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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319929
· 쪽수 : 199쪽
· 출판일 : 2007-06-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내 고향 프린스 에드워드 섬
2장 어린 날의 기억
3장 학교에 가다
4장 바다와 더불어
5장 책읽기와 공상
6장 언제나 글쓰기
7장 신문사 직원이 되다
8장 출간! <초록지붕 집의 앤>
9장 결혼과 영국제도로의 여행
10장 험난한 길의 끝에는
옮긴이의 글
연보
책속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언제나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왕국에 매우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왕국과 나 사이에는 얇은 베일이 드리워 있었다. 한 번도 그 베일을 젖힌 적은 없었지만, 때로 베일이 바람에 펄럭이는 순간 베일 너머에 존재하는 매혹적인 장소를 언뜻 볼 수 있었다. 언뜻 본 것이었으되 그런 경험을 통해 내 삶은 언제나 가치를 더해 갔다.
내가 이 책에서 어린 시절에 일어났던 사건과 당시 환경을 상세하게 쓴 이유는, 내 문학적 재능의 발달에 두드러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내게 다른 환경이 주어졌다면 아마도 다른 성향을 나타냈을 것이다. 캐번디시에서 성장했던 세월이 없었따면 <초록지붕 집의 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저 또한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내가 글을 스지 않았을 때를 기억할 수 없고, 글 쓰는 것이 언제나 내 중심 목표였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쏟았던 모든 노력과 희망과 의욕은 전부 글을 쓰는 것에 모아졌다. 나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뭔가를 긁적였는데, 오래 전에 한 줌의 재로 돌아간 엄청냔 양의 원고가 좋은 증거였다.
나는 살아가면서 일어났던 모든 자질구레한 사건들에 대해 썼다. 즐겨 드나들던 장소에 대해 썼고, 그동안 키웠던 많은 고양이의 전기를 썼고, 여행했던 곳의 역사와 학교에서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썼을 뿐만 아니라 읽었던 책에 대한 평론까지도 썼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