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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7332672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7-10
책 소개
목차
첫머리에 십 년 만에 돌아와서 5
채소의 기분 10
햄버거 14
로마 시에 감사해야 해 16
파티는 괴로워 22
체형에 대해 26
에세이는 어려워 30
의사 없는 국경회 34
호텔의 금붕어 38
앵거 매니지먼트 42
시저스 샐러드 46
이른바 미트 굿바이 50
올림픽은 시시하다? 54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58
궁극의 조깅코스 62
꿈을 꿀 필요가 없다 66
편지를 쓸 수 없다 70
오피스 아워 74
생각 없는 난쟁이 78
여어,어둠,나의 옛 친구 82
서른 살이 넘은 녀석들 86
오키프의 파인애플 90
마치 표범처럼 94
이제 그만둬버릴까 98
악마와 깊고 푸른 바다 사이에서 102
택시 지붕이라든가 106
딱 좋다 110
신문이란 무엇? 114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118
달밤의 여우 122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합니까? 126
타인의 섹스를 비웃을 수 없다 130
책을 좋아했다 134
휴대전화라든가 병따개라든가 138
캐러멜마키아토 톨 142
맛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법 146
바다표범의 키스 150
장어집 고양이 154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158
그리스의 유령 162
일 인분의 굴튀김 166
자유롭고 고독하고,실용적이지 않다 170
커다란 순무 174
이쪽 문으로 들어와서 178
아보카도는 어렵다 182
슈트를 입어야지 186
뛰어난 두뇌 190
〈스키타이 조곡〉을 아십니까? 194
결투와 버찌 198
까마귀에게 도전하는 새끼고양이 202
남성작가와 여성작가 206
준 문 송 210
베네치아의 고이즈미 교코 214
후기 삽화를 부탁받고(오하시아유미) 219
책속에서

잡지에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새삼 이런 말을 하긴 뭣하지만, 에세이 쓰기는 어렵다.
나는 원래 소설가여서 소설 쓰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간단한 건 절대 아니지만, 소설 쓰기는 내 본업이니 묵묵히 해내는 것이 당연하므로 일일이 어렵네 어쩌네 하는 말은 할 수 없다.
번역도 부업으로 오랫동안 하고 있지만, 절반은 취미 같은 것이어서 특별히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음 가는 작품을 마음이 갈 때 마음 가는 만큼 번역한다. 그러면서 어렵네 힘드네 하는 소리를 하면 벌받을 것이다. 거기에 비해 에세이라는 것은 내 경우, 본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취미도 아니어서 누구를 향해 어떤 스탠스로 무엇을 쓰면 좋을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대체 어떤 걸 쓰면 좋을까 하고 팔짱을 끼게 된다. _‘에세이는 어려워’에서
수년 전, 모 항공사의 기내지 일로 오리건 주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시험 삼아 “가능하면 유진의 나이키 본사에 있다는 이러저러한 전설의 조깅코스를 달려보고 싶은데” 하고 제안해보았다. 편집자가 나이키 홍보부에 문의했고 “좋습니다. 얼마든지 달리세요” 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야호! 그것만으로도 오리건에 갈 가치는 있었다.
기대에 부푼 가슴으로 나이키 본사에 갔는데, 문득 깨달은 사실! 맙소사, 내가 갖고 간 것은 뉴발란스 옷과 신발이었다. 그런 차림으로 나이키 본사의 코스를 달리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몹쓸 짓이다. 게다가 내가 달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는데. _‘궁극의 조깅코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