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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170530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11-21
책 소개
목차
발가락 훈수
찌질이들의 세상
의정부 타이거
형님들의 메카, 광주교도소
무기수 봉사원
대한도둑, 길동이
건달들이 사는 법
그들만의 리그
징역을 산다는 것
복수의 일전(一戰)
총무의 묘수
휘날리는 오줌발
이별을 부른 초여름 비
잡기의 달인, 정 사장
수수께끼 인간
김빠지는 바둑
누가 호랑이 등에 업혔는가
커져버린 승부
나는 놈 위에 올라탄 놈
퐁퐁을 부르는 내기바둑
이긴 놈이 강한 놈
또 다른 징역의 세상으로
우울한 안양교도소의 첫날
별종의 인간들
만만찮은 양 반장
젊은 징역잽이의 비애
섣부른 내기
머슴살이 바둑
행복한 음모
징역의 새해
재원이의 비밀
반장의 지도대국
혈투의 서곡
알 수 없는 사람들
독방에 끌려가다
부르스 대패리
너희가 사형수를 아느냐 1
너희가 사형수를 아느냐 2
너희가 사형수를 아느냐 3
너희가 사형수를 아느냐 4
너희가 사형수를 아느냐 5
내기의 조건
출소전야
세상 속으로 가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추적거리던 진눈깨비가 철창살을 적시던 모월 모일. 그간 잃었던 피 같은 재산에 포장도 뜯지 않은 하수의 내복까지 덤으로 하여, 내 삶이요, 생명이자 희망인 침낭과 담요를 건 필생의 한 판이 시작되었다.
대마가 죽은 것 같았다. 넉 점 치수의 하수도 보는 수를 알지 못했다는 자괴심과 더불어 나는 나의 경망함에 이제는 오히려 내가 머리를 쥐어뜯고 앉아 있었다. 내가 부르던 지화자 타령을 총무가 불러 젖히자 그간 죽은 듯이 누워 있던 봉사원을 위시하여 방안 식구 전체가 판에 달려들었다. “워~메, 워메!”
징역방에 선풍기를 달아줄 적에, 혹시나 헬리콥터로 개조를 해서 탈옥을 할까봐 법무부가 고민을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남자를 여자로 만드는 것만 빼고는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의, 대한민국 내에서 아까운 인재(?)들이 다 모인 곳이 교도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