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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열상방언

이덕무의 열상방언

(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

엄윤숙 (지은이)
사유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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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열상방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덕무의 열상방언 (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240944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7-30

책 소개

이덕무의 『열상방언』을 오늘의 시각으로 다시 읽어낸 책으로, 속담의 원래 의미와 해설을 살펴볼수 있다.『열상방언』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덕무가 당시 서울·경기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속담을 수집하여 엮은 속담집으로, 『청장관전서』 제62권에 실려 있다.

목차

속담이란 무엇인가?
『열상방언』과 이덕무에 대하여

01 이불 보고 발 뻗는다
02 기와 한 장 아끼려다 대들보 꺾인다
03 새벽달 보려고 초저녁부터 앉았다
04 말 가는 곳에 소도 간다
05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06 모자가 커도 귀는 짐작한다
07 솥 밑 그을음이 가마 밑 보고 껄껄댄다
08 두부 먹다 이 빠진다
09 봄 꿩이 제 울음 때문에 죽는다
10 범 없는 골짜기에는 토끼가 선생 노릇한다
11 홧김에 바위를 차보아야 제 발만 다친다
12 빨리 먹는 밥이 목구멍에 걸린다
13 벼 한 되도 없으면서 자 떡만 즐긴다
14 업은 아기 삼 년 찾는다
15 사돈집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
16 부처 밑구멍 긁으니 삼검불이 삐져나온다
17 물고기 한 마리가 온 개천을 흐린다
18 대나무 끝에서 삼 년 보낸다
19 메밀떡 놓고 양 장구 친다
20 기술 익히자 눈에 백태 낀다

21 원님 되자 턱 빠진다
22 내가 기른 강아지에게 복사뼈 물린다
23 내 코가 석 자다
24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25 공(公)을 사귀려 말고 내 몸을 삼가라
26 새벽 내내 달려도 문에 닿지 못한다
27 새도 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화살 맞는다
28 깊은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
29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30 노래 한 가락 부르려다 긴 밤 새운다
31 열 골짜기 물이 한 골짜기로 모인다
32 새우 미끼로 잉어 낚으려 든다
33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이지러질까
34 말 타자 경마 잡히려 한다
35 마루 빌리니 또 방까지 빌리려 든다
36 도마에 오른 고기가 칼 겁내랴
37 공든 탑이 무너지랴
38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39 직업이 빨래면 발뒤꿈치는 깨끗하다
40 신사(神祀) 다 끝난 뒤에 부질없이 장구 친다

41 입은 비뚤어져도 나각은 바로 불 수 있다
42 중이 밉다고 가사까지 미워할 것이 무엇인가
43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44 도망가는 노루 돌아보다 잡은 토끼 놓친다
45 남 말하기란 식은 죽 먹기다
46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47 들으면 병이요 듣지 않으면 약이다
48 짚신 머리에 국화방울 단다
49 난쟁이 교자꾼 참여하듯
50 고슴도치도 제 새끼 털은 함함하다 한다
51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
52 범에게 개 꾸어주지 말라
53 배고픈 범 환관 가리지 않는다
54 개천이 무슨 죄인가 장님이기 때문이지
55 나 먹기 싫은 밥도 개 주기는 아깝다
56 아침에 먹으려고 베고 자다 죽는다
57 도령 초상에 방상(方相)이 아홉이다
58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59 내 딸이 고와야 어진 사윗감 고른다
60 활인불이 동네마다 나온다

61 누워서 떡을 먹으면 콩고물이 떨어진다
62 산에 사는 사람이라야 절굿공이 귀한 줄 안다
63 술잔 잡은 팔목 밖으로 굽지 않는다
64 한 외양간에 암소가 두 마리
65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영감이다
66 나와 동갑인데 원님이 되었네
67 새끼줄 그물로 범 잡을 수 있다
68 바가지 뒤집어쓰고 벼락 피한다
69 행수라 부르면서 부려먹네
70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71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72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73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74 꼭두각시 끈 떨어졌다
75 좋지 않은 일은 물레와 같다
76 이웃집 처녀 기다리다 장가 못 간다
77 거친 조밥에도 아들 뭉치 엄마 뭉치 따로 있다
78 하필 간 곳이 형방 집이더라
79 허공에 쏘아도 과녁에 맞는다
80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

81 빚 주고도 뺨 맞는다
82 더 먹으려고 보니 겨죽이더라
83 애 뱄을 때 걱정이 난산 부른다
84 미운 파리 잡으려다 고운 파리까지 다친다
85 새 앉았던 곳에 깃 떨어진다
86 먼저 꼬리쳐야 나중에라도 맛을 본다
87 종의 자식을 예뻐하면 수염에 꼬꼬마를 단다
88 게 놓치고 그물 잃고
89 자식도 없으면서 부질없이 재산 불린다
90 먹지 못할 나무에 열매는 많이 열린다
91 자식을 길러봐야 어버이 공을 안다
92 비록 빌어먹을망정 굽신거리기는 싫다
93 너무 좋아하는 것은 이별의 실마리다
94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95 잠깐 사이에도 안부 묻는다
96 음지가 양지 된다
97 살갗 다치지 않고 범 잡기 어렵다
98 비단옷도 한 끼니 먹을거리다
99 지혜로운 아낙네가 초승달 본다

