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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너무 친한 친구들

넬레 노이하우스 (지은이), 김진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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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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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너무 친한 친구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23973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1-06-20

책 소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장편소설. 2007년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자비출판임에도 '해리포터 시리즈' 보다 더 많이 판매된 작품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독일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한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도로 확장 계획을 반대하던 환경운동가의 죽음과 그 이면에 자리한 인간 욕망의 심연을 그린다.

저자소개

넬레 노이하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독일 북서부의 베스트팔렌 뮌스터에서 태어나 열한 살 때 마인강이 흐르는 타우누스 지역으로 이사한 후 농장에서 말을 타며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짓는 즐거움에 빠져 소설과 연극, 로맨스와 스릴러를 꾸준히 썼다. 대학에서 법학, 역사학, 독어독문학을 공부하던 중 학업을 그만두고 프랑크푸르트의 광고 회사에 들어가 일하면서도, 또 결혼한 후에도 줄곧 작가의 꿈을 놓지 않고 수많은 출판사에 투고하다가, 2005년 자비로 소설을 출간해 집 마당에 쌓아놓고 팔기 시작했다. 조금씩 출간 부수를 늘리면서 직접 책들을 나르고 아마존 주문분을 우체국에 가서 부치는 등 모든 것을 혼자 해내던 끝에 마침내 2010년 중견 출판사 울슈타인에서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 본인의 작품 목록은 물론 독일 미스터리 소설계에도 기념비적인 작품이 된 이 소설은 발간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무려 32주 동안 1위를 지킨다. 또한 독일에서만 3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30여 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어 총 1,0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전 세계에 넬레 노이하우스 열풍을 일으켰다. 무명의 작가가 명실상부한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대표작 ‘타우누스 시리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수사반장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뛰어난 직관력의 형사 피아 산더라는 환상의 콤비를 중심으로 타우누스 지역 강력11반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을 그린 유럽 최고의 인기 시리즈다. 국내에서는 2011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출간되며 넬레 노이하우스와 시리즈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고, 더불어 그간 비주류였던 독일 장르소설의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이후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 또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2013년부터 독일 ZDF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저작으로 미스터리 성장소설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와 청소년소설들이 있으며, ‘넬레 노이하우스 재단’에선 아동 및 청소년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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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연극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 교육학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잔혹한 어머니의 날》 《산 자와 죽은 자》 《사악한 늑대》 《깊은 상처》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바람을 뿌리는 자》 《너무 친한 친구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그 외 옮긴 책으로는 《피오르의 유령》 《수잔 이펙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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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펠 동물원은 처음 와보는데 정말 넓네요.” 헤닝이 또 다른 시체 부위인 발을 들여다보다가 말했다. “끝이 안 보여요.”
“27만 평방미터입니다.” 산더는 양손을 허리춤에 짚으며 말했다. “문제는 이 넓은 땅 어디에 시체가 흩어져 있는지 모른다는 거죠. 체험 동물원은 이미 문 닫으라고 일러놨습니다. 어린아이가 시체 머리를 발견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끔찍합니다, 끔찍해.”
복사뼈 위에서 잘린 시체의 발에는 ‘카멜 액티브’ 상표의 290밀리미터 갈색 가죽 캐주얼화가 신겨져 있다.
“팔도 그렇고 발도 그렇고 전문가가 깨끗하게 절단한 게 아니라 거의 잡아 뜯어낸 수준입니다. 건초지를 좀 볼 수 있을까요?” 발의 절단면을 살피던 헤닝이 고개를 들고 물었다.
“그럼요.” 산더는 방문객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줄지어 쏟아져 들어오는 방문객들은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를 연상시켰다. 동물원 곳곳이 곧 방문객들로 가득 찰 것이다. 동물 우리에도, 자연학습장에도, 잔디밭에도, 낙타 시승장에도, 화장실에도! 정말 어디에선가 또다시 시체 부위가 발견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때 유행가 멜로디와 함께 산더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전화기를 귀에 댄 채 듣고만 있던 산더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왜 그러십니까?” 보덴슈타인이 물었다.
“빌어먹을!” 산더는 도저히 참기 힘들다는 듯 내뱉었다. “동물원을 폐장하고 방송사 일정도 취소해야겠습니다. 산양 우리에서도 뭔가 발견됐답니다.”


