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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91259225
· 쪽수 : 407쪽
· 출판일 : 2010-09-03
책 소개
목차
지은이 인사말
제1부 호남정맥
섬진강외망마을-망덕산-천왕산-국사봉-불암산-토끼재-좆비산-갈미봉-매봉-백운산-도솔봉-등주리봉-형제봉-갈미봉-미사봉-미사치-갓거리봉-수리봉-농암산-병풍산-송치-바랑산-문유산-노고재-희야산-유치산-오성산-접치-조계산-고동산-빈계재-백이산-석거리재-주랫재-큰봉-존제산-적지봉-무남이재-주월산-방장산-오도재-대룡산-기러기재-봉화산-봇재-활성산-일림산-골치-사자산-제암산-시목치-용두산-병무산-피재-가지산-삼계봉-바람봉-깃대봉-국사봉-웅치-봉미산-숫개봉-군치산-큰덕골재-고비산-봉화산-예재-계당산-개기재-두봉산-촛대봉-성재봉-노인봉-태악산-돗재-천운산-서밧재-구봉산-천왕산-묘치고개-별산-안양산-무등산-북산-유둔재-까치봉-노가리재-국수봉-수양산-만덕산-방아재-연산-과치재-무이산-괘일산-설산-서암산-봉황산-덕진봉-산성산-광덕산-오정자재-용추봉-천치재-추월산-밀재-도장봉-대각산-곡두재-백암산상왕봉-새재봉분기점-까치봉-내장산신선봉-연자봉-장군봉-추령-비룡-개운치-고당산-서적골재-장군봉-구절재-왕자산-성옥산-묵방산-오봉산-소금바위재-치마산-불재-경각산-옥녀봉-갈미봉-슬치-박이뫼산-촛대봉-마치-만덕산-곰치재-조약봉-부귀산-활인동치-마이산-성수산-신광재-홍두깨재-오계재-서구리재-팔공산-차고개-신무산-수분재-사두봉-밀목재-장안산-무령고개-영취산
제2부 금남정맥
주화산-조약치-조약골사거리-입봉-보룡고개-황조치-상궁항삼거리-사평리삼거리-연석산-만항치-운장산서봉-활목재-피암목재-성봉-장군봉-싸리재-왕사봉삼거리-작은싸리재-태평봉수대-신선봉-선야봉삼거리-질재-백암산-독수리봉-백령고개-인대산-오항동고개-배티재-대둔산마천대--깔딱재-수락재-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덕목재-깃대봉-함박봉-황령재-대목재-천호봉-개태사사거리-천마산-양정고개-멘재-용천령-신원사사거리-천황봉-쌀개봉-관음봉-삼불봉-0.5-금잔디고개-수정봉-내원암삼거리-만학골재-중장리고개-팔재산-널티-상리안부-안골산-말미고개-은골소류지사거리-성항산-댓골사거리-진고개-보각골사거리-금성산-부여여고-부소산-구드레나루
제3부 한북정맥
수피령-복주산-하오현-회목현-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신로령-국망봉-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재-노채고개-원통산-노채고개-운악산-약수터-수원분기점-국사봉-큰넓고개-작은넓고개-죽엽산-다름고개-축석령-백석이고개-오리동-덕고개-큰테미산-샘내고개-창업굴고개-오산삼거리-산성-작고개-호명산-한강봉-첼봉-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우이령-상장봉-솔고개-노고산-숫돌고개-한양골프장-현달산-고봉산-중산고개-핑고개-장명산-곡릉천
제4부 한남금북정맥
상가지역-법주사-천황봉-갈목재-말티고개-새목이재-구룡치-수철령-백석리고개-구티재-탁주봉갈림길-작은구티재-시루산-구봉산-벼제고개-대안리고개-상암재-살티재-국사봉-추정재머구미-선두산-선도산-현암삼거리-상봉재-산성고개-상당산-이티재-구녀산-분젓치-방고개-좌구산-질마재-칠보치-칠보산-송치재-모래재-보광산-내동고개-보천고개-가정자-행치고개-큰산-삼실고개-돌고개-보현산-감우리승주고개-소속리산-쌍봉초교-망이산-화봉육교-황색골산-저티고개-걸미고개-좌벼울고개-칠장산-칠장사
제5부 금남호남정맥
영취산-무령공재-장안산-밀목치-사두봉-바구리봉재-수분재-신무산-차고개-팔공산-서구이치-오계재-홍두깨재-신광재-성수산-옥산동고개-마이산-강정골재-부귀산-가정고개-오룡동고개-조약봉-모래재
제6부 한남정맥
칠장사-칠장산-관해봉-도덕산-국사봉-가현치-달기봉-구봉산-두창리고개-문수봉-망덕고개-바래기산-용인승마장-무네미고개-함박산-하고개-부아산-멱조고개-석성산-작고개-안현-아차지고개-양고개-응봉-버들치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슬기봉-수암봉-목감사거리-운흥산-양지산-뒷골도로-여우고개-하우고개-와우고개-비루고개-철마산-만월산-구르미고개-장고개-철마산-아나지고개-철마산-장명이고개-계양산-작은장리고개-꽃메산-골막산-종말고개-할메산-문고개-서낭당고개-가현산-스무네고개-수안산-대곡초교-것고개-문수산-보구곶리