인물 정보
문헌 정보

저자소개

엄윤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이란 삶의 길목마다 만나게 되는 것들에 의미를 묻고 가치를 캐는 일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계속 읽고 쓰며 살아내는 사람이길 소망한다. 우리고전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나 약간의 호기심과 조금의 성실함만으로도 우리고전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사유의 영역을 넓히고 자신만의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노트』 『조선 지식인의 말하기노트』 『조선 지식인의 비평노트』 『조선 지식인의 아름다운 문장』 『어린이를 위한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 『어린이를 위한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노트』 『어린이를 위한 조선 지식인의 말하기노트』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 『바람난 미술』 『부모의 거짓말』 『책만큼은 버릴 수 없는 선비 - 이덕무 선생님의 이야기보따리』 『이덕무의 열상방언 - 우리가 몰랐던 속담 이야기 99』 『독서의 이름 - 우리가 몰랐던 독서법 125』 등의 책을 썼다. 인스타그램 @eomyu_n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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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35 마루 빌리니 또 방까지 빌리려 든다
이덕무가 뽑은 속담 : 旣借堂 又借房(기차당 우차방)
이덕무가 남긴 해설 : 言欲易長也
이런 말이다. 욕심은 커지기 쉽다.

집 없는 사람에게 집 주인이 마루를 빌려주었다. 처음에는 마루에서라도 지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방까지 탐을 낸다. 방은 얼마나 아늑하고 따뜻하고 포근한가, 그에 비하면 마루는 춥고 불편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뜻의 속담이다.
이덕무는 『청장관전서』 「무인편」에서 ‘비유하자면 마음은 불이고, 물욕(物欲)은 땔감이고, 염치는 물이다. 마치 땔감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를 때는 물로 불을 끄기 어려운 것과 같이 욕심이 마음속에 들러붙으면 염치로 마음을 제어하기 어려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로 불을 끄는 것이 맞지만 불이 한참 활활 타오를 때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 땔감을 계속해서 불 속에 던져 넣는다면 불은 더욱더 끄기 어렵고, 심하면 집까지도 다 태울 수 있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염치를 알면 사람다움을 그런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욕심이 마음속에서 점점 커지면 염치 정도로는 그 욕심의 불을 끌 수 없게 되고, 심하면 자신까지도 다 태울 수 있다. 땔감이 되는 욕심을 줄이려고 애쓰고 부끄러움을 알아야 나도 내 주변도 온전히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마루와 방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지금 우리 청년과 서민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까지 생각이 미친다. 내가 머물고 쉴 작은 방 하나 갖고 싶다는 것이 도대체 언제까지 욕심이어야 하는 걸까?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를 생각해보면, 과연 욕심이 끝없는 쪽은 누구일까 묻지 않을 수 없다.


43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덕무가 뽑은 속담 : 十斫木 無不折(십작목 무불절)
이덕무가 남긴 해설 : 言?嫉之久 不可支也 古諺曰 千人所視 無病自死 與此同
이런 말이다. 오랫동안 쏘아보면 버티지 못한다. ‘천 사람이 쳐다보면 병이 없어도 저절로 죽는다’라는 옛말과 같은 뜻이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천 사람이 노려보면 병이 없어도 저절로 죽는다는 말이 무섭게 느껴진다. 이덕무는 이 속담의 뜻을 세상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입방아가 사람을 병들게 하고 힘들게 한다고 해설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속담을 다르게 쓴다. 주로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계속 들이대면 연애에 성공한다는 말로 사용한다. 남자들은 그것이 남자답고, 사랑을 쟁취하는 용감무쌍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옛날에도 이런 비슷한 뜻으로 이 속담을 사용하기도 했다. 허균은 『성소부부고』 「이재영에게 보내는 편지[與李汝仁]」에서 ‘자네가 사랑하는 여인은 몹시 총명하고 지혜로워 젊음의 아름다움이 한순간임을 반드시 알 것인데, 끝까지 비구니가 되기를 고집하겠는가?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으니 잘해보게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은 변하고 변한다. 또한 그 안에 품은 뜻도 변하고 변한다. 이제부터는 이 속담을 좀 다르게 써보는 것이 어떨까? 이 속담을 주고받으며 이성을 차지하는 비법인 양 그 비열함을 전수할 일이 아니라, 원래 이덕무의 풀이대로 사람을 함부로 쳐다보고 수군대고 평가하는 일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는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 서로가 서로에게 말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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