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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일기

안식월 일기

권남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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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월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안식월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8332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9-04

책 소개

해야 할 일은 때가 되면 어떻게든 하게 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좀처럼 때가 오지 않는다. 『안식월 일기』는 그 ‘때’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결심한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에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겨온 저자는 생애 첫 안식월을 맞아 오래도록 품어온 버킷 리스트인 ‘도쿄 한 달 살이’를 실현하러 떠난다.

목차

프롤로그

1. 지금이 아니면 언제?
- 삶도 죽음도 허무해질 때
- 오가와 이토 씨의 메일에 용기를 얻어
- 디데이는 벚꽃 개화일
- 나무늘보의 안식월 준비하기
- 먼슬리 맨션 찾기
- 짐 싸기
- 떠나기
- 본격적인 도쿄 생활이 시작됐다
- 예약한 먼슬리 맨션 입성

2. 우당탕퉁탕 인연 따라 도쿄 여행
- 도쿄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
- 시즌 메뉴에 연연하지 않아도
- 살림살이 장만하기
- 친구들과 생일파티
- 내 책을 보러 가다
- 당신의 추억 속의 랜드마크는 무엇인가요?
- 야키니쿠 집에서 혼밥을 하다
- 내 책 편집자를 만나다
- 나와 오가와 이토 씨
- 『츠바키 연애편지』를 들고 헤맨 동네
- 아침엔 카페, 저녁엔 뷔페로 변신하는 곳
- 왕이 사는 동네의 카페

3. 때때로 허전하고 때때로 홀가분한
- ‘개구리’도 카에루, ‘돌아가다’도 카에루
- 도쿄 한복판에서 들린 한국어에 당황하다
- 도쿄 최대의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
- 역마살과 하이쿠
- 지진이 났다
- 당일치기 여행, 아타미
- 편견
- 마스다 미리 씨가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 가보기
-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단고에 빠지다
- 이렇게 품위 있는 팬케이크라니
- 디저트 덕후 마스다 미리 씨의 추천은 옳다
-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빨간 빤스
- 엄마, 밥은 잘 먹고 다녀?
- 우울이 곰팡이처럼 번져서
- 주말이 싫은 프리랜서의 주말
- 도쿄대에서 물멍하기
- 내 책 번역가와 북토크를 하다

4.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함께
- 딸이 왔다
- 쇼가쿠칸 회장님 오가 씨를 만나다
- 넓고 넓은 세상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
- 드디어 만개한 벚꽃을 보다
- 조앤 롤링과 나의 공통점
- 효도는 유전인가
- 와, 후지산이다!
- 가쿠닌 시테 구다사이
- 에르메스 팝아슈 미니 목걸이를 찾아서
- 한 달 살기, 옷 준비에 망했다
- 내 마음속의 비상 연락처
-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등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해, 《무라카미 T》《후와후와》《빵가게 재습격》《셰에라자드》《시드니!》《더 스크랩》, 그 밖에 《밤의 피크닉》《퍼레이드》《종이달》《배를 엮다》《창가의 토토》《누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스타벅스 일기》《번역에 살고 죽고》《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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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우에노역에 도착하여 험난하게 성지순례를 마친 기념으로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사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를 마시며 노트북을 켜서 구글맵을 보았다. ‘아, 여기서 이렇게 가야 했구나’, ‘여기서 엄청나게 돌아갔구나’ 하고 패인을 복기하는 선수처럼 종일 걸었던 길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았다. 길치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인가 싶어 좀 우울해졌다.


길치는 목적지 앞에서 길을 묻는 국룰을 어기는 적이 없다. 심지어 초행도 아니다.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대로 가고 있는데, 옳지, 거기로 가서, 오른쪽으로요, 예, 거기로 내려가요, 하고 뒤에서 인간 내비게이션이 되어주셨다. 얼마나 미덥지 않아 보였으면 다 큰(크다 못해 늙어가는) 어른에게. 감사합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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