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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과학 일반
· ISBN : 978899202652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목차
1. 냄새는 어떻게 주방에서 거실로 갔을까? - 물질의 세 가지 상태 9
2. 컵 속의 수면은 왜 높아졌을까? - 기체의 부피 변화 31
3. 얼음은 왜 녹아서 물로 변할까? - 상태변화와 열에너지 57
4.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저어 주는 이유는? - 용해와 용해도 77
5. 튀김 요리를 할 때 기름이 튀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물질의 끓는점과 녹는점 97
6. 물속에 수박과 감자를 넣으면 어떤 것이 뜰까? - 물질의 밀도 121
7. 만두피를 계속 밀면 끝없이 얇게 만들 수 있을까? - 물질의 구성 149
8. 철분제 속에 든 철과 철가루는 형태가 같을까? - 이온과 전해질 171
9. 지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거워질까? - 물질 변화의 규칙성 187
10. 우주에서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어떤 모양일까? - 물의 구조와 성질 205
책속에서
먼저 빈 음료수 유리병을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식히세요. 그리고 동전에 물을 약간 묻혀서 차가워진 유리병 입구에 올려놓으세요. 그런 다음 병을 양손으로 감싸면, 동전이 찰싹찰싹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동전이 저절로 움직이다니, 희한하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유리병을 손으로 감싸면 유리병 온도가 높아지면서 유리병 안에 있던 공기 부피가 커져요. 이때 부피가 커진 공기가 동전을 들어 올리면서 밖으로 빠져나가고, 다시 동전이 병 입구에 달라붙으면서 ‘착!’ 하고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서 동전이 소리를 내며 들썩이는 거예요. 어때요, 신기해 보이는 현상도 원리를 알고 나니 쉽게 이해가 가죠?
추운 겨울날 집 밖에 가위를 두면, 가위가 바깥 공기와 열평형을 이뤄 가위 온도가 바깥 온도와 같아져요. 가위를 만져 보면 바깥 온도만큼 차갑게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왜 밖에 내놓은 금속 가위 날을 만지면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까요?
금속 부분이 더 차갑게 느껴지니까 금속 부분과 플라스틱 부분의 온도는 큰 차이가 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위는 어떤 부분이든 그 온도가 같아요. 가위는 바깥 공기와 열평형을 이루었고, 가위의 금속 부분과 플라스틱 부분도 열평형을 이루었으니까요.
바깥에 내놓은 가위 온도는 우리 체온보다 낮아서 가위를 쥐면 손에 있던 열이 가위 쪽으로 이동해요. 그런데 열은 플라스틱 부분보다 금속 부분으로 더 빨리 이동하는 성질이 있어요. 금속 부분을 잡으면 열을 빨리 빼앗겨서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