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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8176
· 쪽수 : 468쪽
책 소개
목차
1. 밀고 007
2. 루팡 작전 039
3. 결행 119
4. 복수전 195
5. 추적 257
6. 해빙점 329
7. 시간의 소굴 397
리뷰
책속에서
이리하여 루팡 작전은 시작됐다. 세 사람은 연일 카페 루팡에 모여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실행 계획을 다듬었다. 가슴 뛰는 계획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실제로 행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였다. 먼저 어떻게 학교에 숨어들 것인가. 만일 들어갔다 하더라도 교무실 문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교장실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험지를 손에 넣으려면 삼중의 담을 뚫어야 한다. 기타가 목격한 금고에 관한 정보는 교장실에 들어가야 비로소 쓸모가 있다. “교무실까지 가면 교장실에는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교감이나 교무주임이 열쇠를 갖고 있을 테니까.”?다치바나가 말했다. “그러면 말이야.” 다쓰미도 입을 열었다. “숨어드는 게 아니라 애초에 교무실에 숨어 있다가 밤이 오기를 기다리는 건 어때?” “선생들이 우글거릴 텐데.” 턱을 괴고 있던 기타가 질린 얼굴로 말한다.“어디에 어떻게 숨는 건데, 조지?”?“그, 그야 뭐, 예를 들어 벽과 똑같은 색의 보자기인지 뭔지를 늘어뜨리고 그 뒤에…….” “네가 닌자냐?”?“그럼 기타로 너도 뭔가 아이디어 내봐.” _pp.62-63
시간에 쫓겨 세 사람은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시험은 내일로 끝, 남은 것은 한문과 윤리 두 과목뿐이다. 재빨리 훔쳐내고 느긋하게 자고 싶었다. 세 사람은 순서대로 관문을 돌파하여 이십 분쯤 걸려 교장실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최단기록의 갱신이다. 선두인 다치바나가 금고 열쇠를 꺼내 곧바로 낡은 금고를 향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열쇠를 꽂아 휙 돌렸다. 문이 열렸다. 바로 기타가 손전등을 댔다. “아앗!” 하고 세 사람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여자다. 금고 안에 여자가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_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