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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중세사
· ISBN : 9788992151283
· 쪽수 : 80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글 | 평범한 중세 상인의 아주 특별한 기록
서론
한 중세 상인이 남긴 위대한 유산 | “신과 이윤의 이름으로” 기록한 장부와 14만 통의 서신 | 14세기 상인의 다채로운 사생활| 전형적인 토스카나 사람 | 부부간의 솔직한 구어체 편지 | 현대 사업가의 원조
토스카나 지방의 화폐와 도량형
제1부 상인
제1장 아비뇽 시절
‘상인과 고양이’ 전설 | 열다섯 살, 땅을 팔아 아비뇽으로| 사치와 빈곤이 공존한 중세 도시 아비뇽| 세련된 기술과 취향을 판 이탈리아 상인들 | 냉정한 무기 거래상| 과감한 투자와 영역 확대| 동향 사람만 거래한 상업 방식| 중세의 신사업, 성화聖? 거래 | “육체의 모든 즐거움을 알았던 사람” | 아내를 얻으세요 | 귀족의 피가 흐르는 열여섯 살 소녀 | 고향으로 돌아오라, 고향으로 돌아오라 | 피렌체에 대한 교황의 보복 | 드디어 고향으로
제2장 프라토와 직물 교역
I 풍부한 수자원과 모직물 사업| 올리브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성채도시| 비좁은 골목을 누빈 외침꾼| 결혼식, 모의 전투, 고양이 죽이기…중세의 볼거리 | 길드를 중심으로 한 이해관계의 평등 | 꼼꼼하고 세세한 모직물 길드 법령| 신을 두려워하는 소심한 사람들
II 고향 사람들에게 냉담한 ‘부자 프란체스코’ | 프란체스코가 출자한 소규모 가족 회사| 양모를 수입하는 국제 상인 | 값비싼 영국산 양모와 직물| 해적이 우글대는 바닷길을 뚫고| 양모 가공과 판매로 거둔 이윤
제3장 국내와 해외 교역
I 상인이 정착한 14세기 후반의 피렌체| 전 유럽을 위협한 두 가지 재앙, 봉기와 흑사병 | 이탈리아 상업의 쇠퇴| 위기를 돌파한 사업가 정신
II 피렌체에 설립한 도매상점 | 중세 상점의 내부 풍경| 무기 거래상, 포목상, 직물 제작, 보험업, 은행업| 14세기 지중해 무역의 몇 가지 흐름| 피사에 분점을 개설하다| 폐쇄와 약탈로 이어진 정치적 불안정
III 제노바를 넘어 에스파냐로| 합법적인 노예무역
IV 적은 이윤으로 부자가 되는 법
제4장 무역상사와 그 구성원들
I 상인은 기록을 잘해야 한다 | 편지의 작성과 전달 및 보관
II 토스카나식 동업 관계 ‘콤파니아’ | 프란체스코식 동업 계약 | “돈을 벌면 혼자 다 갖는 사람!”
III 직원들의 서열 구조 | 구성원들을 묶어 준 강력한 유대 관계 | 가혹한 상인 수업
IV 긴 편지를 주고받은 서지중해 지점들 | 해외 상인들의 고향 ‘폰다코’| 콘술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자치 공동체| 젊은 상사 직원들의 꼴사나운 행동 | 이탈리아 상업의 진정한 영웅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우리가 언제 떠나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라”
제5장 돈
I 떠나지 않는 근심| “보험에 들지 않은 물건은 보내지 말라”
II 상인을 괴롭힌 또 다른 재앙, 세금 | 도시에서 성공한 시골뜨기| 영혼을 파괴한 부당함| 상인의 무기력한 분노
III 다양한 환거래로 손실 메운 상인-은행가 | 유럽 최초의 은행 | 고리대금업에 얽힌 오해와 진실 | 오명을 벗는 유일한 길 | 돈에 대한 압도적인 열망 | 과시하길 좋아하는 전형적인 벼락부자
제2부 가장家長
제1장 남편과 아내
I 젊은 아내의 불임 | 임신을 촉진하는 민간 처방들| 26년간의 별거| 남편의 부재로 고통받은 다혈질 소녀| 점점 멀어지는 부부 사이 | 남편의 사생아 | 아내의 모정
II 좋은 가정주부가 해야 할 집안일|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독한 남편| “아내에게 친절하라” | 세월이 선물한 연민의 감정
제2장 가족
I 토스카나 사회를 지탱한 절대 가치| 가장의 막중한 책임| 미묘한 긴장이 흐른 동서지간| 마르게리타의 친구들| 상인의 사생아 ‘지네브라’| 공개적인 결혼 협상| 호화로운 결혼 피로연
