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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언제까지나

날개는 언제까지나

가와카미 겐이치 (지은이), 한희선 (옮긴이)
비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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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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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날개는 언제까지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203657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8-04-29

책 소개

<날아라, 조! B.B의 혼이 보고 있다>의 작가 가와카미 겐이치가 11년 만에 낸 소설. 저자의 고향인 아오모리 현의 시골마을을 무대로, 찬란하게 빛나던 청춘을 추억하듯이 써내려 간다. 일본 「책의 잡지」에서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됐으며 쓰보다 조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부디 부디 나 7
도와다 호수 167
용기의 날개 371
역자후기 383

저자소개

가와카미 겐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1년간의 절필 이후 기적적인 부활! 돌아온 거장, 가와카미 겐이치. 1949년 아오모리 현 출생. 도와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광고회사 근무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1977년 《날아라, 조! B.B의 혼이 보고 있다》로 소설 현대 신인상 수상과 함께 데뷔했다. 이후 고등학교 때 야구부 투수로서 맹활약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감독과 선수들》《라라가 있던 여름》《진기명기 살인사건》《우주의 윔블던》《아메마스강》 등, 다채로운 청춘소설과 스포츠소설을 발표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아메마스강》집필 중에 자율신경실조증 발병과 간 이상이라는 건강상 이유로 끝내 창작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금전적 어려움에 비가 오면 지붕이 새는 시골의 낡은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과 명랑함을 잃지 않았던 가와카미 겐이치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낚싯대 하나를 어깨에 메고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한다. 힘겹게 낚아 올린 곤들매기 한 마리는 그 시절 가와카미 가족 최고의 진수성찬이었다. 스트레스가 없는 10년간의 슬로 라이프 생활을 통해 완전히 건강을 되찾은 가와카미 겐이치는 잃어버렸던 창작의욕을 되살려 드디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부활의 신호탄인 《날개는 언제까지나》원고가 완성된 날, 가와카미 겐이치 앞에서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아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1년이라는 오랜 산고 끝에 탄생한《날개는 언제까지나》는 《책의 잡지》 2001년 최고의 소설에 선정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제17회 쓰보다 조지 문학상을 수상, 가와카미 겐이치의 화려한 부활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가와카미 겐이치는 부활 이후 정력적인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희망을 말하는 그의 소설은 폭넓은 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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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 《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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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어느새 울고 있었다. 스스로는 울 생각이 없었지만 가슴 언저리가 엉망진창이 된 기분으로 눈물이 솟아 나와 어느새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는 거다. 어르이 하는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라. 너희 같은 어린애들은 닥치고 시키는 말만 들으면 돼."
"선생님들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그런 건 이제 싫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과 스모부의 야구부가 아니라, 우리의 야구붑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생각대로 야구를 할 수 없는 겁니까."
등에서 모두의 후원을 느겼다. 내 뒤에는 히가시이나 리키이시나 모두가 있다. 나는 외톨이가 아니다. 함께 힘내 온 동료가 있다.
"이 자식, 그렇게 싫으면 나가! 시합 전에 팀워크를 흐트러뜨리는 녀석은 필요 없어."
"됐어. 이쪽으로 와, 가미야마. 진정해. 캐치볼 하자."
히가시이는 내 팔을 끌어당겨 덕 아웃에서 끌어내려고 햇다. - 본문 87쪽에서

학교에서 비틀즈를 틀고 트위스트를 춘다니, 누구도 한 적 없는 미지의세계를 향한 위험한 대모험이다. 학교에서 금지하는 것을 학교에서 하는 것이다. 나는 내심 바짝 움츠러들어서 벌벌 떨고 있었다. 어르들이 정하고 명령하고, 복종시키는 것에 처음으로 맞서는 계획적인 반항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흥분과 기대로 가슴이 고동쳤다. 유쾌하기조차 했다. 우리의 존재가 조그쯤 커진 듯, 어른으로 한 발자국 다가간 기분이 들었다. 여자와 트위스트를 추는 것도 처음이고. - 본문 12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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