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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92053143
· 쪽수 : 757쪽
· 출판일 : 2007-09-15
책 소개
목차
1. "유명해지려는 욕심이 전혀 없어" - 베를린과 뮌헨에서 보낸 청년기
2. "푸르트벤들러라는 사람" - 작곡가와 지휘자로 입문하다
3.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 만하임 궁정오페라극장 지휘자
4.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 -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의 상임지휘자
5. "후리후리한 키의 30대 남자" - 성공과 명예
6. "전방위적인 활동" - 뉴욕, 빈, 베를린
7. "정말 대단해요" - 바이로이트에서 토스카니니와 함께
8. "전적으로 목숨이 달린 문제입니다" - 천년제국이 시작되다
9. "우리 예술가들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네" - 위험한 줄타기
10. "그저 자유인이었으면" - 연금생활자로 아니면 망명자로? 베를린으로 아니면 바이로이트로?
11. "정치적 논쟁은 곤혹스럽습니다" - 도피하다
12. "카 씨" - "천재 카라얀"
13.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몰디우" - 전쟁이 시작되다
14. "산다는 게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다" - 폭격과 저항
15. "음악회 개최가 불가능합니다" - 몰락
16.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과거의 그림자
17. "어때요?ㅡ내 배짱이 두둑한 거요?"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8.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 생의 마지막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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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벵글러의 에세이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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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봐라, 푸르트벵글러가 우리 곁에 있다.' 나치는 이렇게 떠벌리기 위해 남편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도 이 말에 속아 넘어가자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슈페어의 말처럼 푸르트벵글러는 '국가 자산'이었다. 그러나 독일이라는 문화국가 역시 어떤 면에서는 푸르트벵글러의 자산이었다. 이로써 그는 프리베르크가 본 것보다 훨씬 복잡한 조직의 일원으로 얽혀 들어갔고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에 빠졌다. 그는 나치 정권과는 상대할 생각이 없었으나, 그와 동시에 이 정권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외국과 망명자들로부터 낙인찍히고 싶지 않았지만, 독일로부터도 낙인찍히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그것은 독일에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푸르트벵글러라는 거대한 존재와 그 마력에 매혹된 관객, 무릎 꿇고 그를 열광적으로 숭배하는 관객, 오명을 쓰고 배척당하고 표류하는 문화의 대변인으로서 그를 필요로 했던 관객,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고 싶었던 문화의 대표자로서 푸르트벵글러를 필요로 했던 관객이 독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 본문 482쪽,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과거의 그림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