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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1931770
· 쪽수 : 527쪽
· 출판일 : 2011-03-25
책 소개
목차
서문
여기자 자리 __스테파니 해럴
운 나쁜 그녀의 빙고 승전기 __켈리 브래핏
정의구현 연맹-필라델피아 지부 __제니퍼 와이너
대령 __그래험 조이스
네이트 핑크니-엘더슨, 슈퍼 히어로__엘리자베스 크레인
말이 풀려났다 __캐리 할러데이
밤을 기다리는 자들 __존 맥널리
비행 소년을 위한 오순절 교회의 집__윌 클락
열세 번째 계란 __스콧 스나이더
로우 5호 __리처드 둘링
스니퍼 __노리아 자블론스키
이럴 수가, 마나맨이다 __조지 싱글턴
응징자와의 인터뷰 __탐 비셀
퀵스탑 파이브? __샘 웰러
기억자 __J. 로버트 레넌
성 미저리의 수녀들 __로렌 그로드스타인
미스터 빅딜 __션 두리틀
약간만 슈퍼 __데이빗 유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아침 햇살 속에서 보는 그는 덜 예뻐 보였다. 헤 벌린 입 사이로, 기도를 통해 공기가 들락날락했다. 여드름도 몇 개 보였다. 심지어 위가 짧고 아래가 긴 층층 머리 스타일까지 하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변기 커버를 올려 놓은 채 나왔다는 사실은 그의 회고록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그런 점에 이끌렸다. 그는 눈앞의 실물이다. 그가 스스로 둘러쓴 완벽한 이미지, 『정의의 비행』에 나오고 독자들이 믿는 ‘슈퍼 히어로’ 행위 때문에 끌린 것이 아니다. 트림과 방귀, 사타구니를 벅벅 긁는 습관, 구부정하니 정신없이 자는 모습. 그런 모습이 그를 현실의 인간으로 만들었다.
냉장고 앞에서 당근 주스를 컵에 따르지도 않고 통에 입을 대고 직접 마시는 모습은 말할 나위도 없고.
- 「여기자 자리」
마티가 자신의 이 층짜리 아파트 건물 어두운 주차장에서 시동을 끌 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차 문을 여는데 문짝이 마치 티슈가 찢어지듯 차체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손에서 빠진 문이 십 미터 저쪽으로 날아가서는 쓰레기로 넘쳐나는 수거장에 요란한 소리와 함께 떨어진 것이다. 건물 여기저기서 불이 켜졌다.
“뭐야, 이거?” 어안이 벙벙해진 마티가 중얼거리며 차에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손과 차 문이 있던 빈 공간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십 미터 저쪽 땅바닥에 뒹구는 문짝을 보았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잠시 서 있다가 자기 몸을 내려다보니 어느새 팔, 다리, 가슴이―온몸이―두꺼워져 있었다. 그는 땅바닥에 꿇어앉더니 아무도 믿지 못할 행동을 했다. 올즈모빌 커틀러스의 측면 러닝보드 밑에 두 손을 대고는 차를 들어 올린 것이다.
- 「퀵스탑 파이브」
이 모임의 회원들이 다른 모든 면에서는 지극히 평범하다는 게 나로선 놀랍다. 사실 벽을 통해 걸어간다거나 욕조에서 둥둥 뜬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점을 잊게 된다. 이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 바로 옆집에 세를 들고, 집을 사고, 애완동물을 기르고, 같은 가게에서 물건을 산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그들이 깊고 어두운 비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지만, 따져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특수 능력이 없는 우리들에게도 비밀은 있다. 단지 조금 덜 흥미로울 뿐. 우리도 직장에서 몰래 연애를 하고, 이력서에 거짓 경력을 써넣고, 파는 리소토를 디너 파티에 내놓고는 직접 만든 척한다.
- 「약간만 슈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