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배달부 키키 2

고리코 마을로 돌아온 키키
하마를 배달한 키키
하늘색 가방을 배달한 키키
숲의 창을 배달한 키키
셔츠를 배달한 키키
아기 사진을 배달한 키키
멋을 낸 자신을 배달한 키키
검은 편지를 배달한 키키
사과를 배달한 키키
산책을 배달한 키키
빨간 구두를 배달한 키키
마을의 여자아이를 배달한 키키
고구마를 배달한 키키
운동화를 배달한 키키
탕파를 배달한 키키
씨앗을 배달한 키키

“난 우타우모노가 땅 위의 모든 생명체를 대표하여 답을 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세계를 넘어 아득히 먼 저쪽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들어도 그런 식으로 들려요. 그걸 마아와 사아에게, 그리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편지에도 썼듯이 나도 모르는 사이 불쾌한 물건을 배달하기도 하면서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어. 그래서 신참 마녀기는 하지만 내 마음을 담아 할 수 있는 일이 뭐 없을까 생각을 하게 됐지. 그게 가능하다면 이런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랬는데 마침 엄마 편지를 보고 약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