II 마르게리타의 “소녀 부대” | 몽골 ? 아프리카 노예들의 등장 | 노예들과 함께 생활하는 어려움| 까다로운 유모 뽑기
제3장 가족의 친구
I ‘평생의 친구’ 라포 마체이 | ‘공증인’의 몰락| 가난한 공증인과 부유한 상인의 우정| 라포와 마르게리타의 우정
II 라포의 어머니와 열네 명의 아이들
III ‘그리스도의 빈자들’에 대한 사랑| 부드럽고 간절한 충고| 프란체스코의 영적 자만심
제4장 집
I 프라토의 다티니 저택 | 10년간의 집 짓기 공사|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성城” | 프랑스 왕실 문장에 얽힌 사연
II 빈약한 가구 목록 | 손님용 방과 소소한 살림살이| 토스카나 가정주부의 자랑거리| 집주인의 취향을 보여 주는 예술품들 | 인심 후한 후원자 vs 인색한 부자| 상인과 화공들의 분쟁
제5장 농지
I 소부르주아들의 땅 사 모으기| 프란체스코의 농지|절반소작제 ‘메차드리아’| 토지 소유자의 의무|고된 노동을 즐기는 부유한 노인
II 메뚜기 떼보다 더 무서운 용병대| 위험 속에서도 이윤을 찾는 노상인
제6장 개인 회계장부들
I 중세 상인의 소비 성향 | “푼돈을 아끼다 큰돈을 잃을 바보”
II 부자 티를 내는 데는 옷이 최고 | 유명무실한 ‘사치금지법’ | 보석보다 비싼 옷들 | 아내를 얻는 것보다 빨리 망하는 길은 없다 | 하인 옷에 결혼식, 장례식 옷까지
III 금고 속에 보관한 책들
IV 추기경에게 선물한 값비싼 맹견 | 자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자비를 바란 은자와 미망인, 지참금 없는 처녀와 죄수 | 죄수를 석방시킨 자비로운 상인
제7장 음식, 음료, 약
I. 음식.식사는 하루 두 끼가 기본| 빵과 수프| 라자니아와 블랑망제 | 송아지 고기 | 돼지고기 젤리 | 뿔닭과 새 요리| 창꼬치와 뱀장어, 개구리| 사순절 요리 | 각종 허브와 치즈 | 소스와 향신료| 여러 종류의 과자들| 과일
II. 음료.포도주
III. 약.넘쳐나는 의사 | 이발사 ? 마법사 ? 돌팔이 의사 | 처방전 또는 주문| 마르게리타가 앓은 ‘어머니병’ | 관장과 하제 | 진정한 의사 로렌초 | 정신병리학 | 상인의 고질병, 치질과 요로결석
제8장 흑사병과 참회
9일간의 순례 여행 599 | 엄습하는 죽음의 그림자 602 | “부자와 고리대금업자의 죄가 가장 무겁나니” 606 | 연극만큼 재미난 설교 610 | 참회 운동과 채찍질 고행단 615 | 나들이 같은 순례 여행 619 | 일생일대의 결심 623 | 유언장에 담긴 성직자에 대한 불신 628
제9장 말년
망자를 애도하지 않는 죽음의 도시| 신의 징벌을 피해 토스카나로| 마침내 같이 살게 된 부부| 세속에서 누린 마지막 즐거움 | 루이 2세의 방문| 마지막 유언장 작성| ‘빈자들을 위한 프란체스코 디 마르코 자선 재단’| 관대하고 세심한 유언| 성대한 공식 장례식 | 가난한 화가들의 마지막 복수
참고문헌과 역사 자료
리뷰
책속에서
장인과 화가를 구분하는 엄밀한 기준은 없었다. 화공은 재단에 놓일 성화를 그리다가도 집 벼락을 칠하거나 장롱, 커튼, 방패, 깃발, 승마용 의복과 마구, 밀랍 형상이나 사발을 장식했으며, 그렇게 하는 것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었고 삯도 똑같이 받았다. 아뇰로 가다가 그랬던 것처럼 화공은 1피오리노가 채 안되는 일당을 받았고, 베네치아 출신 화공 마소는 대략 반 피오리노의 일당을 받았다.
프란체스코는 아내와 대리인, 그리고 자신이 고용한 농부, 석공, 상인과 예술가들에게 보낸 지루하게 긴 일상적인 편지들(그의 구체적인 명령이 없으면 밀가루 한 자루도 움직일 수 없고, 포도도 수확하지 못하며, 벽돌을 쌓거나 단추나 과자 한 상자도 사지 못했다.)말고도 매주 각 지점의 관리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본인은 이러한 긴 펴지들을 "진정한 성경 말씀"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사업 지령, 아버로서의 설교, 꾸지람으로 구성된 이상한 접속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