제7부 금북정맥
걸미고개-칠장산-칠현산-덕성산-무이산-옥정치-장고개-배티고개-서운산-엽돈재-부수문이고개-사리목고개-성거산-걸미고개-아홉사리재-유랑리고개-장고개-경암산-납안들고개-돌고개-비룡산-돛고개-원당-더덕골임도-국사봉-국수봉-차령고개-봉수산-개치고개-곡두고개-갈재고개-각흘고개-봉수산-천방산-부영산-극정봉-명우산-절대봉-차령고개-장학산-천종산-국사봉-운곡고개-금자봉-분골고개-문박산-방죽골도로-오류골도로-여주재-큰골도로-오봉산-공덕재-백월산-스무재-은고개-보령고개-가루고개-공덕고개-신풍고개-꽃밭굴도로-월곡도로-걸마도로-신성역도로-수리고개-하고개-살포쟁이재-일월산-까치고개-흥동산-수덕고개-나본들고개-뒷산-한티고개-가야봉-석문봉-일락산-용현리임도-3.7-상왕산-가루고개-4.5-모래고개-1.9-무로치고개-2.0-은봉산-나분들고개-간대산-3.8-모과울고개-1.3-성연고개-2.1-성왕산-1.6-도로-2.4-77번국도-2.5-솔개재-금강산-장군산-차리고개-물래산-붉은재-흑석산-백화산-모래기재-퇴비산-유득재-도루개도로-망골도로-매봉산-남산-후동고개-용천동도로-큰재-지룡산-안흥진 방파제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걸었다. 오늘은 저기까지 가야하고, 다음번에 시작점에 서면 또다시 그날의 목표점을 향해 아무 생각없이 걸을 뿐이었다. 종주 산행은 이래서 좋다. 아무 생각없이 그날의 목표점을 향해 걷기만 하면 된다. 정치가 어떠네 경제가 어떠네,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럴만한 여유도 없다. 오로지 한 가지, 오늘은 아무 사고없이 끝까지 가야한다는 생각만 하며 걸어갔다. 그래서 종주 산행하는 사람들은 다른 일반 산행에서 재미를 덜 느끼는지도 모른다. 백두대간 종주할 때 너무 힘들어서 이제 종주 산행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었다. 그리고 일년 여를 쉬면서 일반 산행만을 쫓아다녔다. 하지만 뭔가 빠져 있는 느낌, 공허하고 허전한 느낌이 수없이 들면서 종주 산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 여름날, 종주를 마친 후 땀냄새에 절은 채 택시를 타고 처음 시작점까지 다시 오는데, 택시 기사가 땀냄새가 너무 지독하다고 투덜대더니 드디어 폭발했다. 우리가 내리자마자 차 문을 전부 열고 페브리즈를 아주 신경질적으로 뿌려댄다. 택시 안에서부터 냄새가 진동해서 더 이상 영업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수선을 떠는 기사가 곱게 보이지는 않았다.”
“호남정맥 종주를 마치고 회식 자리에서 전부 한 마디씩 하는데 백이산에서의 일을 가장 잊지 못했다. 그때 폭설이 앞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고 세찬 바람까지 불어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산에 나무라도 있으면 바람이라도 피할 수 있으련만 무슨 산이 나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억새만이 산을 지키고 있었다. 억새 위에 눈이 내리니 보기는 좋았지만, 사진을 부리나케 찍고 앞뒤 보지 않고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그 상황에서 누구도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살펴 볼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앞에 보이는 길로만 달려 갈 뿐이었다. 그런데 20분 이상 내려가다 정신 차려보니 다른 길로 내려선 것이다. 다시 낑낑 대면서 정상까지 오른 후 길을 찾아내려 간 쓰라린 기억이다. 그래도 지금은 소중한 우리들의 추억으로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