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의 마로현 편지

머리말 | 바람이 불어야 꽃이 핀다

1. 한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됩니다!
첫걸음을 떼며
가치의 정치를 향해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행복하지 못한 것은 곧 정치 부재 때문
새누리당, 한국의 부끄러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새정치민주연합
한국 정치를 이대로 두고 싶은 사람들
가치의 정치를 이루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침몰하던 날

2. 광양 발전, 이대로는 안 됩니다!
지역 발전의 생명은 가치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지역 발전
개발 사업, 잘해야 합니다
세풍산단, 개발 공약의 그림자
교육, 가치와 상식의 회복에서 출발
광양에서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백운산 문제 해결

3. 서동용이 살아온 길
역사의 아픔이 드리운 땅에서 태어나
차별과 편견의 상처
평범과 성실의 가치
세상의 진면목에 눈뜨다
고민 많은 운동권 학생
연극 무대의 낭만과 치열함
노동운동, 결심과 좌절
광양의 청춘
결혼과 사법고시 도전
아버지의 병환
또 다른 시작
인문학 독서가 나의 힘
가치를 추구하는 변호사
잃어버린 눈물을 되찾기 위해
아름다운 사람들

4. 광양시 지역여건 및 주요 현안에 대한 광양시민 설문조사 보고서

‘가치’가 무너지면 행복도, 안전도, 경제도 흔들립니다. 1998년 우리나라가 IMF 사태로 국가 부도를 맞은 것도 따지고 보면 ‘가치’보다는 돈만 좇는 재벌 기업과 금융, 정치, 정부의 후진적 사회 시스템 탓이었습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세월호가 침몰해 수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시스템과 정부에 대한 신뢰라는 ‘가치’가 없으면 경제성장도 어렵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하나같은 충고입니다. 선진국 국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이미 이런 ‘가치’들이 지켜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에 이런 ‘가치’들을 하나하나 회복시키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는 제대로 잘해야 합니다. 가치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명확한 개발의 비전과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개발의 열매를 몇몇 기업과 사람들이 거두지 않고 지역 주민 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하며 무엇보다 개발로 손해를 입거나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들이 소수라 할지라도 그 아픔에 공감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광양에서는 치과의사이며 후에 광양 환경운동연합 의장과 광양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이서기 선배, 그리고 두 분의 한의사 등 몇몇 분과 함께 ‘수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모여 지역의 현안과 포괄적인 문제에 관해 공부하고 의논하는 자리였습니다. 때로는 지역 전문가와 야당 정치인 등을 모셔서 깊은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수요 모임은 광양 시민운동의 한 방향을 이루었습니다. (……) 수요 모임은 광양 내 골프장 건설 문제 등에 대해 토론했고 이후 광양제철소 인근에 지정폐기물처리장 조성이 추진되었을 때적극적인 반대 운동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