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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기적

(빈센트 람 소설)

빈센트 람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비채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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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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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기적 (빈센트 람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92036900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09-07-08

책 소개

현직 의사이자 작가인 빈센트 람의 소설집. 2006년 영어로 출간된 캐나다 작품에 수여하는 '스코샤뱅크 질러'상 수상작으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의과대학이라는 험난한 난관을 지나 드디어 의사라는 직업에 몸을 담게 된, 밍과 피츠, 천과 스리란 이름의 네 젊은 의사가 겪는 이야기이다.

목차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방법, 1부
머피의 모든 것을 꺼내라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방법, 2부
청색경보
기나긴 이동
윈스턴
엘리
그 후
집요한 파도
야간비행
접촉자 추적
동이 트기 전

용어 해설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빈센트 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의사 문인’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빈센트 람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태어나 오타와에서 자랐다. 그의 가족은 베트남으로 추방당한 화교 출신으로, 캐나다로 건너와 정착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사이공의 중국인 공동체에서 다시 쫓기듯 떠나야 했던 상처들. 핏줄로 이어져 내려온 이런 아픔들은 그에게 ‘문학’이라는 소명을 심어 주었다. 어린 빈센트 람은 글을 계속 쓰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토론토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개인적인 창작 단계에서 벗어나, 빈센트 람이 처음으로 대중과 만난 작품은 《The Flu Pandemic and You》라는 논픽션이다. 공저자로 참여한 이 작품에서 그는 전 세계에 창궐하는 신종 독감에 대한 경고와 그 대처방법을 전문적인 식견을 담아 이야기했다. 《기적》은 그에게 가장 익숙한, 의학도 시절의 경험을 담은 단편에서 시작됐다. 환자와 대면하고 그들의 삶과 죽음 또 그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됐고, 마침내 한 권의 연작소설로 만들어졌다. 《기적》은 캐나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전문적인 의학인의 시선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의미심장하게 들여다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영어로 쓰인 캐나다 작가의 작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스코샤뱅크 질러상(Giller Prize)를 수상하기에 이른다. 《기적》은 이 여세를 몰아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2008년 캐나다에서 TV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베트남 전쟁 당시 사이공에 머물던, 도박 중독자이자 학교 교장 천의 이야기를 담은 빈센트 람의 첫 번째 장편소설은 ‘Cholon, Near Forgotten’이라는 제목으로 곧 출간될 예정이다. 빈센트 람은 현재 토론토에 위치한 이스트 종합 병원에서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학회와 잡지 등에 논문을 기고하고 있으며, 특수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의 국제 항공 후송 등 의료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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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동아시아 학과를 졸업 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매들 린 밀러의 『키르케』, 요 네스뵈의 『맥베스』, 스티븐 킹의 『페어리 테일』, 마거릿 애트우드 의 『도둑 신부』,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어타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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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됐어요.”
“이제 가망 없습니다.”
내가 말한다. 비행복 밑으로 땀이 흐른다.
“그만 하세요.”
나는 기수 쪽으로 가서 말한다.
“됐어요, 이제 그만합니다.”
니키가 CPR를 멈추자 애미엘 씨는 내내 자력으로 생명으로 유지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니터에 완벽한 일직선이 뜬다.
마커스가 말한다.
“10분 전부터 수평 비행 중이었어요. 방해가 될까봐 이야기하지 않았고요.”
내가 대답한다.
“고맙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시트를 가슴까지 덮어 깔끔하게 싸맨다. 내가 시트를 얼굴 위로 끌어올리려고 하자 니키가 말린다.
“부인한테 얼굴 덮어도 되느냐고 물어봐야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다시 뒤쪽으로 걸어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 분이서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드릴까요?”
“작별 인사는 이미 며칠 전에 했어요.”
애미엘 부인이 말한다. 그녀는 허탈한 표정이지만, 기다리던 사태가 벌어졌으니 마음이 놓인 듯 좀 더 느긋해진 표정이기도 하다.
“시신의 얼굴을 덮을까요, 말까요?”
“알아서 해주세요. 가장 괜찮은 쪽으로.”

- '야간 비행' 중에서


스리는 접힌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었고 힘줄처럼 축축한 그물 조직의 덮개를 자르기 시작했다. 냄새가 고약했다. 먼저 스리는 뼈가 달린 고기를 자를 때처럼 검지를 기울여 아래쪽으로 메스를 움직였다. 덮개에 자국이 남기는 했지만, 벌어지기는 커녕 안쪽으로 불룩해졌다. 스리는 메스 날을 위로 돌리고, 덮개의 가장자리를 들어 메스를 안으로 넣었다. 톱질하듯 메스를 앞뒤로 움직이자 덮개가 잘리면서 실이 꼬였다.
천이 속삭였다.
"가위를 쓰면 어떨까?"
해부학 실습 조교인 해리슨 선생이 세 사람의 테이블로 다가와 의학계로 입문한 것을 축하하며 말했다.
"이 근사한 시체가 너희들에게 첫 번째 환자다. 따라서 품위 있고 예의 바른 태도로 대하기 바란다. 너희들은 주어진 재능을 늘 명심하고 환자를 귀하게 대해야 한다."
- 41~42쪽, '머피의 모든 것을 꺼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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