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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2390392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1장 아버지라는 위대한 이름
위대한 아버지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합니다
그날이 오면
아버지 마음
KGB의 눈물
우리 아버지 얼마나 사실까요?
오사카 여인의 명품 모성애
아버지로 산다는 것
사랑하고 또 사랑하세요
가족은 인생의 산소입니다
자식이 뭐길래
죽는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어머니
21세기형 효도
사랑을 더 깊게 만든 선물
효도란 돈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2장 사람 냄새나는 의사
하쿠나 마타타
시네마 천국
쫄리 선생을 아시나요?
포로수용소의 기적
쪽방촌 슈바이처
베푸는 일만큼 즐거운 것이 또 있을까요
달밤에 도깨비와 씨름하는 사람들
나를 이겨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삶의 그늘은 어느 곳에나…
암세포가 가장 겁내는 환자
3장 지금 사랑하고 있는가
그래도 인생은 Yes!
태극기 휘날리며
행복은 만들어가는 것
전쟁의 상처
두 번의 눈물
건배! 그날을 위하여
위대한 세대
누가 감히 돌을 던지겠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의창(醫窓)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아버지 마음’은 한결같이 비단결이었습니다. 암과의 전투에도 전사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수없이 많은 임종을 지켜 보아왔습니다. 투병, 완치, 임종을 보면서 두 번째의 결론을 내립니다. 노년에 있어 행복의 절대적인 조건은 가족과의 소통이라 이겁니다. 생전에, 사후에 가족 간의 소통이 무너지는 비극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불행한 것은 집안에서 아버지는 영원한 채권자인데 세월이 갈수록 자식들은 빚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고생 고생한 아버지의 쓸쓸함에 대해서도 자식들은 아는 척도 안 합니다. 아버지들을 괴롭히는 암과 싸우면서, 노년들을 위한 잡지를 만들면서, 같이 늙어가는 한국의 아버지들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13~14pp 프롤로그
생각해봅니다. 자식이 뭐 길래 저 덩치들을 울리지? 파란 눈이나 검은 눈이나 흰 피부나 노란 피부나 자식은 결코 남이 될 수 없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잘라낼 수 없는 자신의 일부입니다. 자식에게 준다는 것, 아까울 게 없습니다. 미운 녀석이든 고운 녀석이든 줄게 있으면 다 주어야지요. 이들을 보면서 다가오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동양인이던 서양인이던 베푼다는 것! 정을 나눈다는 것! 인간의 가장 귀중한 가치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입니다. 가는 정, 오는 정 하지만 가는 정만이 진짜입니다. 확실히 정은 인간세계의 산소입니다.
-68p KGB의눈물
자식이 뭐길래 저렇게 마음과 정성과 물질까지 몽땅 쏟아부을 수 있을까? 아들이 자기의 분신이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진정 가시고기 같은 자식 사랑입니다. 짱궤 할아버지는 참 행복한 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식에게는 몽땅 주는 게 낫습니다. 효도를 기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대가를 바라면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자식들 때문에 속 썩는 많은 부모들의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냥 주시기만 하세요!
-130p 자식이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