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2055499
· 쪽수 : 175쪽
· 출판일 : 2014-1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2013헌다1―진보당을 해산하라!
1장 누가 진보당을 미워하는가
2장 진보당 탄압은 정당한가
3장 한국의 정당민주주의와 진보정당
4장 87년 이후의 진보정당 운동
5장 통합진보당은 어떤 정당인가?
6장 진보정당과 북한의 관계
7장 다시, 부활을 꿈꾸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마녀 사냥의 진짜 피해자는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이 아니다. 진짜 피해자는 우리 국민들이며, 한국 정치다.
이제 시선을 바꾸어야 할 때다. 통합진보당이 진짜 마녀일까 아닐까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왜 2013년 한국 사회에 마녀가 필요했을까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해야 진실에 다가설 수 있다. 그래야만이 누가 진짜 마녀인가를 밝힐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핵실험을 하는 것을 찬성한 적이 결코 없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고수해왔을 뿐이다. 기존의 미국의 대북 정책이 대화와 협상 노선을 거부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와 고립 정책으로 일관해온 것에 대해 비판하고 반대해왔을 뿐이다. 제재와 압박은 북한 핵 문제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핵 문제 해결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던 것이다. 제재와 대결은 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해왔을 뿐이다.
민중당은 이후 노정추와 통합해 통합민중당으로 1992년 3월, 14대 총선에 51명의 후보를 내세웠으나, 의회 진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2퍼센트 득표율에 미치지 못해 법적 해산을 당하고 말았다. 진보적 정치 세력의 단결에 기초하지 못하고 분파적으로 진행된데다, 아래로부터의 합법정당 건설의 조직적 토대에 기반을 두지 못하고 위로부터의 정치적 이합집산에 매몰되었고, 노동조합·농민회·여성회·청년회 등 각계각층 진보적 대중조직의 조직적 지지 없이 추진된 90년대의 진보정당 건설 운동은 이렇게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