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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475844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11-30
책 소개
목차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주
해설 미국 남부의 슬픔을 담아내며 위로하는 포크너만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
판본 소개
윌리엄 포크너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내 기억에 어렸을 적 나는 죽음을 육체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믿었다. 이제는 그저 마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안다. 누군가를 잃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의미다. 허무주의자들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낸다고 말하고, 근본주의자들은 죽음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실상 죽음이라는 것은 그저 잠시 한 곳을 빌려 살던 가족이나 사람들이 거주지나 마을에서 이주하는 걸 의미할 뿐이다. - ‘피보디’
하루가 밋밋한 회색빛으로 저물어 가고, 머리 위로는 태양이 마치 똑바로 쏜 한 무리 회색빛 화살에 맞은 듯 스러져 간다. 빗속에서 노새들이 콧김을 내뿜고 뿌연 진흙을 흩뿌리며 간다. 바깥쪽 노새가 도랑 옆 길가 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자빠진다. 물에 젖어 납덩이처럼 무거운 누런빛 목재들이 부서진 바퀴 너머로 기울며 도랑 쪽으로 쏠린다. 부서진 바큇살 주변과 주얼의 발목 근처로 물인지 흙인지 알 수 없는 누런 물이 튀어 오르고, 흙도 물도 아닌 누런 길을 휘돌아 언덕 아래로 흘러가다가 하늘인지 땅인지 모를 진녹색 덩어리 속으로 사라진다. - ‘달’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영원히 죽은 상태로 있게 될 때를 준비하기 위한 거라는 아버지 말씀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매일 각자 비밀스럽고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르고 나와도 다른 피를 가진 애들을 대하며, 이것만이 내가 죽음을 준비하는 유일한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이런 생각을 갖게 한 아버지를 미워하곤 했다. - ‘애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