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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떠나보거라

그래, 떠나보거라

(山寺와 도시를 오가며 들여다본 마음 풍경)

혜안 (지은이)
열린박물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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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떠나보거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래, 떠나보거라 (山寺와 도시를 오가며 들여다본 마음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2043014
· 쪽수 : 182쪽
· 출판일 : 2006-02-04

책 소개

'한국불교서각회'를 창립하고 수 차례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호평 받아온 불교미술계의 대가 혜안 스님의 첫 에세이. 복잡한 도시 한복판과 산사를 오가며 '마음 공부'에 힘쓰고, 20여 년 동안 묵묵히 서각과 선 판화를 새겨온 이야기를 담았다. 색깔을 전혀 쓰지 않은 담백한 수묵 판화가 글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목차

시작하는 글 : 마음의 문을 열며

1. 마음 버리기 - 깨끗 깨끗하고 고요 고요하게
때때로 사람이 그립습니다
산사의 하루
나무와 내가 하나 되어
꽃을 피우려 안달하지 말지니
나무가 다 타기를 기다려라
모두의 가슴속에 등불 하나 새겨 넣다
천 가지 빛깔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
아차, 하는 순간에 놓아 버리다
새벽을 깨우는 도량석 목탁 소리
하고 싶은 말은 더 참아야 한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
솔직한 기쁨
버릴수록 드러나는 아름다움
마음의 위치로 시선을 맞추라
있으면서 없고 비었으면서 가득한
놓아 버림은 항상 준비해야 한다

2. 마음 다스리기 - 날마다 버리고 날마다 더하라
어떠한 마음으로 종을 치느냐
자신을 등불 삼아
땅에 넘어지면 그 땅을 딛고 일어서라
나를 움직이는 것은 누구인가
소란스런 그 자리가 고요일세
입 속의 도끼
볶은 깨를 심고자 하는 마음을 다스려라
바람보다 빠른 마음
여기가 그곳일세
나무는 어느 쪽으로 쓰러지겠느냐
연꽃과 연잎은 둘이 아니다
마음 가는 대로 따르지 말라
벽과 하나가 될 때 비로소 고요해진다
갓난아이도 다 아는 그까짓 진리?
부지런함이 착한 법의 으뜸이니라
날마다 좋은 날

3. 마음 찾기 - 별이 빛나는 밤에는 깨어 있으라
깨달음으로 오르는 사다리
성 안 내는 얼굴이 참다운 공양
가장 적게 주고 가장 많이 받는
누가 나의 눈을 감겼는가
물은 깊을수록 고요해진다
불교, 산에서 걸어나오다
믿음은 모든 흐름을 건너
배고픔은 알면서도 어리석음은 모른다
나를 버려 나를 구하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산처럼 움직이지 않게 하라
세계는 한 송이 꽃
물같이 바람같이
여기 그리고 지금
나에게는 먹물과 백지 한 장 필요할 뿐

저자소개

혜안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생 시절부터 불교 명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대학에 입학해서 불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명상을 시작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통도사 청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범어사에서 불교 경전을 수학한 후 국내의 선원과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호주 등의 사찰 및 수행처에서 정진했다. 명상의 스승으로 삼게 된 아잔 브람 스님과의 인연으로 호주의 보디냐나 사원에서 수행했다. 그후 창원 신불사의 주지로 일반인들에게 명상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 선원에서 정진중이다. 저서로 『마음 다루기 수업』, 역서로 아잔 브람 스님의 명상지침서인 『놓아버리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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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루가 끝나는 저녁 나절에는 '날마다 좋은 날이 되게 하라'는 운문선사의 말이 떠오릅니다. 무엇이 좋은 시간이고 좋은 날일까요. 즐겁고 기쁘기보다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은 날이 좋은 날입니다. 산사에 어둠이 찾아들면 내 주위를 한번 더 살피고 정리합니다. 오늘 내 눈길이 가 닿은 곳, 입을 열어 한 말, 몸짓과 하루 종일 좇은 생각을 돌아봅니다. 그런데 나는 오늘도 하릴없이 공양만 세 끼 했습니다. 그 밥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시간에는 부지런히 수행 정진하리라 마음먹습니다. - '깨끗 깨끗하고 고요 고요하게' 중에서

여기를 떠나 또 다른 지금을 준비하는 요즈음 눈에 밟히는 것이 있습니다. 여름비 겨울눈 찬바람 맞으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의 귀를 씻어 주던 처마 끝 풍경과 일 년 열두 달 벗이 되어 준 찻잔과, 새벽에 부처님 전으로 건너갈 때 올려다본 어스름 속의 달과 붉게 타오르는 가을 산의 열기를 식히려는 듯 바닷물처럼 파란 하늘... 이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버린다고 없어질 것들은 아닙니다. 나야 잠시 떠나지만 눈에 밟히는 그 모든 것들은 또다시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고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 '날마다 버리고 날마다 더하라' 중에서

마음은 원래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닌 아무것도 씌어 있지 않은 백지 같은 것입니다. 백지에 뭔가를 그리거나 염색함으로써 인생을 채색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지요. 당신은 마음속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까?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까? 나는 먹물과 흰 여백으로만 그릴 작정입니다. 그것이 내가 바라고 구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퍼내도 아무리 퍼부어도 늘 그대로인 마음으로, 땀 한 방울까지 맑고 깨끗하게 세상을 건너가고 싶습니다. - '별이 빛나는 밤에는 깨어 있으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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