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노인건강
· ISBN : 9788992162661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4-10-15
책 소개
목차
역자의 글 05
서문 13
여정을 시작하며 33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위하여
첫 번째 정거장, 안정기 53
“걱정마라 얘야, 별 탈 없이 모든 게 다 편안하단다.” - 엄마
두 번째 정거장, 악화기 78
“엄마에게 좀 문제가 생긴 것 같구나.” - 아빠
세 번째 정거장, 위기 발생기 126
“엄마가 입원하다니… 난 믿을 수가 없어.” - 여동생
네 번째 정거장, 회복기 167
“잠시 동안 우리가 어머님을 돌봐드릴 거예요.” - 재활센터 간호사
다섯 번째 정거장, 쇠퇴기 198
“더 이상 좋아질 것 같지는 않네요.” - 방문 간호사
여섯 번째 정거장, 죽음의 서막 249
“정신이 흐려지고 있는 것 같네요.” - 장기요양 간호사
일곱 번째 정거장, 죽음 280
“지금 곧 와 보셔야겠어요.” - 호스피스 간호사
여덟 번째 정거장, 애도와 유산 307
“우리는 제대로 잘 했어….” - 형
에필로그 319
2007년 6월 18일
부록 323
참고문헌 335
책속에서
우리의 부모님이 ‘환자’로서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들의 삶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비용도 적게 들면서 가족 중심적이고, 비록 제한적이지만 협력과 조정을 통해 남아있는 자원들을 보존하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슬로 메디신(Slow Medicine)/느림의 의료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느림의 의료는 늙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어째서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온전히 이해하고, 가족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마음을 다해서 실천해야 하는 특별한 헌신이다. 이를 통해서 공식적인 의료에 대응하여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느림의 의료에서는 노인과 그 가족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특별한 전략과 접근법을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삶의 마지막 십여 년 동안에 잘못된 의료 때문에 더 악화되거나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생 후반기의 여정에는 여덟 개의 정거장이 있어서 각 정거장마다 노인과 그 가족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흔히 어떤 삶을 경험하게 되는지 그 모습들을 그려보고자 한다. 이 여정에서 조우하게 되는 특별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기회를 가족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하며 어떤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도 제시하려고 한다. 각 정거장에서 실제적으로 수행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의 목록은 보다 건설적인 변화를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을 특별히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더 좋은, 더 인간적인, 더 관심어린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는 보호자가 되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지루한 여정을 함께하는 부모님과 가족들 사이에서 정서적, 신체적, 재정적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보다 더 자신 있게 그런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여정을 더 사려 깊게, 더 잘 조절하면서 삶의 질이 풍부한 시간으로 만들고, 그 시간을 함께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머니를 돌보는 가운데 의사이면서 동시에 아들로써 경험하며 깨닫게 된 것처럼, 독자들도 삶의 종착역을 향해 가는 부모님의 긴 여정에서 해야 하는 너무나 중요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만족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기쁨까지 발견하게 되면 위로받고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느림의 의료/슬로 메디신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의 삶의 여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