“켈크하임과 쾨니히슈타인 시청에서는 시민들이 도로 확장 계획안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하필이면 부활절 축제 기간에만 열람할 수 있어서 말이 많았습니다. 쾨니히슈타인에서는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시청 사무실 내에서만 열람을 허용했던 모양입니다. 사무실에서야 그냥 훑어보는 정도지 어디 제대로 볼 수 있겠어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도로를 만드는 거야, 안 만드는 거야?” 벤케가 더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들어봐. 지금부터가 재미있어. 파울리가 너무 깊이 찔러본 거지. 월요일에 파울리가 녹색연대 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보크컨설트에서 감정평가를 위한 산출 자료를 만들 때 쾨니히슈타인 공동묘지 근처의 통행량 조사 구간에서 나온 결과를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했어. 게다가 쾨니히슈타인 원형 교차로가 이미 공사에 들어갔고 그 공사가 끝나면 교통 체증이 대폭 해소될 거라는 사실도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는 거야.”
오스터만이 노트를 뒤적거리며 말을 이었다.
“거기다 파울리는 시청, 헤센 주 교통부, 베를린의 연방 교통부, 보크컨설트 사이에 밀약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어.”
보덴슈타인은 오스터만의 설명을 말없이 들었다. 도로 확장을 둘러싼 이야기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의심스러운 감정평가서와 족벌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파울리의 죽음 뒤에 몇몇 권력자들의 사적 동기가 숨어 있는 걸까? 과연 그는 불법 모의와 범죄적 밀약을 밝혀냈기 때문에 죽어야 했을까?


“티셔츠에 뭐라고 써 있는 거야?” 피아는 티셔츠의 문구를 읽고 피식 웃었다. “유혹자? 이게 뭐야?”
“헤르만 헤세의 시예요.” 루카스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오늘 연주하는 그룹 중에 ‘살타치오 모르티스’라는 밴드가 있는데 이 시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등에 시구절도 있어요.”
루카스는 티셔츠 뒷면을 보여주기 위해 뒤로 돌았다. 앞모습만큼이나 뒷모습도 멋졌다.

마음 깊이 기다렸던 입맞춤도, 오랫동안 뜨겁게 갈구했던 밤도 내 것이 되었네. 그러나 이미 떨어진 꽃잎일 뿐.

“너무 슬픈걸.” 피아가 시를 소리 내어 읽은 후 말했다.
“실제로 그럴 때가 많잖아요.” 루카스가 대꾸했다.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원하며 기다렸던 일도 정작 현실이 되면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다르죠.”
“그래, 맞아. 현실은 대부분 실망스럽지.”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루카스의 목소리가 갑자기 진지해지며 얼굴에도 고뇌하는 표정이 나타났다. “뭔가 끊임없이 원하고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마음 설레는 게 실제 그것을 갖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모든 노력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되죠. 남는 건…… 공허뿐이에요.”
“철학자 같은 말을 하네.” 피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루카스는 피아에게 바짝 다가서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모든 유혹을 멀리하려 했네.” 그는 말하는 내내 피아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꿈과 그리움, 그리고 외로움만이 나의 벗. 오, 저주! 소유로 인해 불행하리니. 실재하는 모든 것이 나의 꿈을 짓밟는구나.”
“어떤 종류의 소유를 말하는 거야? 물질적 소유? 아니면 사랑?”
루카스는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물질적 소유는 행복을 주지 못해요. 이건 어렸을 때 이미 깨달았어요.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부모님을 보면 알 수 있죠. 돈으로 뭐든 살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항상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만약 그렇다면 견디지 못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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