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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밀사

왕의 밀사

(일본 막부 잠입 사건)

허수정 (지은이)
밀리언하우스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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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밀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왕의 밀사 (일본 막부 잠입 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164340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8-07-17

책 소개

1655년 교토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조선통신사의 활약을 그린 팩션. 일본을 무대로 조선통신사와 일본 최고위 권력의 맞대결을 통해 오늘날의 한일관계를 조망한다. 1655년(효종 6년), 조선통신사가 교토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날 밤, 쇼군의 직속무사가 목이 잘려 죽은 채 발견되며 소설은 시작된다.

목차

서막
남용익, 살인하다
막부의 수장, 결백을 주장하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
교토가 공포에 휩싸이다
삼십 년 첫사랑을 만나다
사라진 유학자를 추적하다
빗속에서 닌자의 습격을 받다
범인이 체포되다
전쟁 발발이 임박하다
거대한 음모가 모습을 드러내다
종막
_작가 후기
_『왕의 밀사』, 진화하는 한국 역사 팩션 _ 윤승일(팩션 해설가)
_부록

저자소개

허수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실천문학』에 「구사대와 봉투」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간의 내면과 감성을 묘사하는 작품뿐만 아니라 정치, 시대물과 팩션미스터리 등 사회와 역사 및 국제관계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들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시대물 중 일본과 연관된 소재를 다룰 땐 당대의 시각으로 성찰과 사색의 시선을 구축시켜 객관의 관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 『소설 김대중』『거인』팩션미스터리 『요시와라 유녀와 비밀의 히데요시』『백안소녀 살인사건』『부용화』 시대물 소설 『노량』『이방원 정도전 최후의 전쟁』『해월』『비전일지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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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국서는 정사가 지참하여 일본국 쇼군에게 건넬 것이지만 과인은 남 교리에게 따로 밀서를 내릴 것이다. 이것은 과인과 남 교리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게다. 거듭 말하지만 과인이 오현명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사활이 그대에게 달려 있느니라. 밀서는 호시나와 노부쓰나 중 한 사람에겐 반드시 건네주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남 교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우리와 성심으로 교린을 다할 사람인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과인은 기필코 두 사람 중 하나와 소통해야 한다. 그럴 이유가 있느니…….”
단호한 어조였던 효종이 잠깐 말을 끊었다.
주상의 옥음을 경청하고 있노라니 남용익은 숨결마저 점차 가빠졌다. 정세 염탐은 예측했던 의중이라 일본에 밝은 역관 하나를 따로 수족으로 부릴 요량이었으나, 밀서까지는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과연 자신이 감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 첨예하다.
긴장이 목울대까지 차올랐다. 남용익은 심호흡을 했다. 잠깐 두터운 침묵이 편전에 머물자, 바깥의 부엉이 울음이 이번엔 무슨 곡처럼 자신의 귓가를 넘나드는 것 같았다.
_ 서막 중에서


남용익과 달리 기요모리의 하얀 얼굴엔 붉은 기운이 전혀 스며들지 않았다. 남용익이 목례하며 술잔을 내밀었고, 술병을 기울이는 기요모리의 시선이 잠깐 명준과 교차되었다. 창백하다고 느껴질 만한 안색과 아울러 상대를 빨아들이는 듯한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이었으며, 무엇보다 어딘가 낯이 익어 명준은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어쩐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벚꽃 아래 아려한 비장미가 기요모리의 전신을 훑어 내리는 듯도 싶었다. 명준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이토록 강한 안광을 이번 여정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몇 번 느꼈던 것 같았다.
_ ‘남용익, 살인하다’ 중에서


‘죽자, 죽어야 산다. 죽어야 조선이 살고 일본이 산다…….’
난마처럼 얽혀 들어간 생각이 그렇게 남용익을 끌고 갔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죽어야 조선이 살고, 일본이 살 수 있는 것이었다. 남용익은 그만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고 말았다.
생각할수록 기가 막혔다. 종사관의 신분, 더욱이 승지와 사관을 물리친 독대 자리에서 전하로부터 밀서까지 받은 몸이었다. 여느 종사관과는 분명히 달랐다. 그런데도 이런 엄청난 사단이 났다. 불충도 이런 불충이 없었다.
여차하면 조선과 일본의 교린이 무참히 끊어지고 전쟁이 발발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천 길 낭떠러지 밑의 허망한 탄식만이 온몸을 찔러댔다. 역시 죽는 것만이 속죄였고 수습이었다. 결백을 호소하고 자진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_ '막부의 수장, 결백을 주장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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