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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의 의학

예술 속의 의학

(치유를 위한 두 문화의 만남)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엮은이)
허원미디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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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의 의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술 속의 의학 (치유를 위한 두 문화의 만남)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8899216250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2-12-15

책 소개

의학과 문학, 의학과 시각예술, 의학과 음악, 의학과 영상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학과 예술이 주고받은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책을 여는 글은 이부영 교수의 ‘예술과 의술 - 치유의 기능을 중심으로’이다.

목차

책 머리에 4
총론 예술과 의술 - 치유의 기능을 중심으로_ 이부영_ 한국융연구원 | 12

1부 의학과 문학
명작 소설 속의 의사 이야기_ 김애양(은혜산부인과의원) | 38
근대소설 성립기에 나타난 마음과 신경의 병_ 이수형(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58

2부 의학과 시각예술

아스클레피우스의 지팡이와 히포크라테스 선서_성명훈(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 80
X-ray 아트의 이해_정태섭(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 116
사진으로 한국 근대 의료사를 읽다_김상태(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 148

3부 의학과 음악, 영상예술

베토벤의 삶과 음악세계 - 발달학적 측면_ 조수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196
영화를 통한 현대인의 죽음 이해_ 정현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 216
드라마 <제중원>이 왜곡한 제중원의 역사_ 주진오(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 240

저자소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엮은이)    정보 더보기
구대열 _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김옥주 _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김석화 _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김정은 _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성영곤 _ 관동대학교 사학과 이재담 _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애양 _ 은혜산부인과 김상태 _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황상익 _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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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대 사회에서 의사와 사제와 예술가의 직종이 분리된 이후에도 예술과 종교는 의사들과 별 마찰 없이 치료기능을 부분적으로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의학의 자연과학적 토대가 견고해지면서 19세기 ‘실험실 의학’을 기점으로 의학은 종교와 예술과 멀리 떨어져나갔다. 예술창조의 작업을 응용한 치료기술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생물학적 의료에는 그것이 수용될 자리가 없다. 20세기에 이르러 의학 교육계에서는 지나치게 기계적인 의료의 비인간화를 막기 위해서 인간행동의 심리사회적 측면의 교육을 행동의학 또는 의학개론이라는 형태로 권장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인문의학’이라는 이름으로 교육과정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예술과 의술 그리고 종교는 다시 고대의 조화로운 협동을 회복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협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가.
이 글은 그런 몇 가지 물음을 제기하면서 예술과 의술을 치유의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고찰하고자 한다.


2. 치유(healing)란 무엇인가?
‘치유’라고 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아픈 것을 낫게 하는 것, 즉 상처를 아물게 하거나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덜어주어서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건강의 회복이다. 그런데 건강이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의 건강 개념은 무척 넓다. 건강이란 병이 있고 없고, 신체구조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고 없고와 상관없이 ‘편안한 상태(wellbeing)’이다. 무엇이 어떻게 편안해야 하는 것인가? 신체뿐 아니라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사회문화권에서 살면서 편안해야 하며, 또한 ‘영적’으로 편안해야 한다. 한마디로 건강이란 ‘생물학적·심리적·사회문화적 그리고 영적 안녕(Bio- psycho- sociocultural and spiritual wellbeing)’이다. 영적이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겠지만 초월적인 것에 대한 관계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총체적인 안녕을 가져다주는 치유란 어떤 것이어야 할까. 당연히 총체적이어야 할 것이다.
행동의학 교육에서 우리는 의학도들에게 항상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환자의 병만을 보지 말고 병든 그 사람을 보라”고. 몸과 장기만 보지 말고 환자의 마음, 고통, 불안, 사회인으로서 겪는 어려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 그, 또는 그녀의 영혼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 전체가 의료의 대상이다. 여기에 전인치료, 총체적 접근(holistic approach)이라는 히포크라테스와 손사막, 허준 이래 의학이 소중히 간직해 온 의술의 전통적 이념이 있다. 의(醫, medicine)는 머리(Head)나 손(Hand)만으로 안 되며 마음(가슴, Heart)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나 학(學), 술(術), 도(道)를 다 갖춘 것이 의라는 말 또한 의술의 전체성을 강조하는 말이다.4 유감스럽게 의료의 현장은 의학개론이나 행동의학의 이와 같은 이념과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다. 밀려드는 환자를 2, 3분에 보아야 한다면 어떻게 전체를 볼 수 있겠는가.
흥미롭게도 건강을 신학적인 면에서 고찰한 폴 틸리히(Paul Tillich)5가 건강 개념을 말하면서 치유와 전체성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종교적 구원(salvation)은 우주적 치유(cosmic healing)의 행위라고 설파한 뒤 구원이라는 그리스어, 라틴어, 독일어가 각각 소테리아(soteria), 살바치오(salvatio), 하일란트(Heiland)인데 그 어원인 사오스(saos), 살브스(salvus), 하일(heil, healing)은 전체(whole), 즉 아직 분리되지 않은 것, 와해, 분해되지 않은 것, 그래서 건강하며 맑은 정신상태인 것이라고 하였다.
‘그 사람 전체(whole person)’를 보아야 한다는 말은 정신의학의 중요한 치료의 하나인 정신치료(psychotherapy)를 하는 사람이면 어느 학파를 막론하고 모두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전체성의 범위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다음에 잠시 C. G.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본 전체성에 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것이 앞으로 보게 될 예술의 치유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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