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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르기

수염 기르기

(유승도 산문집)

유승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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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르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염 기르기 (유승도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70645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1-08-01

책 소개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의 망경대산 중턱에서 자급자족적인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시인 유승도의 세 번째 산문집이다. 여기에 실려 있는 글들은 「현대불교」 신문에 1년 동안 연재했던 것들과 문예지, 사보 등에 실렸던 것들을 모은 것이다. 농사짓는 산골 시인의 담백한 삶의 이야기들이 동강의 여울처럼 잔잔하고도 선선하게 들려온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겨울비 내리는 날에
노란 개구리
흔들리다
쥐와 나 사이엔 덫이 있다
새의 집
닭이 살던 자리
자연의 눈
우산
부르는 소리
봄이 왔다
고개 숙인 꽃
복슬이
기다림의 끝
가는 봄은 고요하다
다시 자유를 생각하다
별은 가까이 있다
고름 태양
삶의 빛깔은 붉다
자연의 순환
감자꽃
수염 기르기
새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아침
소주 한 병
흡혈
바보들도 살 수 있는 곳
칸나
상사화
검은 밤 붉은 길을 달리며
저녁에서 아침까지

호수의 가을

옅은 안개가 깔린 날 오후
새 두 마리
까마귀의 아침
봄을 바라보며 깊어가는 늦가을 풍경 넷
조급한 마음을 넘어서
겨울, 보름달빛, 훤하다
덫에 걸린 삶
나무보일러 그리고
산골 송년회
신년 선물


제2부

연리지가 되려는가?
깡통 속 노란 꽃
30여 년 뒤의 아들을 만나다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2008 여름, 한 남자의 어느 날
부르는 사람
맡겨진 강아지
자연과 시
궁궁이꽃
때가 되었다
이어지는 모습
시린 어깨 위에 내려앉는 추억의 겨울
차가운 얼굴
자신에게 기도하는 자의 모습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저자소개

유승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 『일방적 사랑』, 『천만년이 내린다』,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다』, 『수컷의 속성』, 『사람도 흐른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와 산문집으로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고향은 있다』, 『수염 기르기』, 『산에 사는 사람은 산이 되고』, 『달밤이 풍성한 이유』 등이 있으며 동화 『진달래꽃 아래』도 펴냈다. 현재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농사를 조금 지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들은 오랫동안 자연과 일체화된 경지를 꿈꾸어왔다. 한편에선 인간을 중심에 두고 자연을 주변적인 것으로 격하시키거나 신령스런 존재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나는 요즘 ‘만물(신까지 포함하여)은 절대적으로 평등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과 자연 개개 물체는 일대일 대등한 관계다. 따라서 서로 존중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 자연은 인간과 일체화된 모습으로 다가올 때 귀중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그 자체로 귀중한 존재이다. 인간들 또한 그 처지나 위치와는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평등하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각각의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며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힘이 약해 잡아먹힐지라도 삶과 목숨을 구걸하지 말아야 한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개개의 존엄함을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 그 무엇의 노예도 되지 말아야 한다. 돈이 많건 적건, 학벌이 있건 없건, 배웠건 배우지 못했건, 여자건 남자건, 어른이건 아이건, 권력이 작건 크건 대등하며 위아래가 있을 수 없다. _ (서문에서)


생각하니 벌써 십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여름 어느 날, 한국방송공사의 ‘인간극장’ 제작진이 찾아왔다. 카메라를 든 사람은 집에 들어서자 곧 촬영을 시작했다. 피디는 예상 외로 젊은 여자였다. 생김새도 도시에서 깍쟁이로 자란 티가 역력했다. 시골이나 자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출판사를 다니다 일을 접고 들어왔다면서요?”
“그거 뭐 몇 개월 다녔었죠. 그걸 다녔다고 하기도 뭐하네요.”
“그럼 들어오기 전에 뭐하셨어요?”
“여기저기 떠돌아다녔지요.”
말을 나눌수록 뭔가 서로 아귀가 맞지 않았다. 괜찮은 출판사에 다니다 그걸 박차고 나와 가족을 이끌고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얘기를 듣거나 발간예정인 내 산문집을 미리 보고 자기 나름대로 추측을 한 상태에서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멋있는 각본을 머릿속에 구성하고 들어왔는데 서두부터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피디는 아내에게서라도 자신이 그려놓은 이야기를 찾아보겠다는 듯 질문을 던졌다.
“교사직을 그만 두고 남편을 따라 들어왔다고 하던데, 들어올 때 심정이 어땠어요?”
“그거 잘못 알려졌어요. 학원 강사를 했었는데……. 들어온 것도, 그냥 산골 생활도 할 수 있다는 정도였지요. 적극적이지는 않았죠.”
자신의 생각을 아내에게서조차 얻어내지 못하자 피디는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두었다.
“식당에 내려가서 밥 먹고 올게요.”
반짝반짝 빛나는 승용차에 올라탄 사람들이 우우 산 아래로 사라졌다. 외양간을 고쳐 마루를 놓은 곳에 고정시킨 채 녹화 중이던 카메라 한 대만 남았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촬영기사가 홀로 올라와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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