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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모든 바에서

오늘 밤 모든 바에서

나카지마 라모 (지은이), 한희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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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모든 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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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늘 밤 모든 바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91931527
· 쪽수 : 238쪽
· 출판일 : 2009-04-30

책 소개

알코올에 사로잡힌 남자, 고지마 이루루의 알코올 중독 칠전팔도 인생을 그린 제 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소설가이자 수필가, 연극 각본가이면서 연극배우, 록 가수, 광고 기획자로 종횡무진 살았던 작가 나카지마 라모가 알코올성 간염으로 50일간 입원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인 소설이다.

저자소개

나카지마 라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에세이스트, 연극 각본가, 연극배우, 록 밴드의 보컬, 광고 카피라이터 등으로 종횡무진 활동했다. IQ185에 태어난 지 9개월일 때를 기억한다는 천재로 명문 중고교에 높은 성적으로 입학했으나 고교 시절부터 히피처럼 머리를 기르고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술과 약물에 절어 지냈다. 소설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삼십 대 중반 매일같이 마신 술 탓에 알코올성 간염으로 50일간 입원한다.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오늘 밤 모든 바에서>가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종교와 주술, 그의 방대한 오컬트 지식이 망라된 <가다라의 돼지>는 제47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장편상을 수상하였다.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영원도 절반을 넘어서>로 세 번이나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으나 심사단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대마는 인체 무해’라며 대마 개방론을 주장해 온 나카지마 라모는 <마귀광대버섯(Amanita Pantherina)>이라는 적나라한 마약 체험담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결국 2003년 대마관리법위반으로 체포되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구치소 안에서도 이백이십 곡의 가사를 짓고, 에세이 <감옥에서 하는 다이어트>를 출간하는 등 그의 창작 열정은 꺼지지 않았다.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처럼 다채로웠던 그의 삶은 ‘나는 계단에서 떨어져 죽을 것’이란 생전의 말처럼 계단에서 굴러 막을 내렸다. 2004년 7월, 그의 나이 5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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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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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마약을 정부가 전매하는 것이다. 나는 결코 농담을 하는 게 아니다.
미국은 어떨는지 모르지만 일본 정부는 그럴 ‘자격’이 있다. 암의 원흉인 담배를 전매하고 공영 도박으로 자릿세를 벌고 주류세로 살을 찌운 어엿한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갱에게 마약의 이권을 건넬 바에는 국가가 오명을 뒤집어쓰고 관리하면 된다. 그리고 이익의 몇십 분의 일쯤을 중독자들의 요양에 환원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마약 상용자를 체포할 자격이 없다. 알코올 중독을 양산하는 형이하학적 주범은 정부다. 범죄자에게 범죄자를 체포할 자격은 없다.
일본의 알코올 실태는 미쳐 가고 있다. 열한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 없지만, 거리 곳곳에 온갖 술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위스키, 맥주, 소주, 청주의 광고료는 거대한 방송 수입원이고 주류세는 연간 이조 엔에 달하는 세금 수입이다. 공(公)도 민(民)도 언론도 일환이 되어 ‘마셔라, 마셔라’ 하고 암시를 걸고 있다. 일본의 알코올 중독이 이백이십만 명 정도에 그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일본인 중에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는, 전혀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나는 앞으로 알코올 중독이 더욱 늘 것이라 확신한다. -106쪽 중에서


아마 알코올 중독이 되어 가는 단계에서 나만큼 알코올 중독의 실태를 파악한 인간은 거의 없으리라.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나 정신병리학적 지식은 끝내 내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내가 알코올 중독의 자료를 탐하듯이 읽는 이유는 결국 아직 마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간경변이 악화되어 정맥류나 위궤양으로 대량의 피를 토하면서도 여전히 마시는 인간을 책 속에서 찾아 헤맸다.
자료에는 금단 증상인 격심한 환각에 시달려 식칼을 들고 가족을 쫓아다니는 알코올 중독자나,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때문에 속된 말로 '벌레 잡는 동작'을 되풀이하는 독방 속의 알코올 중독자가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안도감과 이런 '짐승만도 못한 알코올 중독자'들이 강 건너편에 있고, 나는 아직 이쪽에 있다는 낙관을 얻고자 나는 연거푸 알코올 중독에 관한 자료를 모았다. 결국에는 알코올 중독 책을 안주로 위스키를 들이켜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3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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