히틀러의 집권
9장 중일전쟁
10장 뮌헨 협정
11장 할힌 골 전투
3부 2차대전과 독일, 일본의 세력확장
12장 독일과 소련의 폴란드 침략과 러시아-핀란드 전쟁
13장 독일의 서유럽 석권
14장 독일의 소련 침공
15장 진주만 공습과 소련의 모스크바 방어
16장 일본의 동남아 석권
17장 미드웨이 해전
4부 독일, 일본의 패전과 한국의 독립
18장 스탈린그라드 전투
19장 무솔리니의 실각
20장 노르망디 상륙작전
21장 미국의 필리핀 수복
22장 독일의 항복
23장 일본의 항복
24장 해방과 대한민국 수립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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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모두 민족주의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해 각각 자기 나라 역사를 서술하는 데서 숱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한 바 있는 한국의 근대사 서술은 유독 문제가 심각하다. 자신의 부끄러운 점을 은폐하는 것도 그렇지만 국력이 미약하여 세계사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된 시기의 역사도 자기 나라 중심으로 기술한다.
일본 정계의 원로 가운데 한 사람인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는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일본의 국운 융성을 위한 하늘의 도움’으로 판단했다. 당시 요동반도에 대한 일본의 조차권은 1923년에, 남만주철도에 대한 일본의 권익은 1939년에 만료하게 돼있었다. 일본은 이런 조차권과 권익의 시한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1919년 4월에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이때 국호가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는데, 몽양 여운형은 ‘대한(大韓)’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 반대했다. ‘대한’은 한국의 역사상 오래 쓰인 일이 없고 다만 조선조 말에 잠시 쓰였지만 그러다가 나라가 망했으니 이 표현을 부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반면에 ‘대한’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주장한 측은 나라가 ‘대한’으로 망하였으니 ‘대한’으로 흥해보자는 것이었다. 다수결로 ‘대한’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