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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근황

조항록 (지은이)
서정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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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근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2362146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07-06-15

책 소개

누구나 그러하듯 조향록 시인에게도 삶은 애증의 연속이다. 희망의 빛이 어른거리는가 싶으면 캄캄한 어둠이고, 돌아서서 외면해야지 하면 낯선 손길이 조용히 어깨를 감싸 안는다. 그래서 시인은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비의에 대해, 그리워하면서 두려워하고 미워하면서 마음을 빼앗기는 삶의 부조리에 대해, 도무지 어쩔 도리가 없는 그 무엇에 대해 시를 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숨쉬기는 쉬운 일인가
넘치는 평화
숨쉬기는 쉬운 일인가
나의 직장
음악다방 내력
승부의 세계
초대장
가정교육
주유기
마음
구형 테레비의 독백
복개천
그곳에 가는 길
쓰레기통을 비우며
오해
천동설을 믿는 당신에게

2부 무성영화 한 컷
근황
우산 없이 젖다
그 방
신통한 처방
무기력증에 빠지다
그들이 한때는
어릴 적 보았던 버스정류장
세상 그리기
하모니카
소풍 가는 길
믿지 못할 눈물
무성영화 한 컷
크리스마스 전야
흔적
흰 우유를 마시는 아침
마흔 살

3부 검은 비닐봉지
사직의변
불면증에 시달리는 밤
긍정적인 생각
검은 비닐봉지
움은 혹은 노래
우울한 산책
바다의 엘레지
조류도감에 갇힌 새들
정신력
사바나 기린
나는 멀었다
시립벽제승화원
다이제스트 시대
경고, 가지치기

오피스타운
그날이 오면

4부 열여섯 살은 지나갔을까
물렁한 변명
식물의 자존심
옛날 외투
젊은 예술가의 초상
노래방에서
불편한 충고
가을 저녁
폐업안내문
돌고 돌고 돌고
익숙한 길
소주
금붕어
소주
금붕어
11월
퇴근
열여섯 살을 지나갔을까
마지막회 연속극처럼
후회

시인의 산문 - 독주,신파,손목 그것으로 한 컷

저자소개

조항록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변두리에서 태어나 주변인의 생애를 살아가고 있다. 좋은 글을 읽으며 성장했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며 자존감을 키웠다. 좋은 글이란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낳게 하고, 사랑이 한층 더 사랑을 깊게 하는 촉매라고 믿는다. 더불어 좋은 글이 인간의 한계를 헤아려 세상에 화해의 손을 내밀게 하고, 슬픔과 회한 속에서도 한 줌의 온기를 깨닫게 한다고 실감한다. 대학 다니던 이십 대에 시인이 되어, 시집 『여기 아닌 곳』, 『눈 한번 감았다 뜰까』, 『나는 참 어려운 나』와 산문집 『멜로드라마를 보다』, 『아무것도 아닌 아무것들』, 『나의 충분한 사생활』 등을 썼다. 우화집 『달팽이 사랑』, 『전생을 기억하는 개』를 비롯해 『갈등은 왜 생길까』, 『누구 생각이 옳을까』 같은 어린이 책도 펴냈다. 삶의 어느 순간, 누군가 남긴 문장을 읽으며 가슴이 일렁인다. 나와 다른 시공간에 살았던 그 사람의 문장이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다독인다. 일상을 성원하여 감미로운 행복의 기분에 빠져들게도 한다. 삶의 한순간 한 줄의 문장이 연인이며, 친구며, 스승이 되어주는 것이다. 바로 이 책에 모아놓은 문장이 그러하다. 여기에서 찬란히 빛나는 선각자들의 111개 글모음이 미욱한 인간의 삶에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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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의 직장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가문비나무 아래 앉아 피워무는
담배 한 개비의 평화가
나의 지루한 일상이어야 옳았다

견딜 만하다거나
견디는 게 아니라
사육되는 맹수들을 바라보며
위로의 말씀 한마디 던지는 여유
오만한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한 마리 순한 잡식 동물이어야 옳았다

때로 관람객들은 동정의 눈길을 보내며
실패한 인생인 양
자식들에게 산교육을 시키겠지만
내가 끌고 가는 수레에 실린 것은
정글의 분뇨가 결코 아닐 것이다

별똥별
나는 밤새 동물원에 떨어진
천상의 분뇨를 수레에 쓸어담아
가문비나무 아래로 간다
별똥별도
시립 어린이대공원 관리사무소 조씨인 나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서울시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 내리면 있는
아이였던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아이가
함께 풍선을 들고 걷는 나의 직장
언제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호랑이와 사슴의 평화로운 낮잠을 바라보며
담배 한 개비 피워물어야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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