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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88991596504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조셉A. 피츠제랄드의 서문
알렉산더 립스키의 머리말
제1장 삶의 유희
제2장 성격과 가르침
제3장 문답 선집
부록 1. 영적 수행에 대한 추가 강연
부록 2. 특별한 헌신의 날
산스끄리뜨 용어 해설
주요 전기적 사항
책속에서
당신은 어머니이고, 당신은 아버지이며,
당신은 친구이고, 당신은 스승이며,
진실로 당신은 모든 것입니다.
모든 이름은 당신의 이름이고,
모든 속성은 당신의 속성이며,
모든 형상은 참으로 당신의 형상입니다.
제 1 장
삶의 유희
“아버지, 제가 이 땅에 오기 전에, ‘저는 똑같았습니다.’ 어린 소녀로서도, ‘저는 똑같았습니다.’ 제가 자라서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저는 똑같았습니다.’ …… 그 후에도 비록 창조의 춤이 영원의 전당에서 저를 중심으로 변화한다 할지라도, ‘저는 똑같을 것입니다.’” 이 말은 1936년 빠라마한사 요가난다가 꼴까따를 방문했을 때, 희열로 충만한 어머니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그 말은 그녀의 삶에 진화적 패턴을 부과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도전이 된다. 그녀 생애의 영적인 측면을 가리키는 데, 성장, 진보, 성숙과 같은 말들은 적용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외적인 활동을 분석해 보면, 뚜렷한 발전적 국면이 나타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힌두교도의 인생관에 따르면 모든 현상이 신의 릴라(유희, 놀이)이지만, 이 표현은 특히 아난다마이 마의 삶에 나타난 사건들을 다룰 때 적절해 보인다. 왜냐하면 그녀는 기만적인 이 지상의 극장이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무대 위에서 자발적으로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는 초연한 방관자라는 사실을 자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
참나 깨달음을 얻은 스승들이 왜 사다나 수행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인도의 종교 문헌에서도 논의되어 왔다. 라마크리슈나의 경우에, 그의 헌신자들은 그가 자발적으로 사다나에 참여한 것은 제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현재 구할 수 있는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해 보면, 그는 신과의 합일을 이루려는 확고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던 것 같다. 특히 그는 형상 없는 브람만(절대자)에 도달하기 위해 어머니 깔리의 형상으로 된 신의 개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더구나 그는 사다나를 통해 늘 다양한 구루들의 지도를 받았다. 어머니(아난다마이 마)의 경우는 그것과 매우 다르다. 어떤 것을 얻으려고 애써다는 노력의 증거가 없다. 그녀는 구루를 가져 본 적도 없다. 또한, 그녀는 종교적인 경전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였다. 따라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사다나라기보다는 릴라의 자연스러운 나타남이다. 밤이면 어머니는 그들의 방구석에 앉아 무수히 복잡한 아사나(자세)를 취하면서 여러 가지 만뜨라를 말하곤 하였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다나의 여러 다른 단계들이 이 몸을 통해 나타나고 있을 때, 나는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때로 나는 ‘이 만뜨라를 반복하라.’는 소리를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내가 그 만뜨라를 들었을 때 ‘이것은 누구의 만뜨라인가?’라는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즉시 ‘그것은 가네샤(코끼리 머리를 한 신, 쉬바의 아들)나 비슈누의 만뜨라, 또는 그와 같은 어떤 것이다.’라는 응답이 왔습니다. 다시 나에게 ‘그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의문이 들 때마다 즉각 대답이 나왔고, 모든 의심과 의혹은 즉시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 나는 ‘오늘부터 당신은 어느 누구에게도 절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명령을 분명히 받았습니다. 나는 ‘당신은 누굽니까?’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시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샥띠(힘)이지요.’라는 응답이 왔습니다. 나는 샥띠가 확실히 내 안에 거주하면서 이따금 명령을 내림으로써 나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다나의 단계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갸니는 단편적으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바로 처음부터 이 몸이 갖고 있던 통합적인 지식은 부분으로 깨어졌고, 거기에 무지가 첨가되는 것과 같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나는 또다시 ‘당신은 누구에게 복종하고 싶으세요? 당신이 모든 것인데요.’라고 말해 주는 내면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즉시 나는 우주가 모두 나 자신의 현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부분적인 지식은 통합적인 지식에 자리를 물려주고, 나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신과 직접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비로소 왜 그토록 오랫동안 누구에게도 절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당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 시기에 다양한 비부띠(비상한 능력)가 나타났다. 그녀는 단순히 사람들을 만짐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던 모든 종류의 질병을 치료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