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키라

반짝반짝한 어린 시절
정든 고향을 뒤로 하고
조지아로 가는 길
새로운 시작
변화, 시작되다
캠핑장에서
부모님은 일터로
시련이 다가오다
병에 걸린 언니
새 집이 생기다
행크와의 만남
도둑질을 하다
언니와의 이별
아빠의 분노
언니와의 추억
언니가 남긴 것

작품해설
작가 이야기

언니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을 때면 엄마와 나는 침대 시트 위에 언니를 태웠다. 우리는 시트 끝자락을 서로서로 쥐고 언니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언니는 자기만의 마당, 자기만의 잔디밭에서 낮이건 밤이건 하늘을 쳐다보는 걸 좋아했다. 언니는 하늘에 속한 것 같았고 하늘 역시 언니에게 속한 듯 보였다. 언젠가 언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던 날, 난 밝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는 어니의 눈이 흐려지는 것을 보았다. 그날 하늘은 언니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 본문 20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